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T 리딩에서 600 이하인 학생은 우선 단어에 신경쓰는 공부를 해야 한다. 지문공략은 2차 문제다. 이들은 일단 단어가 많이 부족해서 센컴(단어 넣기 문제)에서 많이 틀리기 때문에 더 어려운 지문섹션에서 점수를 만회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일단 단어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600 이상인 학생은 단어는 하는데 지문섹션에서도 많이 틀리는 게 문제다. 그리고 지문섹션에서 잘 틀리는 이유는 시간도 문제고 보기 중에 마지막 2개를 남겨놓고 다른 걸 찍는 경우가 허다하다. SAT 문제를 낼 때 일부러 보기 2개는 정답처럼 보이게 내고 마지막에 정답을 그럴듯하지 않게 만들기 때문에 학생들이 다른 답을 찍어 틀리게 되는 거다. 그래서 600이 넘는 학생은 단어 공부도 계속하는 건 물론이고, 보기에서 답을 제대로 찍는 법을 공부해야 하고 학원에서도 그걸 가르쳐야 한다.

필자의 경험상 이런 걸 가르치는 학원이 많지 않은 것 같다. 모두 명문대 인문과 출신 강사인데도 학생들이 왜 그런지 속시원히 설명을 못해준다는 얘기가 많다. 많은 명문대 출신 강사들은 본인들한테는 쉬운 내용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이해를 시키는지에 따라 좋고 나쁜 강사로 갈린다. 예전 칼럼에서도 언급했지만, 강사의 학벌을 가지고 학원을 선택하면 안 된다. 강사가 한국 학생의 논리적 사고를 이해해서 어떻게 저 논리적 사고를 고쳐줄지 알아야 한다.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하지만, 강사 자신이 본인의 영어실력만 믿고 학생을 가르치려다 보면 학생이 이해를 못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좋은 리딩 강사가 찾기 쉽지 않다. 그나마 유명한 리딩 강사들은 시험 볼 때 트릭(기술)이나 시험 전개 방법 등을 훈련시켜 그나마 성적을 올리는 아이들을 배출해 낸다. 하지만, 이것도 먹히는 애가 있으나 대부분은 이런식으로 점수를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보기 2개 남긴 상태에서 정답을 고르는 건 요령이 아니다. 그건 독해 능력이고 이 능력을 가르치는 법이 있다. 그런데 그걸 안 가르치고 다른 겉도는 것들만 계속해서 훈련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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