아래 소개된 두 학생의 예는 결코 드문 예가 아닌데도 한국 부모와 학생은 무조건 아이비리그, 명문대 입학만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수도없이 말했지만 미국 대학은 입학이 목표가 아니고 우수한 인재가 되어 졸업하는 것이 목표여야 한다. 대학 졸업하고 어쩔려고 그저 대학 이름만 보고 실력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점수 올리고 스펙 화려하게 해서 가려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다윗과 골리앗'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도 말했듯이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큰 바다에서 작은 물고기가 되기보다 작은 연못에서 큰 물고기가 되기" 를 실천해야한다. 즉, 학생이 입학해서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곳을 가야 한다.
아래는 미국 학생 피터 하트와 제나 레이히의 대학 입학 얘기.
시카고 교외 뉴트라이어 고등학교 학생인 피터는 졸업생 중 30%에 속했기 때문에 미시건 대학 (U of Michigan)과 일리노이 경영대학(U of Illinois, Urbana-Champaign)에 지원했으나 둘 다 떨어졌다. 그래서 인디애나 대학(Indiana University)에 입학했다. 고등학교에서는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피터는 인디애나에서 우등생 프로그램에 들 정도로 우수한 성적과 많은 활동을 하고 졸업했다. 그리고는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보스톤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의 시카고 오피스에 취직했다. 거기서 그는 입사동기로 고등학교 동문을 만났다. 고등학교 때 거의 전교 1등였던 친구는 예일대학 출신. 피터보다 더 화려한 이력을 가진 친구는 결국 같은 곳에서 일하게 되었다. 피터는 그 후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에 진학했다.
제나는 명문 보딩 필립스 엑시터(Philips Exeter)에서 성적은 A와 B가 골고루 섞여있었지만 활동사항이 풍부했다. 그런데 SAT 수학 점수가 600대 초반. 제1목표였던 클래먼트 멕케나(Claremont McKenna)는 떨어지고 나머지 조지타운, 에모리, 버지니아 대학(U of Virginia), 그리고 포모나까지 다 떨어졌다. 붙은 곳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U of South Carolina), 핏저(Pitzer College), 그리고 스크립스(Scripps College). 그녀는 결국 스크립스를 갔다. 역시 많은 활동을 한 결과 그 유명한 티쳐포아메리카(Teacher for America)에 들어가서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차터스쿨(charter school)을 아리조나에 세웠다.
[영문기사링크: How to Survive the College Admissions Mad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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