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에 새로 등장하는 SAT는 지금의 ACT와 비슷하여 많은 학원에서 ACT를 준비시키고 있다. 일단, 새 SAT는 지금 ACT보다 문제가 더 어려울 걸로 보인다. 왜냐하면, 우선 같은 시간 내에 문제의 수가 ACT보다 적기 때문에. 즉, 한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래서 지금 수준의 ACT 문제로 준비를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가 있다. 오히려, 현 SAT 문제를 가지고 준비를 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시험의 어려운 수준이 현SAT > 새SAT > ACT이므로 내년 새SAT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어려운 현SAT 지문과 문제로 준비를 해야 한다 (단어문제는 없어졌으니 논외).
새 SAT 샘플 문제는 컬리지 보드(여기 클릭)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리딩의 경우 지문이 5개고 65분에 52문제를 풀어야 한다. ACT의 리딩은 35분에 40문제다. 그러니까 SAT가 문제당 시간이 더 길어야 하므로 ACT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다. (같은 샘플 문제 칸아카데미에서 무료 설명 제공)
또 하나의 이유는, 전체 시험 시간이 65분으로 ACT의 40분보다 길기 때문에 지구력과 집중력이 많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ACT보다 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ACT의 과학 섹션이 새 SAT에는 없고 대신 리딩 지문 중에 과학 지문이 나온다. 도표나 그래프를 보고 증거를 찾아내는 식의 문제다. 이런 유형의 문제도 익숙하지 않은 학생은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 수가 있다.
제일 어려운 현재 SAT로 준비를 했다가 설사 새 SAT가 ACT만큼 쉽게 나온다고 손해 볼 것이 없고 오히려 더 큰 효과를 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학원이 새 SAT를 위해서 현 ACT로 준비하는 건 잘못된 전략이다.
그리고 새 SAT가 ACT와 형식면에서 많이 비슷해졌다고 ACT와 같아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SAT의 기본 목적은 변함이 없다. 비판적 사고력 테스트인 것은 변함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ACT보다는 문제가 조금 더 머리를 굴려야 하는 문제인 것만은 틀림없다. 그런데 현재 ACT 문제를 공부해서 새SAT 문제를 준비하겠다? 대부분의 학원이 학생들을 잘못 준비시키고 있다. SAT는 그렇게 준비하면 안 된다.
결론은, 이런 저런 꼼수,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쉽게 할까를 생각하지 말고 기본 독해실력을 지금부터 길러야 한다. 신문/책/잡지의 독서가 최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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