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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보딩스쿨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
우선, 이런 명문보딩의 대학카운셀러는 명문대학 입학사정관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그 학교 학생들은 나중에 카운셀러의 도움으로 명문대학으로의 진학이 타학교 학생보다 유리하다. 문제는 한국 유학생들인데, 그 학교에서 정말 최우수 학생이 아니면 카운셀러가 한국 유학생보다는 미국학생을 더 미뤄줄 것은 당연하다. 한국 학생을 도와주는 것보다 자기나라 학생을 도와주는 게 본인의 경력에도 더 득이 되니까. 또 많은 경우에 있어서, 한국 학생은 미국 학생만큼 카운셀러와의 인간관계가 친밀하지 못하다.
과거 명문보딩을 다녔던 제자들 중에는 명문대학을 간 학생도 있고, 그렇지 못한 학생도 있다. 우리 아이를 명문보딩을 보낼지 말지 결정하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기준은, 우리 아이가 명문보딩에 가서 탑10%에 들을 수 있는 실력을 가졌는지 아닌지 이다. 물론 이런 명문보딩에서는 탑 20, 30%를 하더라도 다른 일반학교에서 비슷한 등수로 대학을 가는 것보다는 잘간다. 하지만, 이런 명문보딩에서 탑 20-30%를 할 바에는 일반 보딩에 가서 탑을 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한 전략이다. 어차피 미국 명문대는 여러 고등학교의 탑 학생들을 골고루 뽑기 때문에, 웬만한 학교에서 (너무 쉬운 학교는 제외) 상위급이면 (최소 10%) 명문대 가는데 필요한 학업능력은 인정받는다. 이런 면에서 꼭 명문보딩을 가야 되는 게 아니고 학생 개개인의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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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아카데미 앤도버 |
마지막으로 아이의 학업능력과 함께 투자 대비 아웃풋(ROI)도 생각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명문보딩을 거쳐 미시건 대학(U of Michigan) 정도의 학교에 입학했다고 하면, 과연 명문보딩을 선택한 것이 잘한 투자인지 의문이 들 수 있다. 물론 사전에 어느 정도 급의 대학을 갈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선정할 때 학생의 학업능력을 제대로 진단해서 결정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학업능력 중에 제일 중요한 건 영어 독해력과 작문능력이다. 나머지는 2차적이다 (수학천재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오로지 영어 독해와 작문 실력이다. 이것이 아이의 남은 고등학교 생활뿐만 아니라 대학 생활까지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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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튼 아카데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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