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31.

[신문기사] 미국 유학의 그늘

뱁슨 칼리지(Babson College)라고 경영학과가 유명한 자그마한 대학의 여자 유학생. 방학 때마다 인턴을 했는데 일을 워낙 잘해서 졸업하면 꼭 채용시켜줄테니 자기네 회사로 오라고 함. 졸업 후 현재 뉴욕 월가에서 일하고 있슴. 물론 비자후원받고.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실력도 안 되는데 SAT학원에서 점수는 올리고, 컨설팅을 통해 스펙을 화려하게 만들어서 명문 경영대학인 와튼(Wharton)이나 스턴(Stern)에 가려고 기를 쓴다. 그런 엄마한테 뱁슨이란 학교가 있는데 하면 돌 맞지.

대학은 학교 이름이 얼마나 빛나나보다 내가 가서 얼마나 짱을 먹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골라야 한다. 대학 가서 짱을 먹어야 교수나 선배를 통해 인맥도 생기고, 멘토도 생기고, 일자리도 연결 시켜주고, 연구과제도 주고, 하고 싶은 활동도 하고. 아이비 가서 공부 따라가기 바쁜 학생이 무슨 인턴에 일자리 찾을 꿈을 꾸나?

그럼에도 오늘도 절에가서 아이비 아아비하며 절하는 엄마들이 있다. 누구를 위해서 비는 건가?

"큰 바다에서 작은 물고기가 되지 말고, 작은 연못에서 큰 물고기가 돼라."  - 말콤 글래드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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