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속번역이라 오타 및 오역이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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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드윗은 10종 경기 금메달리스트처럼 그녀의 고등학교를 장악했다. 육상선수였고 주대항 여학생 리더십 프로그램 대표였으며, 8개의 AP 시험을 봤다 (한 과목은 독학으로).
기대치가 높았다. 매일 저녁 5시가 되면 시험점수와 과목점수가 온라인에 떴다. 점수가 내려가는 건 엄마가 제일 처음 알아차린다. “육상하고 집에 돌아가면 엄마가, ‘점수 내려갔네.’ 그런 내가, ‘뭔가 잘못됐을 거야.’ 그러면 엄마는, ‘나도 그런 거 같았어.’” (결국 오타로 판명이 났다. 드윗양은 전과목 A로 졸업했다.)
유펜(펜실베니아 대학) 캠퍼스의 첫 2주는 열심히 뛰어다녔다. 혼성 학생클럽에 가입했고, 초등학생 과외 선생으로 등록도 했으며, 부모가 모교인 스탠포드에서 가입했던 것과 같은 기독교 그룹에도 들었다.
하지만, 대기자 명단였다가 합격이 되고 겉으로 보기에는 대단한 동력과 능력을 지닌 사람들 틈에 끼인 그녀는 처음으로 자기회의를 느꼈다. “한 친구는 세계적인 피겨선수였다. 또 한 명은 인텔 과학대회 수상자였고. 주위의 모든 애들이 너무 대단해서 나도 쟤네들처럼 뛰어나고 싶었다.”
반 친구들은 모든 걸 가진 듯 했다. 매일 아침, 학생처에서는 교직원과 학생의 업적을 찬사하는 이메일 돌풍을 일으킨다. 몇명의 여학생이 진한 화장을 하고 강의실에 들어왔다. 드윗양은 여드름이 있다. 그리고는 그들의 멋진 인턴십에 대해 얘기했다. 드윗양은 아직도 그 주의 숙제에 골몰하고 있는데. 셀카를 통해 친구들의 인생을 보면, 그들은 더 재밌고,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더 멋진 파티에 가고 있었다. 심지어 그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식사 사진도 더 맛있게 보였다.
그녀는 누군가에게 문자보내던 옆자리의 남학생의 폰 화면을 보고 또 한 번 자신감을 잃었다. 문자에는 자기 짝과 얘기를 하느니 “차라리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적혀있었다.
2014년 7월 14일, 또 한 명의 유펜 1학년생 매디슨 홀러랜이 주차장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렸을 때 드윗양은 또 한 번의 충격에 빠졌다. 홀러랜양을 만나본 적이 없었지만, 그녀가 인기도 많고, 이쁘고, 탤런트도 많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사건 직후 자기 블로그에, “도대체 너 왜그랬어? 내가 먼저 뛰었어야지! 넌 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잖아!”
밝은 표정과 근면한 과제 완성에도 불구하고 드윗양은 이미 면도날과 사랑하는 지인들에게 수십통의 편지들이 써놓았다.
*
홀러랜양은 13개월 동안 자살한 6명의 유펜 학생 중 세 번째 였다. 유펜은 소위 자살집단(비슷한 시기와 장소에서 일어나는 여러 건의 자살)이란 걸 겪은 유일한 학교가 아니었다. 툴레인대학은 4명 그리고 애팔레치안 주립대는 최소 3명 -- 9월에 발생한 신입생 애나 스미스의 실종은 11일 간의 수색 끝에 노스캐롤라이나의 숲에서 목매어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넬대학은 2009-10년에 6명이 자살했다. 2003-4년에는 5명의 뉴욕대(NYU)생이 자살했다.
전국적으로, 15-24세의 자살률은 천천히 증가했지만 2007년 이후는 꾸준히 늘었다: 10만 명 당 9.6명에서 2013년에는 11.1명으로. 하지만, 대학 상담센터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상담학생의 반 이상이 극심한 심리적 문제가 있다. 그리고 그 수는 2년 사이에 13%나 증가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대학 정신건강센터에 의하면, 불안감과 우울증은 (이 순서대로) 대학생 사이에서 가장 흔하게 나오는 정신질환 진단이다.
홀러랜양의 죽음 이후, 유펜은 캠퍼스 내의 정신건강을 조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올해 초에 나온 이 최종 보고서에는 학교가 상담 시간을 더 늘리고, 누구나 지원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전화번호를 개설하는 등 학생에게 손길을 뻗는 노력이 더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캠퍼스 문화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펜(유펜)의 얼굴’이라는 거였다. 슬프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즐겁고 자신감있는 행동을 실천한다는 의미의 이 경구는 학생 사이에서 너무나 많이 쓰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연극에도 등장했다.
이 명칭이 유펜의 독특한 면이지만, 그 행동은 그렇지가 않다. 2003년에는 듀크대학이 한 보고서를 가지고 학계를 한 번 크게 들썩이게 한 적이 있다. 이 보고서에는 듀크의 여학생들이 “노력없이도 쉽게 완벽"(똑똑하고, 소양이 있고, 몸매좋고, 아름답고, 인기많고, 이 모든 걸 눈에 보이는 노력없이도)해야 하는 압박감을 느낀다는 거다. 스탠포드에서는 오리 신드롬이라고 한다. 물밑에서는 물갈퀴질을 미친듯이 하고 있지만 물 위로는 여유있게 떠가는 걸로 보인다.
오리엔테이션 상담사로 일한 적이 있는 유펜의 4학년생 카하리켄야타는, “남들은 다 잘하고 있는데 혼자 고생하는 학생이 되고 싶지는 않죠.” “스트레스를 받아도, 좀 우울해도, 감당하기 어렵더라도, 긍정적인 면을 보이고 싶죠.”
“모든 학과목, 과외활동, 그리고 사교활동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인식”을 인용한 이 태스크포스 보고서는 학생들이 느끼는 엄청난 압박감이 사기저하, 격리 또는 불안과 우울증같은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유펜의 카운셀링/심리 서비스 디렉터인 윌리엄 알렉산더는 젊은 학생들이 도전에 대하는 자세의 변화를 그동안 봐왔다. “전에는 작은 부진이나 침체는 실망을 뜻했다. 또는 다음에 더 잘해야지 하는 생각정도. 그런데 지금은? 어떤 학생에게는 하나의 실수가 아주 중대한 의미가 있다.”
유펜에서 16년 동안 상담을 해오고 있는 미타 쿠마도 이와같은 변화를 감지했다. B 하나 받는 게 학생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가 있다. “우리는 인생에 있어서의 실망이라고 보이는 것들이 그들에게는 거대한 실패로 보인다.”
*
캘리포니아 샌마테오에서 토목기사와 어린이집 선생의 장녀인 20살의 드윗양은 유치원 때부터 자신은 명문대를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부모가 위압적이라고 말은 안 하면서도 그들로부터 잘했다는 칭찬듣는 거는 좋아했다. “엄마 아빠가 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말하거나, 다른 부모가 자기 자식에 대해 좋게 얘기하는 걸 들으면서 내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형성 된 것 같다.” “마치 자기 실현인 것 같았다. 내가 하는 걸로 다른 사람이 행복하거나 그들의 기대치를 달성하면 내가 뿌듯하고 행복했다.”
유펜은 가기 아주 어려운 학교처럼 보였지만 그녀의 목표대학였다. 2013년 6월 대기자 명단에서 합격자로 되었을 때, 이 기회를 낭비하지 않겠다고 자신과 약속했다. 그해 여름동안 그녀는 수강과목 캐달로그를 열심히 들여다봤고 전공을 일찍 정하는 것이 그녀의 계획을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교육자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수학 전공을 택했다. “나는 계획을 세우고 그거대로 사는 사람이다. 다음 2년치, 3년, 아마도 5년치의 계획을 세워놨다.”
이렇게 그녀는 자신의 인생이 예상한대로 펼쳐지도록 계획을 세워놨다. “대학에서 멋진 크리스찬 남자친구를 사귄다음 정착해서 부모님이 이끌어주신 삶을 살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성정체성 문제가 있었다. 고등학교 때도 여러번 여학생에게 끌린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부모님과 교회에서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걸 너무나 잘 알았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무시해버렸다. 아버지가 그녀를 앉혀놓고 유펜에 입학해서 인생이 잘 펼쳐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얼마나 딸이 자랑스러운지 얘기할 때면 동성애를 자신이 허용하면 안 된다는 결심은 더 강해졌다. “눈물을 흘리며 아빠가 ‘캐서린, 내가 사는 이유는 너를 나로부터 네 남편에게 전해주기 위해서야.”
기숙사에 귀여운 여학생이 있다는 걸 안 지금 그녀는 아주 놀라운 깨달음이 왔다: “나 더이상 부인 안 할 거야.”
매일 그녀의 실망감은 더 커졌다. 매일 7:30에 일어나고 보통 클럽 미팅을 늦으면 밤 10시까지도 한다. 학비보조금 때문에 1주일에 10시간 정도는 일한다. 그리고 다변수 미적분학 수업을 위해 미친듯이 공부한다. 그녀는 기대치에 결국 부합하지 못할까?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하는 건가? 지금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건가?
그러다가 큰 한방을 먹었다: 미적분학 중간고사에서 60점 초반대의 점수가 나왔다. 상대평가였지만 낙제할 게 뻔하다는 걸 알았다. 수학전공해서 선생되겠다는 꿈은 날라갔다고 생각하며.
“나는 미래에 대한 그림이 있었다. 그런데 그 그림이 무너짐에 따라 또다른 미래를 꿈꾸기를 중단했다” 자신이 어때야한다는 것보다 못한 존재였다는 건 견디기 힘들었다. 비논리적 우울증에 대해 고민을 했다. 유일한 탈출구는 죽음 뿐이었다.
그리고는 자살한 학생의 부모에게 학교가 등록금을 반환하는지 알아보았다. 그리고는 고통에 대한 “준비”로 자신을 가해하기 시작했다.
실존주의적 질문 “나는 여기 왜 있나?”에는 보통 “난 잘 지내고 있는가?”라는 또하나의 심오한 질문이 따른다. 1954년 사회심리학자 리온 퍼스팅거는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보고 우리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사회비교이론을 내놓았다.
소셜미디어 시대에서 이러한 비교는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주지 못하는 면밀히 가공된 스크린에서 일어난다. 모바일 기기는 이런 비교를 종종 발생하는 것에서 부터 거의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걸로 악화된다.
코넬의 카운셀링/심리 서비스 디렉터인 그레고리 엘스는 소셜미디어가 동료들은 잘 지내고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게 하는데 큰 기여를 한다고 믿는다. 상담에서 다른 애들은 다 행복한 거 같다는 말을 할 때, 나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걸으며 생각을 해봐. ‘쟤는 (정신)병원에 가봤을 거야. 쟤는 식이장애가 있어. 저 놈은 이제 항우울제를 복용하기 시작했어.’ 심리치료사로서 말하겠는데, 나는 겉으로 보이는 만큼 아무도 행복하거나 성숙하지 않다는 걸 알아.”
마디슨 홀러랜의 자살은 화려한 인스타그램 피드와 내적 어두움의 절대적 대조를 보여줬다. 홀러랜양은 자신의 미소짓는, 햇빛을 쬐고,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포스팅했다. 그런데 그의 언니 애슐리에 의하면, 매디슨은 자기 인간관계가 고교동창들이 온라인에 포스팅한 모습보다 못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자살하기 한 시간 전, 그녀는 리튼하우스 광장(펜실베니아에 있는 공원)에 있는 숲에서 불빛이 반짝거리는 명절분위기의 꿈같은 사진을 포스팅했다.
학생 심리건강과 복지 태스크포스의 위원장이며 유펜의 소아정신과의사인 안토니 로스테인 박사에 의하면, 그릇된 비교가 위험해지는 순간은 학생이 수치심을 느꼈을 때이다. “수치심은 본인이 결함이 있거나 부족하다는 느끼는 거다. 내가 잘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게 아니라 ‘난 쓸모 없는 인간야.’라고 느끼는 것.” 이런 학생들은 “내가 이거는 실패했네.”라고 생각하는 대신 “나는 실패자야.”라고 생각한다.
미국 상류층의 과도한 성취 문화는 최소한 지난 10년 간 감시의 대상였다. 그러나 팔로알토의 한 고교졸업생과 3명의 고등학생의 자살을 포함한 최근의 자살집단 현상은 이 논란을 부활시켰다. “대학의 이름으로! 우리 애들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라는 헤드라인이 지난 3월 허핑턴포스트에 등장했다. 비슷한 시기에 뉴욕타임즈 컬럼니스트 프랭크 브루니는 “대학 이름이 네 인생을 결정하지 않는다: 대학입시 광기 해독제.”를 출간했다. 수년 동안 미국대학 입학 과정에서 봤던 학생뿐만 아닌 부모의 광기에서 영감을 얻어 쓴 책이다. 헬리콥터 부모에 대한 수많은 경고가 울렸다 -- 이런 양육법이 아이가 독립심과 회복탄력성을 키울 기회를 어떻게 빼았고 그로 인해 후에 감성적 불구로 만드는지에 대해서.
2002년 초기에 줄리 리스콧-해임스가 스탠포드의 신입생 학장이 되었을 때 이 두 사회적인 힘의 충돌을 목격했다. 학생과의 미팅에서, 그녀에게는 간단하다고 생각한 질문을 하면 학생들은 거의 마비상태가 된다. 본인들의 희망사항을 표현도 못하고 종종 대화 중간에 본인들이 좋아하지도 않는 인생을 걷고 있다는 걸 발견하면서.
“자신의 업적은 말할 수 있었는데 자신이 누군지는 말할 수가 없었다.” 그녀를 또 걱정하게 만든 건 언제나 통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강신청 도와주고, 교수들까지 연락하는 (헬리콥터 부모에서 문제점들을 다 해결해주는 잔디깍기 부모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예) 수많은 부모였다. 그러나 가장 불편했던 점은 학생들였다. 이런 부모를 창피스러워하기는 커녕, 고마워했다. 유펜에서 우정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학생의 절친은 학생이나 연인이 아닌 바로 부모였다.
2005년 시카고트리뷴 사설에 리스콧하임즈는 애들은 “부모 사랑의 강력함으로 구속당하는 게 아니라 강하게 키워져야 한다.”고 썼다. 그녀는 또, 만약 성인이 되어서 자기 앞가림을 못하면 “그럼 걱정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학생들의 자아인식의 부재, 결단을 못하는 무능함, 그리고 좌절에 맞서지 못하는 걸 그녀는 일종의 “존재적 불구”으로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건 좋은 의도이긴 하나 잘못 인도된, 외적 인격 요인을 너무 강조한 양육법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2012년에 스탠포드를 떠난 그녀는 6월에 “어른을(으로) 키우는 법: 과보호의 틀을 벗어나서 아이를 성공을 위해 준비시키자”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런 관측은 심리학자 앨리스 밀러가 그녀의 상담사를 위해 쓴 책 “재능있는 아이의 인생: 진정한 자아 찾기”에서도 보인다. 1979년에 출간되어 30개 언어로 번역된 이 책에서 밀러는 재능있고 민감한 아이들이 어떻게 해서 부모의 기대에 너무나도 잘 부응하여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본인들의 감정과 요구를 희생해가면서) 무슨 짓이라도 하게 됐는지 기록했다. 이런 행동은 정서적 공허함과 고립으로 갈 수 있다. “우을증이라는 것과 공허함, 허무함, 부족함에 대한 공포, 그리고 외로움의 경험은 어린시절 자아 상실로 나타날 수 있다.
*
드윗양은 책상에 곱게 쌓아둔 분홍색 장미무늬 편지지에 친구와 친척들에게 작별인사와 자살 이유를 설명했다. 매디슨 홀러랜의 자살 이후 안 먹기 시작한 걸 룸메이트가 눈치채고 대화를 유도했다. 1시간 동안의 대화에서, 드윗양은 자살을 고민하고 했었다고 밝혔지만 더 이상 그런 생각은 안 한다고 했다. 자신의 주장을 확신시키기 위해 그녀의 편지를 휴지통에 버렸다.
몇 시간 후에 룸메이트가 돌아왔을 때, 편지들이 휴지통에서 사라졌고, 그녀는 바로 기숙사 관계자에 알렸다. 사감은 드윗양에게 상담할 것을 강력히 추천했다. 그래서 그녀는 상담을 받고, 바로 입원하게 되었다.
많은 시간의 상담과, 장기 휴학, 그리고 워싱턴 DC에 있는 비영리 청소년 정신건강 시민단체에서 인턴십 후, 드윗양은 1월에 캠퍼스로 돌아왔다.
명문대는 대개 학생들이 휴학하는 걸 어렵게 한다. 그리고 재입학이 항상 보장 된 게 아닌데 이런 것이 문제 있는 학생이 도움을 받는데 장애가 된다고 보고 있다. (예일 대학은 지난 4월, 한 학생이 재입학에 대한 괴로움을 자살노트에 적은 이후로 이 정책을 완화했다.) 다른 명문대도 이 문제를 재검토하고 있다. 드윗양의 어머니가 병원에 그녀를 보러왔을 때, 제일 먼저 꺼낸 얘기가 재입학 절차였다.
드윗양의 부모는 이메일에서 이 기사의 내용에 대해 컨펌을 했지만 이 말 외에는 더이상의 코멘트에 대해 거절했다. “우리 딸의 용기와 내적강인함은 우리에게 큰 축복이다. 캐서린이 직접 자신의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드윗양은 더 친절하고 더 너그러운 삶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부모가 원했던 크리스찬 그룹에 남아있기 보다 자신이 새로 발견한 성정체성에 대해 편히 말할 수 있는 진보적인 성향의 크리스찬 그룹과 성소수자 크리스찬 단체에 가입했다. 그녀는 펜시브(유펜에 정신건강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공개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위한 블로그) 에 처음으로 자기 감정상태를 공개적으로 기술한 몇 학생 중에 하나다.
유펜의 다른 노력에는 동료상담 프로그램이 가을에 시작 되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못생긴 셀카” 올리기 (올해 초 몇주동안 진행했던 완벽주의 타파 운동의 일환) 등이 있다. 전국적으로는 10개 대학 연구진이 회복탄력성에 대한 공동연구를 시작했으며 제드와 클린턴 캠퍼스 건강 프로그램에는 90개의 학교가 정신건강과 복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참여했다. 유펜에서 2001년 설립된 “활동적 마인드”는 이제 그 챕터가 고등학교와 커뮤니티 대학까지 포함하여 400개 이상이 생겼다. 드윗양은 유펜 챕터의 웹관리자이다.
요즘 드윗양은 라임그린 색깔의 시계로 손목의 상처를 가리고 다닌다. 그녀는 오히려 자기 자신을 숨기는 거에 덜 신경을 쓴다. 부모에게 본인의 성정체성도 밝혔다. 부모는 이를 받아들일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엄마는 받아주셨어요.” “아빠는 아직도 노력 중.” 이제 첫 학기를 통과한 그녀는 -- 60점대 초반의 중간고사 점수를 받았던 미적분과목은 결국 A-가 나왔다 -- 성적, 인생, 그리고 본인 미래에 대해 더 안정이 되었다. “아마 심리학을 전공할 것 같다.”라고 말한다. 그녀의 미래 직업은 결정 된 게 없다. 이런 불확실성은 전에는 견디기 힘들었을 거다. “미래에 대해 결정하기 전에 경험이 더 필요하다. 미래에 대해 알 수 없다는 자유도 나쁘지많은 않다.”
그녀는 누군가에게 문자보내던 옆자리의 남학생의 폰 화면을 보고 또 한 번 자신감을 잃었다. 문자에는 자기 짝과 얘기를 하느니 “차라리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적혀있었다.
2014년 7월 14일, 또 한 명의 유펜 1학년생 매디슨 홀러랜이 주차장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렸을 때 드윗양은 또 한 번의 충격에 빠졌다. 홀러랜양을 만나본 적이 없었지만, 그녀가 인기도 많고, 이쁘고, 탤런트도 많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사건 직후 자기 블로그에, “도대체 너 왜그랬어? 내가 먼저 뛰었어야지! 넌 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잖아!”
밝은 표정과 근면한 과제 완성에도 불구하고 드윗양은 이미 면도날과 사랑하는 지인들에게 수십통의 편지들이 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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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러랜양은 13개월 동안 자살한 6명의 유펜 학생 중 세 번째 였다. 유펜은 소위 자살집단(비슷한 시기와 장소에서 일어나는 여러 건의 자살)이란 걸 겪은 유일한 학교가 아니었다. 툴레인대학은 4명 그리고 애팔레치안 주립대는 최소 3명 -- 9월에 발생한 신입생 애나 스미스의 실종은 11일 간의 수색 끝에 노스캐롤라이나의 숲에서 목매어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넬대학은 2009-10년에 6명이 자살했다. 2003-4년에는 5명의 뉴욕대(NYU)생이 자살했다.
전국적으로, 15-24세의 자살률은 천천히 증가했지만 2007년 이후는 꾸준히 늘었다: 10만 명 당 9.6명에서 2013년에는 11.1명으로. 하지만, 대학 상담센터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상담학생의 반 이상이 극심한 심리적 문제가 있다. 그리고 그 수는 2년 사이에 13%나 증가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대학 정신건강센터에 의하면, 불안감과 우울증은 (이 순서대로) 대학생 사이에서 가장 흔하게 나오는 정신질환 진단이다.
홀러랜양의 죽음 이후, 유펜은 캠퍼스 내의 정신건강을 조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올해 초에 나온 이 최종 보고서에는 학교가 상담 시간을 더 늘리고, 누구나 지원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전화번호를 개설하는 등 학생에게 손길을 뻗는 노력이 더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캠퍼스 문화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펜(유펜)의 얼굴’이라는 거였다. 슬프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즐겁고 자신감있는 행동을 실천한다는 의미의 이 경구는 학생 사이에서 너무나 많이 쓰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연극에도 등장했다.
이 명칭이 유펜의 독특한 면이지만, 그 행동은 그렇지가 않다. 2003년에는 듀크대학이 한 보고서를 가지고 학계를 한 번 크게 들썩이게 한 적이 있다. 이 보고서에는 듀크의 여학생들이 “노력없이도 쉽게 완벽"(똑똑하고, 소양이 있고, 몸매좋고, 아름답고, 인기많고, 이 모든 걸 눈에 보이는 노력없이도)해야 하는 압박감을 느낀다는 거다. 스탠포드에서는 오리 신드롬이라고 한다. 물밑에서는 물갈퀴질을 미친듯이 하고 있지만 물 위로는 여유있게 떠가는 걸로 보인다.
오리엔테이션 상담사로 일한 적이 있는 유펜의 4학년생 카하리켄야타는, “남들은 다 잘하고 있는데 혼자 고생하는 학생이 되고 싶지는 않죠.” “스트레스를 받아도, 좀 우울해도, 감당하기 어렵더라도, 긍정적인 면을 보이고 싶죠.”
“모든 학과목, 과외활동, 그리고 사교활동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인식”을 인용한 이 태스크포스 보고서는 학생들이 느끼는 엄청난 압박감이 사기저하, 격리 또는 불안과 우울증같은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유펜의 카운셀링/심리 서비스 디렉터인 윌리엄 알렉산더는 젊은 학생들이 도전에 대하는 자세의 변화를 그동안 봐왔다. “전에는 작은 부진이나 침체는 실망을 뜻했다. 또는 다음에 더 잘해야지 하는 생각정도. 그런데 지금은? 어떤 학생에게는 하나의 실수가 아주 중대한 의미가 있다.”
유펜에서 16년 동안 상담을 해오고 있는 미타 쿠마도 이와같은 변화를 감지했다. B 하나 받는 게 학생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가 있다. “우리는 인생에 있어서의 실망이라고 보이는 것들이 그들에게는 거대한 실패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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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샌마테오에서 토목기사와 어린이집 선생의 장녀인 20살의 드윗양은 유치원 때부터 자신은 명문대를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부모가 위압적이라고 말은 안 하면서도 그들로부터 잘했다는 칭찬듣는 거는 좋아했다. “엄마 아빠가 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말하거나, 다른 부모가 자기 자식에 대해 좋게 얘기하는 걸 들으면서 내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형성 된 것 같다.” “마치 자기 실현인 것 같았다. 내가 하는 걸로 다른 사람이 행복하거나 그들의 기대치를 달성하면 내가 뿌듯하고 행복했다.”
유펜은 가기 아주 어려운 학교처럼 보였지만 그녀의 목표대학였다. 2013년 6월 대기자 명단에서 합격자로 되었을 때, 이 기회를 낭비하지 않겠다고 자신과 약속했다. 그해 여름동안 그녀는 수강과목 캐달로그를 열심히 들여다봤고 전공을 일찍 정하는 것이 그녀의 계획을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교육자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수학 전공을 택했다. “나는 계획을 세우고 그거대로 사는 사람이다. 다음 2년치, 3년, 아마도 5년치의 계획을 세워놨다.”
이렇게 그녀는 자신의 인생이 예상한대로 펼쳐지도록 계획을 세워놨다. “대학에서 멋진 크리스찬 남자친구를 사귄다음 정착해서 부모님이 이끌어주신 삶을 살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성정체성 문제가 있었다. 고등학교 때도 여러번 여학생에게 끌린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부모님과 교회에서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걸 너무나 잘 알았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무시해버렸다. 아버지가 그녀를 앉혀놓고 유펜에 입학해서 인생이 잘 펼쳐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얼마나 딸이 자랑스러운지 얘기할 때면 동성애를 자신이 허용하면 안 된다는 결심은 더 강해졌다. “눈물을 흘리며 아빠가 ‘캐서린, 내가 사는 이유는 너를 나로부터 네 남편에게 전해주기 위해서야.”
기숙사에 귀여운 여학생이 있다는 걸 안 지금 그녀는 아주 놀라운 깨달음이 왔다: “나 더이상 부인 안 할 거야.”
매일 그녀의 실망감은 더 커졌다. 매일 7:30에 일어나고 보통 클럽 미팅을 늦으면 밤 10시까지도 한다. 학비보조금 때문에 1주일에 10시간 정도는 일한다. 그리고 다변수 미적분학 수업을 위해 미친듯이 공부한다. 그녀는 기대치에 결국 부합하지 못할까?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하는 건가? 지금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건가?
그러다가 큰 한방을 먹었다: 미적분학 중간고사에서 60점 초반대의 점수가 나왔다. 상대평가였지만 낙제할 게 뻔하다는 걸 알았다. 수학전공해서 선생되겠다는 꿈은 날라갔다고 생각하며.
“나는 미래에 대한 그림이 있었다. 그런데 그 그림이 무너짐에 따라 또다른 미래를 꿈꾸기를 중단했다” 자신이 어때야한다는 것보다 못한 존재였다는 건 견디기 힘들었다. 비논리적 우울증에 대해 고민을 했다. 유일한 탈출구는 죽음 뿐이었다.
그리고는 자살한 학생의 부모에게 학교가 등록금을 반환하는지 알아보았다. 그리고는 고통에 대한 “준비”로 자신을 가해하기 시작했다.
실존주의적 질문 “나는 여기 왜 있나?”에는 보통 “난 잘 지내고 있는가?”라는 또하나의 심오한 질문이 따른다. 1954년 사회심리학자 리온 퍼스팅거는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보고 우리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사회비교이론을 내놓았다.
소셜미디어 시대에서 이러한 비교는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주지 못하는 면밀히 가공된 스크린에서 일어난다. 모바일 기기는 이런 비교를 종종 발생하는 것에서 부터 거의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걸로 악화된다.
코넬의 카운셀링/심리 서비스 디렉터인 그레고리 엘스는 소셜미디어가 동료들은 잘 지내고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게 하는데 큰 기여를 한다고 믿는다. 상담에서 다른 애들은 다 행복한 거 같다는 말을 할 때, 나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걸으며 생각을 해봐. ‘쟤는 (정신)병원에 가봤을 거야. 쟤는 식이장애가 있어. 저 놈은 이제 항우울제를 복용하기 시작했어.’ 심리치료사로서 말하겠는데, 나는 겉으로 보이는 만큼 아무도 행복하거나 성숙하지 않다는 걸 알아.”
마디슨 홀러랜의 자살은 화려한 인스타그램 피드와 내적 어두움의 절대적 대조를 보여줬다. 홀러랜양은 자신의 미소짓는, 햇빛을 쬐고,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포스팅했다. 그런데 그의 언니 애슐리에 의하면, 매디슨은 자기 인간관계가 고교동창들이 온라인에 포스팅한 모습보다 못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자살하기 한 시간 전, 그녀는 리튼하우스 광장(펜실베니아에 있는 공원)에 있는 숲에서 불빛이 반짝거리는 명절분위기의 꿈같은 사진을 포스팅했다.
학생 심리건강과 복지 태스크포스의 위원장이며 유펜의 소아정신과의사인 안토니 로스테인 박사에 의하면, 그릇된 비교가 위험해지는 순간은 학생이 수치심을 느꼈을 때이다. “수치심은 본인이 결함이 있거나 부족하다는 느끼는 거다. 내가 잘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게 아니라 ‘난 쓸모 없는 인간야.’라고 느끼는 것.” 이런 학생들은 “내가 이거는 실패했네.”라고 생각하는 대신 “나는 실패자야.”라고 생각한다.
미국 상류층의 과도한 성취 문화는 최소한 지난 10년 간 감시의 대상였다. 그러나 팔로알토의 한 고교졸업생과 3명의 고등학생의 자살을 포함한 최근의 자살집단 현상은 이 논란을 부활시켰다. “대학의 이름으로! 우리 애들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라는 헤드라인이 지난 3월 허핑턴포스트에 등장했다. 비슷한 시기에 뉴욕타임즈 컬럼니스트 프랭크 브루니는 “대학 이름이 네 인생을 결정하지 않는다: 대학입시 광기 해독제.”를 출간했다. 수년 동안 미국대학 입학 과정에서 봤던 학생뿐만 아닌 부모의 광기에서 영감을 얻어 쓴 책이다. 헬리콥터 부모에 대한 수많은 경고가 울렸다 -- 이런 양육법이 아이가 독립심과 회복탄력성을 키울 기회를 어떻게 빼았고 그로 인해 후에 감성적 불구로 만드는지에 대해서.
2002년 초기에 줄리 리스콧-해임스가 스탠포드의 신입생 학장이 되었을 때 이 두 사회적인 힘의 충돌을 목격했다. 학생과의 미팅에서, 그녀에게는 간단하다고 생각한 질문을 하면 학생들은 거의 마비상태가 된다. 본인들의 희망사항을 표현도 못하고 종종 대화 중간에 본인들이 좋아하지도 않는 인생을 걷고 있다는 걸 발견하면서.
“자신의 업적은 말할 수 있었는데 자신이 누군지는 말할 수가 없었다.” 그녀를 또 걱정하게 만든 건 언제나 통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강신청 도와주고, 교수들까지 연락하는 (헬리콥터 부모에서 문제점들을 다 해결해주는 잔디깍기 부모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예) 수많은 부모였다. 그러나 가장 불편했던 점은 학생들였다. 이런 부모를 창피스러워하기는 커녕, 고마워했다. 유펜에서 우정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학생의 절친은 학생이나 연인이 아닌 바로 부모였다.
2005년 시카고트리뷴 사설에 리스콧하임즈는 애들은 “부모 사랑의 강력함으로 구속당하는 게 아니라 강하게 키워져야 한다.”고 썼다. 그녀는 또, 만약 성인이 되어서 자기 앞가림을 못하면 “그럼 걱정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학생들의 자아인식의 부재, 결단을 못하는 무능함, 그리고 좌절에 맞서지 못하는 걸 그녀는 일종의 “존재적 불구”으로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건 좋은 의도이긴 하나 잘못 인도된, 외적 인격 요인을 너무 강조한 양육법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2012년에 스탠포드를 떠난 그녀는 6월에 “어른을(으로) 키우는 법: 과보호의 틀을 벗어나서 아이를 성공을 위해 준비시키자”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런 관측은 심리학자 앨리스 밀러가 그녀의 상담사를 위해 쓴 책 “재능있는 아이의 인생: 진정한 자아 찾기”에서도 보인다. 1979년에 출간되어 30개 언어로 번역된 이 책에서 밀러는 재능있고 민감한 아이들이 어떻게 해서 부모의 기대에 너무나도 잘 부응하여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본인들의 감정과 요구를 희생해가면서) 무슨 짓이라도 하게 됐는지 기록했다. 이런 행동은 정서적 공허함과 고립으로 갈 수 있다. “우을증이라는 것과 공허함, 허무함, 부족함에 대한 공포, 그리고 외로움의 경험은 어린시절 자아 상실로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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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윗양은 책상에 곱게 쌓아둔 분홍색 장미무늬 편지지에 친구와 친척들에게 작별인사와 자살 이유를 설명했다. 매디슨 홀러랜의 자살 이후 안 먹기 시작한 걸 룸메이트가 눈치채고 대화를 유도했다. 1시간 동안의 대화에서, 드윗양은 자살을 고민하고 했었다고 밝혔지만 더 이상 그런 생각은 안 한다고 했다. 자신의 주장을 확신시키기 위해 그녀의 편지를 휴지통에 버렸다.
몇 시간 후에 룸메이트가 돌아왔을 때, 편지들이 휴지통에서 사라졌고, 그녀는 바로 기숙사 관계자에 알렸다. 사감은 드윗양에게 상담할 것을 강력히 추천했다. 그래서 그녀는 상담을 받고, 바로 입원하게 되었다.
많은 시간의 상담과, 장기 휴학, 그리고 워싱턴 DC에 있는 비영리 청소년 정신건강 시민단체에서 인턴십 후, 드윗양은 1월에 캠퍼스로 돌아왔다.
명문대는 대개 학생들이 휴학하는 걸 어렵게 한다. 그리고 재입학이 항상 보장 된 게 아닌데 이런 것이 문제 있는 학생이 도움을 받는데 장애가 된다고 보고 있다. (예일 대학은 지난 4월, 한 학생이 재입학에 대한 괴로움을 자살노트에 적은 이후로 이 정책을 완화했다.) 다른 명문대도 이 문제를 재검토하고 있다. 드윗양의 어머니가 병원에 그녀를 보러왔을 때, 제일 먼저 꺼낸 얘기가 재입학 절차였다.
드윗양의 부모는 이메일에서 이 기사의 내용에 대해 컨펌을 했지만 이 말 외에는 더이상의 코멘트에 대해 거절했다. “우리 딸의 용기와 내적강인함은 우리에게 큰 축복이다. 캐서린이 직접 자신의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드윗양은 더 친절하고 더 너그러운 삶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부모가 원했던 크리스찬 그룹에 남아있기 보다 자신이 새로 발견한 성정체성에 대해 편히 말할 수 있는 진보적인 성향의 크리스찬 그룹과 성소수자 크리스찬 단체에 가입했다. 그녀는 펜시브(유펜에 정신건강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공개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위한 블로그) 에 처음으로 자기 감정상태를 공개적으로 기술한 몇 학생 중에 하나다.
유펜의 다른 노력에는 동료상담 프로그램이 가을에 시작 되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못생긴 셀카” 올리기 (올해 초 몇주동안 진행했던 완벽주의 타파 운동의 일환) 등이 있다. 전국적으로는 10개 대학 연구진이 회복탄력성에 대한 공동연구를 시작했으며 제드와 클린턴 캠퍼스 건강 프로그램에는 90개의 학교가 정신건강과 복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참여했다. 유펜에서 2001년 설립된 “활동적 마인드”는 이제 그 챕터가 고등학교와 커뮤니티 대학까지 포함하여 400개 이상이 생겼다. 드윗양은 유펜 챕터의 웹관리자이다.
요즘 드윗양은 라임그린 색깔의 시계로 손목의 상처를 가리고 다닌다. 그녀는 오히려 자기 자신을 숨기는 거에 덜 신경을 쓴다. 부모에게 본인의 성정체성도 밝혔다. 부모는 이를 받아들일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엄마는 받아주셨어요.” “아빠는 아직도 노력 중.” 이제 첫 학기를 통과한 그녀는 -- 60점대 초반의 중간고사 점수를 받았던 미적분과목은 결국 A-가 나왔다 -- 성적, 인생, 그리고 본인 미래에 대해 더 안정이 되었다. “아마 심리학을 전공할 것 같다.”라고 말한다. 그녀의 미래 직업은 결정 된 게 없다. 이런 불확실성은 전에는 견디기 힘들었을 거다. “미래에 대해 결정하기 전에 경험이 더 필요하다. 미래에 대해 알 수 없다는 자유도 나쁘지많은 않다.”
[국내기사링크] 비극 만든 빗나간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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