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대학이 있는 팔로알토, 워싱턴 DC 교외, 시카고 교외에는 학업에 시달린 청소년 자살이 심각한 문제. 전 스탠포드 학장 왈,

문제는 이것이 상위 1%의 학생에게서만 나타나는 게 아님. 어차피 최고의 대학을 가는 학생은 피라미드의 꼭대기 1% 이하. 하지만, 그 밑의 수많은 학생도 이런 학업 프레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어차피 아이비나 SKY는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는 아이들만 입학하는데 그 밑의 모든 아이들까지 비슷한 강도로 몰아치고 있는 상황.
필자에게 상담 오는 학부모 중에도 이런 경우가 많다. "저희 아이 이번에 AP수업은 몇개 해야할까요?" 아니, 지금 정규과목도 힘들어 하면서 왜 AP에 신경을 써야 하나? 남들이 다 하니까. 또는 "이번 여름방학 때 해외 봉사/인턴쉽/경시대회준비 하는 게 좋을까요?" 에고,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고 학교 과목에서 A나 받도록 노력을 해야하는데. 이것 역시 남들이 하니까 내 자식도 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애들을 이리 몰고 저리 몰고 있다. 그걸 도와주는 비즈니스도 많고.
"'코알라대드(Koala Dad,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도록 사랑과 보호를 아끼지 않는 아빠)'가 '타이거맘(Tiger Mom, 업적 위주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 강하게 키우는 엄마)'보다 더 좋은 부모다."
"애가 최고가 되길 바라지 말고, 애한테 최고인 것을 바래라."
이런 멋진 말은 그냥 미사여구에 불과한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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