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등학생 165,000을 조사한 결과 44%의 학생이 대학 지원할 때 본인 학교에서 별 도움을 받지 못 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학교가 대학 지원절차에 대해 큰 도움을 못 줬다고 하며 54%의 학생은 본인 전공 선택에 대한 도움을 못 받았다고 덧붙였다.

공립학교의 경우 카운셀러 당 학생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사립학교의 경우에도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학생들 대학 지원과 전공 선택에 전문지식이 없는 카운셀러를 많이 봤다. 문제는, 미국학생도 이렇게 느끼는데 유학을 간 한국 학생은 어떻겠는가? 한국 학생의 문화적 배경도 모르는 카운셀러가 수두룩하다.
그럼, 미국 고등학교 카운셀러만 그런가? 국내 국제/외국인 학교 카운셀러 중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 카운셀러면 한국 카운셀러대로, 외국인 카운셀러면 외국인 카운셀러대로 문제가 있는 경우를 봤다. 전혀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대학을 지원하라고 하는 경우에서부터,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 학생을 차별하여 도와주는 경우도 실제로 필자의 학생 중에 있었다. 한마디로 카운셀러 경험은 있지만, 미국 대학진학 전략과 앞으로 사회에 나왔을 때 필요한 전공과 진로에 대해 전문적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학교 안에서만 생활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어떤 분야가 어떻게 유망하고 그런 분야로 진출하려면 어떤 전공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도력이 부족하다.

이런 경우 부모는 외부 컨설팅을 찾게 된다. 이런 외부 컨설팅을 찾을 때도 유의해야할 사항이 있다. 단순히 학원경영을 오래한 곳이거나 유명한 학원이라고 진로 관련 컨설팅이 좋으라는 법은 없다. 조언을 주는 컨설턴트가 인더스트리 경험과 지식이 있어야 한다. 언론매체에서 장차 어떤 직업이 유망하다거나 어떤 전공이 좋다고 하는 수박 겉핥기식 정보보다는 관심 있는 분야에서 실제 업무 경험이 있거나 간접 경험이 있어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얘기를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언론매체에서 얻는 정보는 누구나 다 취득할 수 있는 정보다.
[기사링크] Survey: 44 Percent Of Students Don’t Believe Their Schools Helped Them Apply To College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