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것이 단어 외우기다. 하기 지겹고 그 양도 많아서 시중에 각종 단어 외우는 비법과 단어 리스트가 수십년 나왔지만 정말 뾰족한 수가 없는 게 단어 외우기다. 단어 외우기의 뾰족한 방법이 없는 이유는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슨 그루핑에 어원에 여러가지 각종 방법을 동원하여 아이들이 단어 공부를 좀 더 쉽고 흥미롭게 하려는 노력을 보면, 어른들이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태도를 얼마나 그릇되게 가르치고 있는지 안타깝다.
우선 SAT용 단어를 마스터하고 싶으면 학원에서 주는 단어리스트도 공부를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학생이 하루에 신문기사 하나씩 꼭 읽어야 한다. 읽고 그 기사가 잘 이해되었다고 느낄 때까지 공부를 해야 한다. 이렇게 신문기사 공부를 3개월만 해도 학생의 어휘력은 놀랄만큼 상승한다. 3개월 SAT 학원 다니는 것보다 3개월 신문을 읽는 것이 어휘력 향상에 훨씬 효과적이다. 필자의 학생 중 아주 쉬운 미국 고등학교에서 그것도 외국인만 수강하는 ESL 과정에서 C를 받던 학생이 여름에 8주동안 이런식의 공부를 해서 그 다음 학기에 영어에서 A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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