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5.

[신문기사] 한국 교수도 탄성 지른 '우즈베크 한글 백일장' [출처] 조선닷컴

[기사링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1/25/2014112500289.html?news_top

"마디나, 나르기자, 비비파티가 1·2·3등을 했고, 두 명이 더 입상했다. 마디나는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같은 설화를 수십 번씩 읽고 한국 소설과 시를 수십 번 베껴 썼으며 드라마 '겨울연가'는 대사를 외울 정도로 돌려 봤다"고 말했다."

영어 작문을 못한다고 영어학원을 보낼 것이 아니라, 이렇게(수십 번씩 읽고, 베껴 쓰고) 읽고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하지만 단기간의 효과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무식한 짓(?)을 할 한국 학생과 부모는 거의 없다. "그렇게 해서 언제..." "지금 그럴 시간이 있나?" 등등의 이유로.

디베이트도 외워서 대회에 나가는 교육을 하고 있으니...아직도 암기를 최고의 교육으로 생각하고 있는 대한민국.

2014. 11. 24.

[비디오] 명문대 학위와 독창성(창의력)

맷 데이먼이 만든 스토리였던 굿윌헌팅(Good Will Hunting)의 명장면.
책 달달 외우고, 수학 문제 풀이 천재로 만드는 우리 교육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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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부터)
어떤 뺀질한 하버드생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뽐내어 읊으며 여자들 앞에서 주인공의 친구를 모욕하자, 주인공이 나타나서 읊은 내용을 다 반박하며

"너는 남이 책에 써놓은 내용을 되새김질 할 줄만 알지 네 생각은 없냐? 넌 50년 후에나 깨달을 거야. 공공도서관에서 1.5불 연체료를 물고 알 수 있는 내용을 15,000불씩 내면서 배웠다는 게 시간 낭비였다는 걸."

그랬더니 뺀질이가,

"그래, 그렇지만 난 최소한 학위는 따지. 그리고 넌 내 애들한테 감자튀김이나 서빙을 하고 있겠지."

그러자 주인공 왈,

"아마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난 너처럼 독창적이지 못한 존재는 안 되어 있겠지."



2014. 10. 20.

좋은 선생님이란?

좋은 선생님이란 (학교, 학원, 과외 등) 학생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는 선생님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고민하느냐 이다. 시험 점수를 어떻게하면 단기간에 어렵지 않게 올리는가를 고민하는 선생이 아니라 아이가 어떻게 해서 배움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하고 공부에 대한 마음가짐을 제대로 잡을 수 있고,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기본 실력을 (문제 푸는 실력이 아니고 언어라면 독해력, 수학이라면 개념의 이해력 등) 올릴 수 있는지 고민해서 아이한테 그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 선생이 좋은 선생인 거다. 다시 말해서, 어떻게 하면 아이의 뇌적 역량을 향상 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문제풀이와 비법, 요령 등을 가르치는 것은 뇌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잔머리 능력만 키우는 거다.

그런데 여기서 심각한 문제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엄마들은 전자의 경우 좋은 선생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선생만 찾아 다닌다. 우리나라 대학을 가려면 그런 선생님만 찾아 다니면 된다. 그런데 왜 미국으로 대학을 보내려고 하면서 그런 선생님한테 아이를 맡기는지 참 의문이다. 물론 그런 선생님도 필요하다. 필요한 시험 점수들이 있으니. 그러나 그런 선생님 밑에서만 교육을 받은 아이는 분명 시험 점수 외의 것으로 경쟁을 해야되는 상황에서는 필패한다. 그 상황이 바로 미국대학과 사회이다.

2014. 10. 13.

명품백과 SAT 리딩 점수

부잣집 딸이 명품백을 사는 것과 명품백 하나 값도 안 되는 월급을 몇달을 모아 같은 백을 하나 장만하는 것은 같은 상황이 아니다. 영어를 원래 잘해서 맞은 SAT 리딩 점수와 학원의 기출문제로 단련돼서 맞은 SAT 리딩 점수는 같은 게 아니다. 두 여자가 든 명품백은 같은 거지만 둘의 상황은 다르다. 마찬가지로 두 학생의 SAT 리딩 점수는 같지만 둘의 상황은 판이하게 다른 거다.

명품백을 들었다고 모두 명품이 되는 게 아니다. 그러니 학원을 통해서 SAT 리딩 점수를 높였다고 명문대 갈 능력이 된 거라고 착각하지 말자.

2014. 10. 11.

단어는 해결책이 없을까?

학생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것이 단어 외우기다. 하기 지겹고 그 양도 많아서 시중에 각종 단어 외우는 비법과 단어 리스트가 수십년 나왔지만 정말 뾰족한 수가 없는 게 단어 외우기다. 단어 외우기의 뾰족한 방법이 없는 이유는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슨 그루핑에 어원에 여러가지 각종 방법을 동원하여 아이들이 단어 공부를 좀 더 쉽고 흥미롭게 하려는 노력을 보면, 어른들이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태도를 얼마나 그릇되게 가르치고 있는지 안타깝다.

우선 SAT용 단어를 마스터하고 싶으면 학원에서 주는 단어리스트도 공부를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학생이 하루에 신문기사 하나씩 꼭 읽어야 한다. 읽고 그 기사가 잘 이해되었다고 느낄 때까지 공부를 해야 한다. 이렇게 신문기사 공부를 3개월만 해도 학생의 어휘력은 놀랄만큼 상승한다. 3개월 SAT 학원 다니는 것보다 3개월 신문을 읽는 것이 어휘력 향상에 훨씬 효과적이다. 필자의 학생 중 아주 쉬운 미국 고등학교에서 그것도 외국인만 수강하는 ESL 과정에서 C를 받던 학생이 여름에 8주동안 이런식의 공부를 해서 그 다음 학기에 영어에서 A가 나왔다.

토플은 절대 일찍 시작하지 마라.

우선 유학생이나 국제 또는 외국인 학교를 다니는 경우에는 늦게 하면 늦게 할 수록 좋다. 영어식 교육을 받고 있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듣기와 말하기 실력이 늘기 때문이다. 이렇게 영어식 교육으로 자연스럽게 듣기와 말하기는 익히고, 리딩과 라이팅은 SAT 준비를 하면서 자연히 늘게 된다. 결국 11학년이나 그 이후에 보는 것이 제일 효율적이다.

8, 9학년 때 SAT는 준비하기 너무 어려우니 토플부터 하라고 학원에서는 강력히 추천한다. 하지만 그것은 완전히 시간과 돈 낭비이다. 그 시간 책을 읽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일반 국내 학교를 다니는 학생의 경우는 토플을 일찍 준비해도 된다. 하지만 너무 일러도 사실 별 효과가 없다. 토플에 나오는 내용이 전부 성인을 위한 내용이기 때문에 너무 일찍 시작하면 아이가 별로 배우는 것 없이 단어만 몇개 외우고 끝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 일반 학교를 다니는 학생은 9학년 때 기본 영어 공부를 많이 해놓고 10학년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필자가 컨설팅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이 SAT가 어렵다고 TOEFL 먼저 준비하는 케이스다. 오히려 어려운 걸 먼저 일찍 시작해서 오래 공부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쉬운 건 그만큼 시간이 적게 걸리니 나중에 해도 되고. 쉬운 TOEFL을 먼저 했다가 나중에 어려운 SAT 할 시간이 모자라게 되는 경우를 허다하게 본다. 왜 그렇게 바보같은 짓을 하는가? 어려운 걸 먼저 해야 한다.  

2014. 10. 2.

[세미나 공지] 2016 새로 바뀌는 SAT 예상 문제와 대비 방법


[미국 대학 준비 설명회]
내용: 2016 봄부터 출제 되는 새 SAT 문제 분석과 이를 대비하기 위한 영어 공부 방법 소개
대상: 국제/외국인 학교, 특목고에 재학 또는 유학 중인 8-10학년생 학부모

일시: 10/7(화) 10:00 - 12:30
장소문의 및 예약(필수): 
- 070-8846-0612
- koop.hello@gmail.com
(반드시 학생 이름/학교와 학년/연락처 기재)

2014. 9. 4.

[UPenn 입학 설명회] 9월 1일, 서울 외국인 학교

UPenn 입학 설명회를 다녀왔다. 입학 설명회가 늘 그렇지만, 특히 이번 설명회는 정말 성의가 없다고 느껴졌다. 입학사정관의 관광 외에는 별 특정 목적의식 없이 진행 한 듯. 그래도 몇가지 적어온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UPenn의 입학 요건 중 언급 된 것은:

1. SATI 또는 ACT + SATII 2개
2. ED (Early Decision)을 위한 마지막 SAT는 11월에 볼 것.
3. Regular를 위한 마지막 SAT는 12월이지만, 1월도 백업 용으로 보면 좋을 것.
4. Score choice (스코어 초이스) 아님. 모든 점수 보낼 것.
5. SAT는 이차적인 요소. 학교 GPA가 제일 중요.
6. 추천서 무시하지 말 것. 아주 중요함.
7. UPenn에서 원하는 건 공부와 활동의 밸런스다. 한 쪽에만 치우치면 안 된다.
8. 에세이: 주위 사람들한테 너무 많은 의견을 묻지 마라. 네 목소리가 들리는 게 제일 중요하다.
9. Why Our School? 에세이: 학교에 대해서 공부 좀 하고 써라.
10. 국제학생의 경우 재정지원 신청하면 확실히 불리함.

 

2014. 8. 28.

똑똑하다고 칭찬하는 것과 성장 사고방식 (growth mindset)

무료 인터넷강의 싸이트인 칸 아카데미 창업자 살만 칸이 아이한테 "똑똑하다"고 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한다. 필자도 강연 때 꼭 언급하는 Mindset이란 책의 저자인 캐롤 드웩의 growth mindset (성장 사고방식)에 대해 말하며, 뇌는 마치 근육과 같아서 뇌 근육을 키워야 하는데 똑똑하다고 칭찬하면 그게 안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가지 의미있는 연구 소개를 소개했다. "뇌는 아이가 문제를 틀렸을 때 더 성장한다 (뇌 근육이 발달된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문제를 맞혔을 때 (뇌가 성장 안할 때) 칭찬하고 문제를 틀렸을 때 (뇌가 성장하려고 할 때) 혼낸다. 그러니까 중고등학교 때까지는 전세계적으로 높은 능력평가 시험점수를 받은 우리 아이들이 대학 가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거다. 뇌성장을 중학교 (요즘은 초등학교 때) 멈추도록 교육을 시키고 있는 거다. 

(블로그 링크: The Learning Myth: Why I'll Never Tell My Son He's Smart)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합격 에세이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합격한 에세이 중에서 잘된 것 중 하나.. 어려운 단어도 없고(제일 어려운 단어가 아마 quadriplegic(사지 마비 환자), 나머지는 다 평범한 단어), 화려한 문체도 아니고, 복잡한 문장 구조도 없다. 대신 내용이 매우 무거운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대학/MBA 지원할 때 아이비리그 영문학/철학 석/박사 출신한테 에세이 작업을 맡겨야만 좋은 에세이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지금 아래 에세이가 컨설팅해서 나온 에세이라면 대부분 "내용은 괜찮은데 이거 너무 글이 평범하지 않나요?"라고 할 게 빤하다.

껍데기를 중요시하는 사고방식과 알맹이를 중요시하는 사고방식의 차이다. 알맹이를 중요시하는 사고방식을 가진 나라로 학교를 갈 거면서 왜 껍데기에 치중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에세이 링크: http://www.businessinsider.com/excellent-hbs-admissions-essay-2014-8#ixzz3BgbF9k9P)

What else would I like you to know?
I am who I am today mostly because of my brother [name]. [name] was born when I was four years old, and he had an extremely rare birth defect called Robert's Syndrome. At the time, he was one of a handful in the world to have it. He was born without arms, couldn't walk or talk, and had many other severe physical and mental defects. It was a complete shock to my parents. He was only expected to live for a day or two, but after a few weeks in the hospital he was healthy enough to come home with us. I was too young to really understand what was going on; I was just excited to have a brother. 
 [name] was a full-time job for us. For his entire life he was incapable of doing anything for himself. My parents and I didn't have much, but we did have an amazing family and group of friends to support us. We couldn't have taken care of [name] without all of them, and seeing this level of sacrifice from so many people had a huge impact on me. No one ever complained. No one ever hesitated. We just did what we had to, and I saw first-hand at a young age how important it is to work together and help those around you. And our family (extended included), became so much closer because of how we came together for [name], and that closeness still holds today. 
[name] ended up living for about four years, and I'm so grateful for the lessons I learned from him. My generosity, kindness, team work, and independence, come directly from him being in my life. And learning to deal with that level of stress and responsibility made me a much, much stronger person than I would have been without. 
So my family and I have carried [name]'s memory with us since he passed in the form of giving to others. About ten years ago, we started a charity called [institution], whose purpose is to supply beds and bedding to children in our area who are without. The thought was that [name] spent most of his life in bed, and if we hadn't had a decent one for him his life would have been so uncomfortable. As of this year, we have supplied almost [number] kids with mattresses, blankets, and stuffed animals, and each year we are able to help more and more children.
 This mentality of service has been a big part of my life since we started [institution], and as I got older I wanted to start branching out to new service opportunities. And let me tell you, [city] has been a great place to start. This city has made a serious impression on me. Anyone who's from here either loves it or hates it, but either way, [city] is the kind of place that defines a person. [city] is the underdog, full of unrealized potential. Living in a place like this has opened my eyes to the heartache of missed opportunities (not even mentioning our sports teams…), and it's because of this that I've become so involved in the community. I've been able to work with so many very smart, driven people, and together we've done a lot to make a positive impact. My work with the [institution] has allowed me to help raise over [number] for small, local NFPs, and my work with the [institution] has complemented that with a more hands-on, service based focus. And being a Big Brother through [institution] has allowed me to make a lasting, consistent impact in a more focused way. 
All of these, together with working for a commercial bank, have given me a very satisfying life balance. I'm able to do so many things, and able to make a tangible impact in each of them. But sometimes I do so much that I don't take the time to stop and look around – to process what's happening. This was missing in my life. I know that the path I'd been taking was the right one for me, I'd just never truly felt ready to move on to the next phase. 
This changed this past summer when I did my first [event]. If you're not familiar with this, it's a [number] mile swim followed by a [number] mile bike and then a [number] mile run. Still seems nuts to me. I'd never done a triathlon of any kind before I signed up for this, but was so overwhelmed by watching my friend compete in the same one the year before. I'll never forget the moment: I was watching a quadriplegic go up the final – and largest – hill in his wheelchair, sweating, grunting, and crying. And finishing. I'm pretty sure everyone watching that was crying; it was one of the most moving things I'd ever seen. So I signed up. 
Training for this requires a serious amount of time, most of which you're alone with your thoughts (no music allowed during the race, so you train without). Eight hours biking, five running, and two swimming, each week for seven months, is so mentally taxing, and your mind goes to some new places. I started reflecting a lot, and really began to understand the choices I've made and the impact they've had. I thought a lot about where I was in life, why I was there, and what I would have done differently along the way. I thought about what I wanted for my future, not just career-wise, but in order to be happy. And it's not so much that my views changed from this experience, but I feel like I've gained a new level of clarity. I'm much more confident in my life goals, and can pursue them with pride and conviction. 
I'm now ready to move on to the next phase of my life, and am very excited to do so. 



2014. 8. 13.

SAT 점수 높은 100개 대학 순위

SAT는 리딩과 수학점수 합계만 고려했음(라이팅은 중요하지 않으므로).

우선 탑 25개 대학은:

25. 칼튼 컬리지, 카네기 멜론 대학
23. 앰허스트 컬리지, 브라운 대학
21. 보우든 컬리지, 스와스모어 컬리지
20. 터프스 대학
19. 윌리엄스 컬러지
18. 라이스 대학
16. 유펜, 듀크
15. 다트머스
14. 퍼모나 컬리지, 하비머드 컬리지
12. 노스웨스턴
11. 스탠퍼드
10. 프랭클린 올린 공대
8. 밴더빌트, 컬럼비아
7. 와싱턴 대학
6. MIT
3. 시카고, 예일, 프린스턴
2. 하버드
1. 칼텍

100개 대학 순위는 아래 링크 참조:
http://www.forbes.com/sites/schifrin/2014/08/04/top-100-sat-scores-ranking-which-colleges-have-the-brightest-kids/

2014. 8. 6.

우리 애가 책을 읽으면 고쳐지는 것들 (SPREAD)

Self-awareness (자기인식): 본인에 대해 잘 알게 된다. 발전을 위해서는 주제파악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Patience (인내심): 참을성이 생긴다 (특히 디지털매체의 즉각적인 반응에 익숙한 아이들)
Reasoning Skill (이성적 능력): 머리를 쓰게 된다. 기분 따라 사는 게 아니고 생각을 하게 된다.
Expertise (전문 지식): 어떤 분야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다.
Aspiration (열망): 무엇인가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Deep Thinking (깊은 사고력): 좀 더 깊게 생각할 줄 알게 된다.

그래서 책은 아이의 생각하는 능력, 성향, 관심사 등에 영향을 준다. 생각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고력 수업보다는, 기분내키는대로 행동해서 정신과 상담을 하는 것보다는, 무엇을 공부하고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아무 생각이 없는 아이한테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보여주기 보다는 책을 읽히기 시작해야 한다.

2014. 7. 25.

[신문기사] 무식한 대한민국… "진지 빨지 말고 책 치워라"

(머니투데이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8&aid=0003303415&sid1=001

필자가 늘 강조하는 얘기가 예일대 학생의 입에서 나왔다. 미국 대학으로 가면서 영어 책은 안 읽고 SAT, TOEFL 시험 문제만 공부하는 아이들은 분명 대학 가서 고생한다. 그래서 돌아오거나 휴학 하는 학생이 한둘이 아니다. 강남에서는 이런 학생 얘기 늘 듣는다.

아래는 신문 발췌:

"미국 등 외국대학으로 유학을 간 한국 학생들이 힘들어 하는 것도 바로 책 읽기와 쓰기 때문이다. 최근 미 예일대를 졸업한 유학생 이모(25·여)씨는 “영어는 둘째 치고 일단 사고하는 방식부터 송두리째 바꾸는 연습을 해야 했다. 비판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능력, 책을 읽고 말과 글로 의견을 표현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데, 한국에서 이런 훈련을 받지 못해서 대학 다니는 내내 힘들었다”고 말했다."

2014. 7. 17.

우리 애가 글을 잘 못쓰니 라이팅 수업을 보낸다?

우리에겐 영화 "쇼생크 탈출"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미국의 대표적 소설가 스티븐 킹이 말하는 글 잘쓰는 22가지 비법.
(원문 링크: http://www.businessinsider.com/stephen-king-on-how-to-write-2014-7?utm_content=buffer73951&utm_medium=social&utm_source=facebook.com&utm_campaign=buffer)


이 사람은 물론 영문 픽션을 쓰는 입장에서 얘기를 한 것이겠지만, 필자가 애들 글 잘 못쓴다고 라이팅 학원에 보내는 부모에게 늘 해주던 말이 1번에 나왔다.

"1. TV 그만 보고 가급적 많이 읽어라." - 스티븐 킹 -

"내가 글을 잘 못쓴다면 그건 내 머리에 든 게 없어서이다." - 필자 -

2014. 7. 16.

초중등생 영어 단어 공부하기?

UC 버클리의 연구에 의하면, 독서를 통해 얻은 어휘력은 절대로 학교의 학습을 통해 얻을 수가 없다고 한다. 아이들의 대부분의 단어 습득은 직접적인 학습 보다는 간접적 언어 노출에 의해 이루어진다.


According to the study, “What Reading Does For The Mind” by Anne E. Cunningham of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reading provides a vocabulary lesson that children could never attain by schooling. According to Cunningham, “the bulk of vocabulary growth during a child’s lifetime occurs indirectly through language exposure rather than through direct teaching.”)

그런데 우리나라 부모는 단어를 무조건 많이 외우게 하는 영어학원을 선호한다. 실제로 전에 있던 학원에서 하루에 SAT단어를 80개씩 외우게 했더니 (너무 많으면 어차피 다 못 외울뿐더러 조금이라도 제대로 외우게 하기 위해서), 학부모로부터 항의 전화가 왔다.

"다른 학원은 최소 150개 하는데 이 학원은 왜 고작 80개에요? 그래가지고 무슨 공부가 되겠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도 150개로 늘렸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80개, 150개가 중요한가? (OO동의 한 학원은 하루에 500개씩 외우게 한다. 정말로.)

우리 아이가 옆집 아이보다 학원에서 단어를 몇백 개 더 외운다고 뿌듯해하지 말자. 오히려 이런 단순 암기로 인해 우리 아이는 옆집 아이보다 사고능력이 그만큼 더 떨어지는 것임을 빨리 인식하고 부모로서 못할 짓을 했구나 하고 반성한 후에, 그 학원에서 애를 빼내어 서점으로 데리고 가서 책을 한 권 사주자. 아니면 차라리 그냥 놀게 하든지.

2014. 7. 4.

[외부강연]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초청강연


지난 6월에 영어 공부, 유학, 취업, 사고방식 등에 관해 대학생들 대상 강연. 예상 외로 질문이 많아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2014. 7. 3.

이런 컨설팅 없어져야 (2)

오늘 학생에게 들은 얘기에 의하면 컨설팅을 아래와같이 정말 어이없게 해주는 곳이 아직도 성행하고 있다.

1. 학생 A
성   적: SAT 1750, GPA 3.8 (미국 동부의 별로 어렵지 않은 크리스천 학교)
불합격: Brown, NYU-Stern, CMU, Michigan, BU, Penn State
합   격: Temple

2. 학생 B
성   적: SAT 1600, GPA 3.9 (미국 동부의 별로 어렵지 않은 크리스천 학교)
불합격(컨설팅 받음): Georgetown, NYU-Stern, CMU, Michigan, BU, Penn State
합   격(본인이 혼자 넣음): Arizona State, U of Iowa, Babson, Temple

컨설팅으로 지원한 학교 보면 기가 막히다. 미국 대학에 대해 무지한 부모를 이용한 컨설팅. 결국 제일 큰 피해를 받는 것은 오로지 학생들 뿐.

2014. 7. 2.

영어도 못하면서 SAT 점수만 높은 우리 아이들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까지 압구정에 우리나라 토익과 토플 시장을 석권한 학원이 있었다. 거기 수업만 수강하면 정말 토익과 토플 점수가 다른 곳에서는 얻기 힘들었던 고득점을 단기간에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원하는 점수로 직장과 미국 대학에 지원하여 성공한 학생을 많이 봤다. 그런데 이렇게 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어떨까? 특히 영문 독해와 작문 실력은 어떨까? 사실 높은 점수를 얻기 전보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학원에서 정답을 고르는 요령, 작문 템플릿을 연습하고 외워서 (단어도 좀 외웠고) 점수가 높아진 거다. 과거 미국에 유학 갔던 사람들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고) 다 알 거다. 본인은 학교에서 요구하는 토플 점수를 얻었지만, 이 점수가 본인이 미국 대학에 가서 하는 영어 독해와 작문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걸 모두 알 거다. (어려운 독해와 작문을 얘기하는 게 아니고 일반적 독해와 작문을 말하는 거다.)

지금 SAT가 그렇다. 불법유출 문제, 정답 맞추기 비법, SAT 에세이 외워서 쓰기 등 점수를 올리는 방법은 아주 많고 그동안 많은 우리나라 학생이 이런 한국형 학원교육을 통해 점수를 잘 받았고 아직도 잘 받고 있다 -- 단어만 제대로 외워도 리딩 800만점에 650은 나올 수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자. 이렇게 해서 내가 SAT에서 총점 2300을 받은 것과, 미국 학생이 샘플 시험 문제 10개 정도 풀고 2300 맞은 것이 같은 것인지를.  나와 미국인 친구는 SAT 점수가 같다. 하지만 영어 실력은 어떨까? 아마 비교가 안 될 거다. SAT 단어만 많이 안다고 미국에서 대학 생활 잘할 수 있나? 그런데 그런 미국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겠다는 거다. SAT 점수를 주입식 단어 암기와 문제 훈련을 통해 올려서. 영어 독해 실력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그러니 아이비리그 가서도 헤매는 학생이 한둘이 아니고, 대학 생활이 즐겁지 못하고, 큰 성과없이 그냥 졸업만 어떻게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대학원이나 취업 등 그 다음 진로도 별볼일 없게 되고.

(독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문 분석을 많이 했더니 학생이 집에가서 엄마한테 이른다. "엄마, 이 선생님 수업진도가 너무 느려." 그리고 학원으로 전화가 온다, 그렇게 해서 그 많은 문제를 다 끝낼 수 있겠냐고. 엄마나 학생 모두 문제를 다 풀어보는 게 목적이다. 다 풀어보면 뭐하나? 영어실력이 늘지 않아서 시험 보면 점수가 그대로인데. 실력을 키울 생각은 전혀 없다. 그저 문제만 풀어본다.)

이건 참 심각한 문제다. 이런 폐단을 인식하지 못하고, 영어 실력은 안 되는데 그저 점수만 높여서 랭킹 높은 대학, 이름 있는 대학을 보내겠다고 아이를 잡는 부모는 본인이 정말 누구를 위해서 현재 이러고 있는 건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 직성을 풀기 위해서 이러는 건지,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이러는 건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남들이 하니까 안 하면 뭔가 뒤쳐지는 것 같아 이러는 건지, 아니면 진정으로 내 아이를 위해서 이러는 건지를 말이다. 학벌이 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는 건 사실이나 그건 실력을 갖춘 상태에서다.

부모는 아이를 명문대에 보내기만 하면 본인의 임무는 끝났고, 아이가 가서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 영어 실력으로 버거운 학교에 집어 넣어놓고는 아이가 잘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참으로 이기적인 생각이다. 대학은 아이가 가는 거고, 아이가 4년 동안 생활할 곳이고,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 가는 거다. 부모를 위해서 가는 게 아니다.

2014. 6. 29.

우리 아이들의 비극

서울대 경제학부의 이준구 교수의 칼럼(박주영 선수의 비극)이 흥미롭다. 2000년대 중반 우리나라 차세대 유망주로 여겨졌던 이 선수가 왜 월드컵에서 빛을 못 보는가에 대해서 쓴 글로,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 "다윗과 골리앗"에서 언급했던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될 것인가, 아니면 큰 바다에서 작은 물고기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말하고 있다.

필자가 그동안 많은 학생과 학부모를 상담하고 미국 대학을 진학시켜 본 경험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박주영 선수같이 된 학생이 의외로 많다. 부모와 우리나라 사교육계의 비뚤어진 교육관의 책임이다. 아이의 현재 영어실력과 학업능력을 냉철히 판단하지 못하고, 학원으로 돌려서 무조건 시험 점수 높게 나오게 한 후, 무조건 랭킹 높은 대학, 무조건 아이비리그를 고집하다보면 내 아이는 천재적인 소질을 가진 박주영 선수가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에 후보 선수로 가면서부터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게 된 것처럼, 탑 대학에 입학하는 순간 내리막 길을 가게 된다. 학원의 스파르타식 시험 연습으로 SAT 2200 나온 우리 아이하고, 미국 학생이 2200 맞은 것 하고 영어실력이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당연히 2200 맞은 미국 학생의 영어실력이 월등히 높다. 그런데 그런 애들과 같이 학교를 다니라고 영어실력이 그만큼 안 되는 아이를 시험 훈련을 통해 SAT 점수는 높여놓고(불법인 경우도 있고), 그리고 과외활동도 멋지게 만들어서 보내려고 한다. 가서 내리막 길 걷는 학생 많이 봤다. 그 내리막 길을 포기하고 아예 귀국한 학생도 봤다.

제발, 우리아이 영어 실력이 최우선으로 중요하다는 걸 인식하자. SAT, ACT 등 시험 점수가 아니고. 이런 시험 점수는 우리나라 수능처럼, 대학 입학하는 순간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그냥 종이쪼가리에 적힌 숫자에 불과하여 대학에서 학업 따라가는데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한다. 하지만, 영어 실력은 우리 아이의 대학 생활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아래는 칼럼 내용 발췌)
"그런데 비단 박 선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실책을 저지르면서 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우리 학생들이 유학을 갈 때 학교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그와 비슷한 현상을 자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유학 갈 학교를 고르는 요령은 지극히 단순명료합니다.
어드미션을 얻은 대학 들 중 가장 랭킹이 높은 학교를 고르는 것이 만고불변의 법칙입니다.
.......................

나는 원하는 명문 대학에서 어드미션이 오지 않아 실망하고 있는 제자에게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위로해 줍니다.
그런데 그게 단순히 위로해 주려는 목적에서 하는 빈말이 아니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격려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 자주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랭킹이 조금 떨어지는 대학으로 유학을 간 제자들 중에 아주 좋은 성과를 거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계적인 명문으로 유학을 갔는데 막상 성과는 시원치 않은 사람이 꽤 됩니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2014. 6. 4.

여름방학을 대비하여 추가 조언 몇가지...

1. Vocab 수업
오늘 상담 오신 어머님께서 말씀하셔서 한마디 언급하자면, Vocab(단어) 수업은 정말 시간과 돈 낭비다. 여름방학 끝나면 50% 이상 까먹는다. 특히 10학년 이상의 경우 Vocab 수업을 한다면 정말 미국 대학 계획을 완전히 잘못짜고 있는 거다. (미국학생에게 수능 국어를 가르칠 때 우리나라 단어 몇천개 리스트를 가져다 놓고 어원, 동의어, 반의어, 영어와 비슷한 발음의 한글 단어 등 이런식으로 단어만 가르치면 수능 국어시험에 얼마나 대비가 될까?)

단어는 학원의 보조를 받아가며 본인이 하는 거다.

2. SAT 에세이 수업
학년을 막론하고 절대 듣지 마라.

3. TOEFL 수업
곧 대학을 지원해야하는데 토플 점수가 아직 없거나 낮은 학생들만 들어라 (아니면 국내 대학생이나 직장인). 즉, 토플 점수가 당장 필요한 학생만 들어라. SAT 어렵다고 TOEFL 수업부터 듣는 저학년 학생들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다.

4. ACT가 더 쉬우니까 ACT하자?
SAT가 어렵다고 ACT를 공부하는 어리석음은 버려라. 학교 공부 열심히 하고 있다면 ACT는 나중에 연습문제 푸는 실전반만 하면 된다. 즉, ACT를 기본부터 철저히 공부를 해야하는 학생은 벌써 학교 공부도 제대로 안 한다는 뜻이므로 ACT, SAT가 문제가 아니다. 그런 학생은 공부할 마음부터 가지는 게 먼저다. ACT를 이렇게 철저히 공부해야할 수준이면 그 학생은 SAT를 보나 ACT를 보나 대학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ACT를 보면 대게 SAT를 봤을 때보다 더 높은 점수가 나오기는 하겠지만 그 효과라는 것이 예를 들어, 아이비급이 안되는 학생이 ACT점수가 높아서 아이비급이 되지는 않는다. SAT가 어려운 학생에게 ACT는 구세주가 아니다. 

5. 여름 활동
각종 여름 프로그램, 봉사활동, 인턴십, 연구활동 등등. 내가 지금 이런 거 할 상황인가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그 분석은 전문가가 해줘야 한다. 남들이 한다고 나도 해야한다는 압박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6. 학교에서 내준 북리스트
여름방학 동안 읽으라고 학교에서 추천한 리스트가 있으면 꼭 읽자.

7. 가족여행
가을에 12학년 될 학생들도 여름방학 동안 가족여행을 종종 간다. 특히 8월 중순이나 말에 미국 들어가기 바로 전에. 머리 좀 식히라고. 3박 정도의 가벼운 여행이야 상관 없겠지만, 해외로 가는 학생들이 더러 있다. 이런 가족 여행 한 번쯤 안 가면 어떻게 되나? 가더라도 너무 멀리 가지 말자.

8. 이성교제
교제하려면 목표 대학의 순위를 한 30정도 낮춰라. 아이비급 학생은 30위권으로, 30위권 학생은 60위권으로 낮춰라. 특히 학원 수강하면서 이성교제하는 것은 불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