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28.

똑똑하다고 칭찬하는 것과 성장 사고방식 (growth mindset)

무료 인터넷강의 싸이트인 칸 아카데미 창업자 살만 칸이 아이한테 "똑똑하다"고 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한다. 필자도 강연 때 꼭 언급하는 Mindset이란 책의 저자인 캐롤 드웩의 growth mindset (성장 사고방식)에 대해 말하며, 뇌는 마치 근육과 같아서 뇌 근육을 키워야 하는데 똑똑하다고 칭찬하면 그게 안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가지 의미있는 연구 소개를 소개했다. "뇌는 아이가 문제를 틀렸을 때 더 성장한다 (뇌 근육이 발달된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문제를 맞혔을 때 (뇌가 성장 안할 때) 칭찬하고 문제를 틀렸을 때 (뇌가 성장하려고 할 때) 혼낸다. 그러니까 중고등학교 때까지는 전세계적으로 높은 능력평가 시험점수를 받은 우리 아이들이 대학 가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거다. 뇌성장을 중학교 (요즘은 초등학교 때) 멈추도록 교육을 시키고 있는 거다. 

(블로그 링크: The Learning Myth: Why I'll Never Tell My Son He's Smart)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합격 에세이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합격한 에세이 중에서 잘된 것 중 하나.. 어려운 단어도 없고(제일 어려운 단어가 아마 quadriplegic(사지 마비 환자), 나머지는 다 평범한 단어), 화려한 문체도 아니고, 복잡한 문장 구조도 없다. 대신 내용이 매우 무거운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대학/MBA 지원할 때 아이비리그 영문학/철학 석/박사 출신한테 에세이 작업을 맡겨야만 좋은 에세이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지금 아래 에세이가 컨설팅해서 나온 에세이라면 대부분 "내용은 괜찮은데 이거 너무 글이 평범하지 않나요?"라고 할 게 빤하다.

껍데기를 중요시하는 사고방식과 알맹이를 중요시하는 사고방식의 차이다. 알맹이를 중요시하는 사고방식을 가진 나라로 학교를 갈 거면서 왜 껍데기에 치중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에세이 링크: http://www.businessinsider.com/excellent-hbs-admissions-essay-2014-8#ixzz3BgbF9k9P)

What else would I like you to know?
I am who I am today mostly because of my brother [name]. [name] was born when I was four years old, and he had an extremely rare birth defect called Robert's Syndrome. At the time, he was one of a handful in the world to have it. He was born without arms, couldn't walk or talk, and had many other severe physical and mental defects. It was a complete shock to my parents. He was only expected to live for a day or two, but after a few weeks in the hospital he was healthy enough to come home with us. I was too young to really understand what was going on; I was just excited to have a brother. 
 [name] was a full-time job for us. For his entire life he was incapable of doing anything for himself. My parents and I didn't have much, but we did have an amazing family and group of friends to support us. We couldn't have taken care of [name] without all of them, and seeing this level of sacrifice from so many people had a huge impact on me. No one ever complained. No one ever hesitated. We just did what we had to, and I saw first-hand at a young age how important it is to work together and help those around you. And our family (extended included), became so much closer because of how we came together for [name], and that closeness still holds today. 
[name] ended up living for about four years, and I'm so grateful for the lessons I learned from him. My generosity, kindness, team work, and independence, come directly from him being in my life. And learning to deal with that level of stress and responsibility made me a much, much stronger person than I would have been without. 
So my family and I have carried [name]'s memory with us since he passed in the form of giving to others. About ten years ago, we started a charity called [institution], whose purpose is to supply beds and bedding to children in our area who are without. The thought was that [name] spent most of his life in bed, and if we hadn't had a decent one for him his life would have been so uncomfortable. As of this year, we have supplied almost [number] kids with mattresses, blankets, and stuffed animals, and each year we are able to help more and more children.
 This mentality of service has been a big part of my life since we started [institution], and as I got older I wanted to start branching out to new service opportunities. And let me tell you, [city] has been a great place to start. This city has made a serious impression on me. Anyone who's from here either loves it or hates it, but either way, [city] is the kind of place that defines a person. [city] is the underdog, full of unrealized potential. Living in a place like this has opened my eyes to the heartache of missed opportunities (not even mentioning our sports teams…), and it's because of this that I've become so involved in the community. I've been able to work with so many very smart, driven people, and together we've done a lot to make a positive impact. My work with the [institution] has allowed me to help raise over [number] for small, local NFPs, and my work with the [institution] has complemented that with a more hands-on, service based focus. And being a Big Brother through [institution] has allowed me to make a lasting, consistent impact in a more focused way. 
All of these, together with working for a commercial bank, have given me a very satisfying life balance. I'm able to do so many things, and able to make a tangible impact in each of them. But sometimes I do so much that I don't take the time to stop and look around – to process what's happening. This was missing in my life. I know that the path I'd been taking was the right one for me, I'd just never truly felt ready to move on to the next phase. 
This changed this past summer when I did my first [event]. If you're not familiar with this, it's a [number] mile swim followed by a [number] mile bike and then a [number] mile run. Still seems nuts to me. I'd never done a triathlon of any kind before I signed up for this, but was so overwhelmed by watching my friend compete in the same one the year before. I'll never forget the moment: I was watching a quadriplegic go up the final – and largest – hill in his wheelchair, sweating, grunting, and crying. And finishing. I'm pretty sure everyone watching that was crying; it was one of the most moving things I'd ever seen. So I signed up. 
Training for this requires a serious amount of time, most of which you're alone with your thoughts (no music allowed during the race, so you train without). Eight hours biking, five running, and two swimming, each week for seven months, is so mentally taxing, and your mind goes to some new places. I started reflecting a lot, and really began to understand the choices I've made and the impact they've had. I thought a lot about where I was in life, why I was there, and what I would have done differently along the way. I thought about what I wanted for my future, not just career-wise, but in order to be happy. And it's not so much that my views changed from this experience, but I feel like I've gained a new level of clarity. I'm much more confident in my life goals, and can pursue them with pride and conviction. 
I'm now ready to move on to the next phase of my life, and am very excited to do so. 



2014. 8. 13.

SAT 점수 높은 100개 대학 순위

SAT는 리딩과 수학점수 합계만 고려했음(라이팅은 중요하지 않으므로).

우선 탑 25개 대학은:

25. 칼튼 컬리지, 카네기 멜론 대학
23. 앰허스트 컬리지, 브라운 대학
21. 보우든 컬리지, 스와스모어 컬리지
20. 터프스 대학
19. 윌리엄스 컬러지
18. 라이스 대학
16. 유펜, 듀크
15. 다트머스
14. 퍼모나 컬리지, 하비머드 컬리지
12. 노스웨스턴
11. 스탠퍼드
10. 프랭클린 올린 공대
8. 밴더빌트, 컬럼비아
7. 와싱턴 대학
6. MIT
3. 시카고, 예일, 프린스턴
2. 하버드
1. 칼텍

100개 대학 순위는 아래 링크 참조:
http://www.forbes.com/sites/schifrin/2014/08/04/top-100-sat-scores-ranking-which-colleges-have-the-brightest-kids/

2014. 8. 6.

우리 애가 책을 읽으면 고쳐지는 것들 (SPREAD)

Self-awareness (자기인식): 본인에 대해 잘 알게 된다. 발전을 위해서는 주제파악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Patience (인내심): 참을성이 생긴다 (특히 디지털매체의 즉각적인 반응에 익숙한 아이들)
Reasoning Skill (이성적 능력): 머리를 쓰게 된다. 기분 따라 사는 게 아니고 생각을 하게 된다.
Expertise (전문 지식): 어떤 분야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다.
Aspiration (열망): 무엇인가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Deep Thinking (깊은 사고력): 좀 더 깊게 생각할 줄 알게 된다.

그래서 책은 아이의 생각하는 능력, 성향, 관심사 등에 영향을 준다. 생각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고력 수업보다는, 기분내키는대로 행동해서 정신과 상담을 하는 것보다는, 무엇을 공부하고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아무 생각이 없는 아이한테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보여주기 보다는 책을 읽히기 시작해야 한다.

2014. 7. 25.

[신문기사] 무식한 대한민국… "진지 빨지 말고 책 치워라"

(머니투데이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8&aid=0003303415&sid1=001

필자가 늘 강조하는 얘기가 예일대 학생의 입에서 나왔다. 미국 대학으로 가면서 영어 책은 안 읽고 SAT, TOEFL 시험 문제만 공부하는 아이들은 분명 대학 가서 고생한다. 그래서 돌아오거나 휴학 하는 학생이 한둘이 아니다. 강남에서는 이런 학생 얘기 늘 듣는다.

아래는 신문 발췌:

"미국 등 외국대학으로 유학을 간 한국 학생들이 힘들어 하는 것도 바로 책 읽기와 쓰기 때문이다. 최근 미 예일대를 졸업한 유학생 이모(25·여)씨는 “영어는 둘째 치고 일단 사고하는 방식부터 송두리째 바꾸는 연습을 해야 했다. 비판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능력, 책을 읽고 말과 글로 의견을 표현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데, 한국에서 이런 훈련을 받지 못해서 대학 다니는 내내 힘들었다”고 말했다."

2014. 7. 17.

우리 애가 글을 잘 못쓰니 라이팅 수업을 보낸다?

우리에겐 영화 "쇼생크 탈출"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미국의 대표적 소설가 스티븐 킹이 말하는 글 잘쓰는 22가지 비법.
(원문 링크: http://www.businessinsider.com/stephen-king-on-how-to-write-2014-7?utm_content=buffer73951&utm_medium=social&utm_source=facebook.com&utm_campaign=buffer)


이 사람은 물론 영문 픽션을 쓰는 입장에서 얘기를 한 것이겠지만, 필자가 애들 글 잘 못쓴다고 라이팅 학원에 보내는 부모에게 늘 해주던 말이 1번에 나왔다.

"1. TV 그만 보고 가급적 많이 읽어라." - 스티븐 킹 -

"내가 글을 잘 못쓴다면 그건 내 머리에 든 게 없어서이다." - 필자 -

2014. 7. 16.

초중등생 영어 단어 공부하기?

UC 버클리의 연구에 의하면, 독서를 통해 얻은 어휘력은 절대로 학교의 학습을 통해 얻을 수가 없다고 한다. 아이들의 대부분의 단어 습득은 직접적인 학습 보다는 간접적 언어 노출에 의해 이루어진다.


According to the study, “What Reading Does For The Mind” by Anne E. Cunningham of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reading provides a vocabulary lesson that children could never attain by schooling. According to Cunningham, “the bulk of vocabulary growth during a child’s lifetime occurs indirectly through language exposure rather than through direct teaching.”)

그런데 우리나라 부모는 단어를 무조건 많이 외우게 하는 영어학원을 선호한다. 실제로 전에 있던 학원에서 하루에 SAT단어를 80개씩 외우게 했더니 (너무 많으면 어차피 다 못 외울뿐더러 조금이라도 제대로 외우게 하기 위해서), 학부모로부터 항의 전화가 왔다.

"다른 학원은 최소 150개 하는데 이 학원은 왜 고작 80개에요? 그래가지고 무슨 공부가 되겠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도 150개로 늘렸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80개, 150개가 중요한가? (OO동의 한 학원은 하루에 500개씩 외우게 한다. 정말로.)

우리 아이가 옆집 아이보다 학원에서 단어를 몇백 개 더 외운다고 뿌듯해하지 말자. 오히려 이런 단순 암기로 인해 우리 아이는 옆집 아이보다 사고능력이 그만큼 더 떨어지는 것임을 빨리 인식하고 부모로서 못할 짓을 했구나 하고 반성한 후에, 그 학원에서 애를 빼내어 서점으로 데리고 가서 책을 한 권 사주자. 아니면 차라리 그냥 놀게 하든지.

2014. 7. 4.

[외부강연]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초청강연


지난 6월에 영어 공부, 유학, 취업, 사고방식 등에 관해 대학생들 대상 강연. 예상 외로 질문이 많아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2014. 7. 3.

이런 컨설팅 없어져야 (2)

오늘 학생에게 들은 얘기에 의하면 컨설팅을 아래와같이 정말 어이없게 해주는 곳이 아직도 성행하고 있다.

1. 학생 A
성   적: SAT 1750, GPA 3.8 (미국 동부의 별로 어렵지 않은 크리스천 학교)
불합격: Brown, NYU-Stern, CMU, Michigan, BU, Penn State
합   격: Temple

2. 학생 B
성   적: SAT 1600, GPA 3.9 (미국 동부의 별로 어렵지 않은 크리스천 학교)
불합격(컨설팅 받음): Georgetown, NYU-Stern, CMU, Michigan, BU, Penn State
합   격(본인이 혼자 넣음): Arizona State, U of Iowa, Babson, Temple

컨설팅으로 지원한 학교 보면 기가 막히다. 미국 대학에 대해 무지한 부모를 이용한 컨설팅. 결국 제일 큰 피해를 받는 것은 오로지 학생들 뿐.

2014. 7. 2.

영어도 못하면서 SAT 점수만 높은 우리 아이들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까지 압구정에 우리나라 토익과 토플 시장을 석권한 학원이 있었다. 거기 수업만 수강하면 정말 토익과 토플 점수가 다른 곳에서는 얻기 힘들었던 고득점을 단기간에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원하는 점수로 직장과 미국 대학에 지원하여 성공한 학생을 많이 봤다. 그런데 이렇게 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어떨까? 특히 영문 독해와 작문 실력은 어떨까? 사실 높은 점수를 얻기 전보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학원에서 정답을 고르는 요령, 작문 템플릿을 연습하고 외워서 (단어도 좀 외웠고) 점수가 높아진 거다. 과거 미국에 유학 갔던 사람들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고) 다 알 거다. 본인은 학교에서 요구하는 토플 점수를 얻었지만, 이 점수가 본인이 미국 대학에 가서 하는 영어 독해와 작문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걸 모두 알 거다. (어려운 독해와 작문을 얘기하는 게 아니고 일반적 독해와 작문을 말하는 거다.)

지금 SAT가 그렇다. 불법유출 문제, 정답 맞추기 비법, SAT 에세이 외워서 쓰기 등 점수를 올리는 방법은 아주 많고 그동안 많은 우리나라 학생이 이런 한국형 학원교육을 통해 점수를 잘 받았고 아직도 잘 받고 있다 -- 단어만 제대로 외워도 리딩 800만점에 650은 나올 수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자. 이렇게 해서 내가 SAT에서 총점 2300을 받은 것과, 미국 학생이 샘플 시험 문제 10개 정도 풀고 2300 맞은 것이 같은 것인지를.  나와 미국인 친구는 SAT 점수가 같다. 하지만 영어 실력은 어떨까? 아마 비교가 안 될 거다. SAT 단어만 많이 안다고 미국에서 대학 생활 잘할 수 있나? 그런데 그런 미국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겠다는 거다. SAT 점수를 주입식 단어 암기와 문제 훈련을 통해 올려서. 영어 독해 실력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그러니 아이비리그 가서도 헤매는 학생이 한둘이 아니고, 대학 생활이 즐겁지 못하고, 큰 성과없이 그냥 졸업만 어떻게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대학원이나 취업 등 그 다음 진로도 별볼일 없게 되고.

(독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문 분석을 많이 했더니 학생이 집에가서 엄마한테 이른다. "엄마, 이 선생님 수업진도가 너무 느려." 그리고 학원으로 전화가 온다, 그렇게 해서 그 많은 문제를 다 끝낼 수 있겠냐고. 엄마나 학생 모두 문제를 다 풀어보는 게 목적이다. 다 풀어보면 뭐하나? 영어실력이 늘지 않아서 시험 보면 점수가 그대로인데. 실력을 키울 생각은 전혀 없다. 그저 문제만 풀어본다.)

이건 참 심각한 문제다. 이런 폐단을 인식하지 못하고, 영어 실력은 안 되는데 그저 점수만 높여서 랭킹 높은 대학, 이름 있는 대학을 보내겠다고 아이를 잡는 부모는 본인이 정말 누구를 위해서 현재 이러고 있는 건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 직성을 풀기 위해서 이러는 건지,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이러는 건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남들이 하니까 안 하면 뭔가 뒤쳐지는 것 같아 이러는 건지, 아니면 진정으로 내 아이를 위해서 이러는 건지를 말이다. 학벌이 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는 건 사실이나 그건 실력을 갖춘 상태에서다.

부모는 아이를 명문대에 보내기만 하면 본인의 임무는 끝났고, 아이가 가서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 영어 실력으로 버거운 학교에 집어 넣어놓고는 아이가 잘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참으로 이기적인 생각이다. 대학은 아이가 가는 거고, 아이가 4년 동안 생활할 곳이고,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 가는 거다. 부모를 위해서 가는 게 아니다.

2014. 6. 29.

우리 아이들의 비극

서울대 경제학부의 이준구 교수의 칼럼(박주영 선수의 비극)이 흥미롭다. 2000년대 중반 우리나라 차세대 유망주로 여겨졌던 이 선수가 왜 월드컵에서 빛을 못 보는가에 대해서 쓴 글로,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 "다윗과 골리앗"에서 언급했던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될 것인가, 아니면 큰 바다에서 작은 물고기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말하고 있다.

필자가 그동안 많은 학생과 학부모를 상담하고 미국 대학을 진학시켜 본 경험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박주영 선수같이 된 학생이 의외로 많다. 부모와 우리나라 사교육계의 비뚤어진 교육관의 책임이다. 아이의 현재 영어실력과 학업능력을 냉철히 판단하지 못하고, 학원으로 돌려서 무조건 시험 점수 높게 나오게 한 후, 무조건 랭킹 높은 대학, 무조건 아이비리그를 고집하다보면 내 아이는 천재적인 소질을 가진 박주영 선수가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에 후보 선수로 가면서부터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게 된 것처럼, 탑 대학에 입학하는 순간 내리막 길을 가게 된다. 학원의 스파르타식 시험 연습으로 SAT 2200 나온 우리 아이하고, 미국 학생이 2200 맞은 것 하고 영어실력이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당연히 2200 맞은 미국 학생의 영어실력이 월등히 높다. 그런데 그런 애들과 같이 학교를 다니라고 영어실력이 그만큼 안 되는 아이를 시험 훈련을 통해 SAT 점수는 높여놓고(불법인 경우도 있고), 그리고 과외활동도 멋지게 만들어서 보내려고 한다. 가서 내리막 길 걷는 학생 많이 봤다. 그 내리막 길을 포기하고 아예 귀국한 학생도 봤다.

제발, 우리아이 영어 실력이 최우선으로 중요하다는 걸 인식하자. SAT, ACT 등 시험 점수가 아니고. 이런 시험 점수는 우리나라 수능처럼, 대학 입학하는 순간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그냥 종이쪼가리에 적힌 숫자에 불과하여 대학에서 학업 따라가는데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한다. 하지만, 영어 실력은 우리 아이의 대학 생활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아래는 칼럼 내용 발췌)
"그런데 비단 박 선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실책을 저지르면서 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우리 학생들이 유학을 갈 때 학교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그와 비슷한 현상을 자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유학 갈 학교를 고르는 요령은 지극히 단순명료합니다.
어드미션을 얻은 대학 들 중 가장 랭킹이 높은 학교를 고르는 것이 만고불변의 법칙입니다.
.......................

나는 원하는 명문 대학에서 어드미션이 오지 않아 실망하고 있는 제자에게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위로해 줍니다.
그런데 그게 단순히 위로해 주려는 목적에서 하는 빈말이 아니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격려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 자주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랭킹이 조금 떨어지는 대학으로 유학을 간 제자들 중에 아주 좋은 성과를 거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계적인 명문으로 유학을 갔는데 막상 성과는 시원치 않은 사람이 꽤 됩니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2014. 6. 4.

여름방학을 대비하여 추가 조언 몇가지...

1. Vocab 수업
오늘 상담 오신 어머님께서 말씀하셔서 한마디 언급하자면, Vocab(단어) 수업은 정말 시간과 돈 낭비다. 여름방학 끝나면 50% 이상 까먹는다. 특히 10학년 이상의 경우 Vocab 수업을 한다면 정말 미국 대학 계획을 완전히 잘못짜고 있는 거다. (미국학생에게 수능 국어를 가르칠 때 우리나라 단어 몇천개 리스트를 가져다 놓고 어원, 동의어, 반의어, 영어와 비슷한 발음의 한글 단어 등 이런식으로 단어만 가르치면 수능 국어시험에 얼마나 대비가 될까?)

단어는 학원의 보조를 받아가며 본인이 하는 거다.

2. SAT 에세이 수업
학년을 막론하고 절대 듣지 마라.

3. TOEFL 수업
곧 대학을 지원해야하는데 토플 점수가 아직 없거나 낮은 학생들만 들어라 (아니면 국내 대학생이나 직장인). 즉, 토플 점수가 당장 필요한 학생만 들어라. SAT 어렵다고 TOEFL 수업부터 듣는 저학년 학생들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다.

4. ACT가 더 쉬우니까 ACT하자?
SAT가 어렵다고 ACT를 공부하는 어리석음은 버려라. 학교 공부 열심히 하고 있다면 ACT는 나중에 연습문제 푸는 실전반만 하면 된다. 즉, ACT를 기본부터 철저히 공부를 해야하는 학생은 벌써 학교 공부도 제대로 안 한다는 뜻이므로 ACT, SAT가 문제가 아니다. 그런 학생은 공부할 마음부터 가지는 게 먼저다. ACT를 이렇게 철저히 공부해야할 수준이면 그 학생은 SAT를 보나 ACT를 보나 대학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ACT를 보면 대게 SAT를 봤을 때보다 더 높은 점수가 나오기는 하겠지만 그 효과라는 것이 예를 들어, 아이비급이 안되는 학생이 ACT점수가 높아서 아이비급이 되지는 않는다. SAT가 어려운 학생에게 ACT는 구세주가 아니다. 

5. 여름 활동
각종 여름 프로그램, 봉사활동, 인턴십, 연구활동 등등. 내가 지금 이런 거 할 상황인가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그 분석은 전문가가 해줘야 한다. 남들이 한다고 나도 해야한다는 압박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6. 학교에서 내준 북리스트
여름방학 동안 읽으라고 학교에서 추천한 리스트가 있으면 꼭 읽자.

7. 가족여행
가을에 12학년 될 학생들도 여름방학 동안 가족여행을 종종 간다. 특히 8월 중순이나 말에 미국 들어가기 바로 전에. 머리 좀 식히라고. 3박 정도의 가벼운 여행이야 상관 없겠지만, 해외로 가는 학생들이 더러 있다. 이런 가족 여행 한 번쯤 안 가면 어떻게 되나? 가더라도 너무 멀리 가지 말자.

8. 이성교제
교제하려면 목표 대학의 순위를 한 30정도 낮춰라. 아이비급 학생은 30위권으로, 30위권 학생은 60위권으로 낮춰라. 특히 학원 수강하면서 이성교제하는 것은 불효다.

2014. 6. 1.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야 하나?

1. 학원 시간표가 아니고 아이 공부 방법

우리나라 어머님들은 아이의 여름방학을 학원으로 해결한다. 각종 선행에 시험 준비 때문에 일주일 내내 꽉찬 학원 스케줄을 잡는다. 주말에도 모의고사와 주중에 못 하는 과외나 학원 수업을 추가로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우리아이의 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저 좋은 선생님 밑에서 수업 받거나 또는 좋은 학원 다니는 것에만 몰두한다.

여름방학은 그동안 학교 다니면서 우리 아이의 학업적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시기여야 한다. 학기 중에 이것을 할 수 있을까? 학기 중에는 못 하니 방학 때 그 진단을 해야 한다. 공부 잘하는 소수의 아이는 학업 외에 전공과 활동에 대해서 전문가에게 진단만 받으면 되지만, 학급 상위 10%가 아닌 나머지 90%의 아이는 공부 방법과 공부자세에 대한 진단과 해결책을 전문가로부터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 90% 아이의 부모는 자기 아이를 상위 10%의 아이가 하는 공부 방법으로 여름방학을 보내려 한다. 상위 10%가 가는 유명한 학원으로 보내면 문제가 해결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 90%의 아이들은 개별적으로 본인에게 해당되는 학업적 문제를 진단하고 그에 맞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2. 학년을 막론하고 독해를 해결해야 한다

사실 이 90%의 아이들의 제일 큰 문제는 빤하다. 바로 영어 독해다. 그리고 영어 독해 관련 학생의 문제는 바로 공부 방법과 자세다. 공부 방법과 자세가 제대로 안 갖춰져 있는 90%의 아이들은 이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영어 독해가 해결되지 않아 시험 점수도 만족한 결과가 나오기 어려우며, 설령 원하는 점수가 나왔다고 쳐도 더 큰 문제는 수준에 못 미치는 영어 독해 실력이 대학 내내 괴롭힐 것이다.

여름방학 때 아이를 유명학원에 던져 놓고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기대하는 건 아이의 근본 문제를 점점 더 악화시키는 거다. 앞으로 가게될 대학을 위해서 준비 시키는 것이 아니고 점수만 따려고 준비하는 거다. 9학년부터 매년 여름 SAT 학원을 다닌다. 대부분의 아이는 점수 증가의 폭이 그렇게 크지 않다. 잘못된 공부 방법과 태도로 아무리 유명한 학원에 간들 점수가 오르겠는가? 점수는 둘째치고 영어 실력도 늘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 대학을 들어간다. 아이비리그 입학생 중에도 공부를 못 따라가 돌아오는 학생이 많은데 90%의 아이들은 어떨까? 대학을 졸업했다고 쳐도 그게 제대로 다닌 걸까? 

문제는 빨리 진단할 수록 아이의 미래가 밝아진다.  여름방학 때는 제발 우리 아이를 자세히 알아보자. 학원만 알아보지 말고.

2014. 5. 30.

우리 아이 SAT 점수가 안 나오는 이유

1. 학원 수업에 시달려서
SAT 점수는 학원에서 SAT 수업을 듣는 시간 외에 본인이 혼자서 SAT 공부를 얼마나 하느냐에 달려있다. 그래서 하루종일 학원에서 잡아둔다고 점수가 오르는 게 아니다. 보통 엄마들은 여름방학 때 점수를 많이 올려놔야한다고 생각하여 많은 시간을 SAT 수업에 아이를 집어 넣는다. 그뿐인가? 다른 과목 수업도 성적을 올려야하기 때문에 많은 과목의 수업도 병행한다. 여름 방학에도 학생은 거의 학교 수업을 듣는 것처럼 좀처럼 자기 시간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여름을 보내면 뭐하나? 본인이 소화할 시간을 남겨놔야 한다. 빡빡하게 스케줄 짜는 건 아이의 학업 성취도를 깍아 내리는 거고 학원만 부자로 만드는 거다.

상식적인 문제다. 아이가 수업한 것을 소화할 시간이 없다면 스타강사의 명강의를 하루에 10시간 들어도 그게 무슨 소용인가? 듣고 나서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본인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차범근의 축구 명강의를 듣기만 하면 뭐하나? 본인이 직접 필드에 나가서 공을 차야지.  하지만, 많은 엄마들은 아직도 그런 스타강사의 강의에 등록해서 아이가 다니는 것에서 본인의 역할을 했다는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다. 

2. 학생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웬만한 유명한 학원의 수업은 대체로 다 좋다. 각종 시험관련 정보, 기출문제, 교습법, 소수정예, 학생관리, 숙제, 교재 등 모든 것을 골고루 갖췄다. 심지어 강사들도 대부분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명문대 출신들.

하지만, 이런 환경에도 성적이 안 오르는 아이는 아이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거다. 그런데 그 문제를 엄마는 학원에서 고쳐주기를 원한다. 학원에서 밤늦게까지 붙잡아둬서 단어를 외우게 한다든지 학원에서 공부 안 하는 아이를 공부하게 바꿔달라는 거다. 바로 이게 문제다. 실제로 학원을 믿고 그렇게 맡기지만 한두 달 뒤에 아이가 바뀌는 경우가 그렇게 많은가? 아마 별로 못 들어봤을 거다.

학원 광고에 보면 단기간에 몇백 점이 올랐다는 믿기 어려운 광고들이 있다. 그것을 보면 저 광고는 거짓말이라든가 학원이 대단하다든가 생각하는데 이건 잘못된 생각이다. 그런 케이스가 실제로 존재한다. 그건 그 학원이 대단한 게 아니고 그 학생이 대단한 거다.

엄마들은 아이의 문제를 학원에 맡기면 안 된다. 수십명의 아이를 관리하는 학원이 본인의 아이를 어떻게 바꿔주나? 그건 아이와 엄마가 맡아서 해야할 일이다. 특히 학생 본인이. 개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교육 컨설턴트의 상담을 받아서 아이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 유명학원에 집어넣어도 아이가 바뀌는 건 힘들다.


2014. 5. 25.

기회는 또 있다 - 편입 (트랜스퍼)

올해 편입 컨설팅을 한 학생 중 Northeastern University(노스이스턴 대학)에서 20위권 명문인 Emory University(에모리 대학)으로, 그리고 UC-Irvine(유씨 어바인)에서 University of Michigan(미시건 대학)과 NYU(뉴욕 대학)으로 편입에 성공 했다.

Emory로 합격한 학생은 고등학교 때 3.7 GPA에 ACT 30이었지만 컨설팅을 잘못 받아서 당시 70-80위권이었던 노스이스턴 대학을 가게 되었다. 노스이스턴에서 2학년 동안 3.78 GPA를 유지해서 결국 명문대 에모리에서 합격장을 받았다.

미시건과 뉴욕대에서 합격을 받은 학생은 고등학교 GPA나 SAT 점수가 모두 안 좋았다. 특히 SAT는 유명 학원을 3년 다녔지만 1700을 못 넘겼다. 유씨 어바인에 입학해서도 GPA가 3.1밖에 안 되었다. 하지만 본인 전공에 대한 열정과 대학에서 한 관련 활동에 대해서 원서에 잘 담아 결국 또다른 명문주립대 미시건과 요즘 한창 인기상승인 뉴욕대에 동시에 합격했다.

고등학교 때 성적이 안 좋아 중하위권 대학에 입학해도 나중에 편입이란 또 한 번의 기회가 있다는 것도 잊지 말자. 고등학교 성적이 안 좋으면 대학교 1, 2학년 성적이 좋아야 편입 가능성이 올라간다. 설사 1, 2학년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위 학생 경우처럼) 컨설팅을 잘 하면 기회는 있다.

인기 학원, 인기 강사란?

환자에게 만족도가 높은 의사일수록 환자에게 해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UC Davis (유씨데이비스) 대학의 조사에 의하면(http://www.medscape.com/medline/abstract/22331982) 의사 만족도가 높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입원할 확률이 12% 더 높고, 사망율도 26% 더 높다고 한다. 과잉치료에 과잉처방을 하면 환자는 각별한 치료를 받는 걸로 생각하는데 그게 오히려 환자에게 안 좋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의사의 환자만족도는 과대평가 되었다는 얘기가 나온다(http://www.medscape.com/viewarticle/821288).

엄마가 원하는대로 해주는 영어학원, 엄마가 생각하기에 잘 가르친다는 학원이 잘 되지만 사실은 투자한 돈에 비해 자기 아이의 영어 실력을 깎아먹는다는 건 모르는 것과 비슷한 경우라고 본다. 시험 점수는 높은데 대학에서 읽기와 쓰기로 고생하는 유학생 "환자"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또 불법으로 SAT 시험문제를 빼내는 학원에 엄마들이 모이는 것도 같은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SAT 점수 올리면 우리 아이에게 좋을 거라는 잘못된 생각.

근본 영어 실력은 생각 안 하고, 학원에 가서 시험의 요약정리, 족보, 엑기스 단어, 문제푸는 요령, 단기간에 점수 올리는 비법 등을 원하는 부모는 영어 시험용 단기 처방이 얼마나 우리 아이의 머리근육을 축소 시키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마치 감기몸살을 앓을 때 링겔이나 감기약 주사가 즉석 효과는 있지만 몸의 면역력을 기르는 데는 해가 되는 것처럼. 대학가서 버틸 수 있는 면역력을 키워야 하는데 당장 쌩쌩한 몸상태 유지하는 것만 생각한다. 

시험 점수를 잘 내주는 인기 학원이나 인기 강사는 시험 볼 준비가 되었을 때, 마지막에 실전 연습을 해야 할 때 가는 거다. 그 전에는 본인 스스로 영어 실력을 키워야 한다. 왜냐하면 시험문제 위주로 진행하는 학원 수업으로 영어 독해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면역력 키워주는 수업을 해야 한다. 

[사회/교육/문화활동] 아시안 인스티튜트의 고등학생을 위한 세미나

경희대학교의 아시아 인스티튜트 소장인 임마누엘 패스트라이쉬 교수의 세미나 안내.
사회 문화에 관심있는 학생이 참여하기 좋은 내용이라고 보여짐.

싸이트 링크: http://circlesandsquares.asia/

고등학생위주의 토론:

“작은 세미나” (고등학생을 위해서)
“교육에는 ‘무엇’ 이 없다”

2014년 5월 27일 (화) 오후 6시

“지식인으로 산다는 것은 무거운 것이다”

2014년 6월 3일 (화) 오후 6시

“언론, 잃어버리다”

2014년 6월 10일 (화) 오후 6시

2014년 6월 17일 (화) 오후 6시
“문화와 관습, 우리가 신경써오지 않았던 것들”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들 EPASTREICH@GMAIL.COM로 연락 주세요

장소: 장충동 2가 아도라 타워 #703 (02-734-7727)
http://pastreich.files.wordpress.com/2014/05/asia-institute-map-with.png

2014. 5. 24.

2016년부터 바뀌는 새 SAT 대비는 어떻게?

필자가 곧 이와 관련된 상세한 분석은 내놓겠지만 (내용은 알고 있으나 아직 문서로 정리를 못 했음) 새로 바뀌는 SAT라고 특별히 다르게 준비할 것은 없다. 단어 부분이 없어진다고 하나 단어 공부를 안 할 수는 없다. 이전처럼 SAT용 기출단어만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졌을 뿐, 오히려 어른들이 사용하는 단어 용법을 더 많이 공부할 필요가 생겼다. 문법 역시 그대로 계속 공부해야 한다.

현재 SAT이든 새로 개편되는 SAT이든 필자가 늘 주장하던대로 읽기 위주의 영어 공부를 하면 별 문제 없다. 기본적으로 영어 실력을 쌓는 공부를 해야 한다. 시험에 따라 공부 방법이 달라지는 준비를 한다는 것은 우선 기초를 튼튼히 쌓지 않는다는 얘기므로 조금만 다른 형태의 시험이 되면 준비를 또다시 해야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벌어진다. 결국 영어 시험에 따라 공부를 한다는 것은 그 시험 점수만을 목표로 한다는 거지 영어 실력 향상이 목표가 아닌 것이 된다. 토플이나 토익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영어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고 SAT가 2300 되어도 어려운 대학교 원서 제대로 못 읽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제 각 학원에서 새로 바뀔 SAT용 공부 방법이 수없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어떤 공부 방법이 제대로 된 것인지 증명 된 것이 없다. 왜냐하면 아직 시험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ACT와 비슷한 유형이 된다고 하니 ACT 위주 준비를 시키는 학원이 대부분일 것이다.

새 SAT에 대비하는 현 8, 9학년은 SAT를 준비하지 말자. 영어 실력을 키우자. 그럴려면 읽어야 한다.

아직도 성행하는 SAT 관련 착각

1. 총점이 중요하다
NO. 리딩과 수학 점수가 중요하다. 라이팅 점수는 절대 중요하지 않다. 라이팅 섹션은 기본 영어 문법 실력을 쌓기 위해서 배우는 것뿐 그 점수 자체는 별 영향력이 없다.

2. 모든 조건이 같다면 SAT 높은 학생이 유리하다
NO. 리딩 점수가 높은 학생이 유리하다. 하지만 SAT 점수가 입학을 결정 짓지 않는다.

3. SAT는 일찍 시작해야 한다
YES/NO. SAT를 위한 영어 공부를 일찍 시작해야 하는 것은 맞다 -  8, 9학년. 하지만 SAT 시험 문제를 푸는 공부는 10학년부터 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8, 9 학년 때 SAT 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시간과 돈 낭비다. (학생의 영어 실력이 아주 뛰어난 예외적인 케이스는 제외)

4. SAT는 문제만 많이 풀어보면 된다
NO. SAT는 기본적으로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단어는 SAT용 단어가 아니라 일반적인 영어 단어를 말한다. 즉, 책을 많이 안 읽는 학생은 단어가 문제다. SAT의 주요 기출 단어는 1500개 안팍이다. 단어 수준이 어느 정도 된 상태에서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하는 것은 맞다.

5. 목표 점수가 나오면 SAT 준비는 끝
NO. 늘 말하지만 SAT 점수는 목표가 아니다. SAT 공부를 하면서 영어 실력을 향상 시키는 것이 목표이어야 한다. SAT에 나오는 어려운 단어, 특히 어려운 지문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즉, 점수가 높이 나와도 SAT 지문에 나오는 수준의 영어가 아직도 어렵다면 좋은 대학 들어가서 고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비 가서 돌아오는 학생이 많은 거다.

6. SAT 점수는 학원에 달려있다
NO. SAT 점수는 본인이 노력해야 오른다. 강의가 그저 그런 학원이어도 본인이 열심히 하면 점수가 오른다. 안 오를 수가 없다. 어느 학원이든 점수 오르는 학생과 안 오르는 학생은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SAT 전문이 아닌 학원은 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너무나 많은 그릇된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첫 SAT 보는 시기, 또는 횟수, 그리고 준비 과정에 대한 그릇된 정보를 주기 때문에 SAT 전문이 아닌 학원은 절대 피해야 한다. 미국 대학 입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학원이 많다. 절대 학원을 믿으면 안 되고 본인을 믿어야 한다. 학원이 점수를 올려줄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스스로 점수를 올려준다고 생각해라. 학원은 보조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2014. 5. 23.

학년별 SAT 준비

1. 8-9학년
이때는 논픽션 책과 영자 신문을 많이 읽어야 한다. 이 때 SAT 시험문제를 가지고 공부하는 것은 시간과 돈 낭비이다. 시험공부는 시험 보기 1년 전에 하는 거다. 웬만한 영어 실력으로는 10학년 때 원하는 SAT 점수 얻기 힘들다. 그러니 미리 SAT 공부를 할 필요가 없고, 독해력을 먼저 기르면 점수는 자연히 따라온다.

2. 10학년
영어 실력이 뛰어난 경우 10학년 올라가면서 겨울방학, 봄방학, 여름 동안 SAT 수업을 한다.
즉, 모의고사를 봐서 리딩이 600이 넘으면 학원 수업을 통해 시험 연습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늦어도 11학년 끝나기 전에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모의고사 리딩이 600이 안 되는 대부분의 학생은 SAT 학원 수업보다는 북리딩이나 영자신문 등을 통해 글을 많이 읽는 수업을 해야 한다. 어차피 독해력이 안 되는 학생은 학원 다녀도 독해력이 늘지 않는다. 리딩 점수야 어느 정도 올릴 수 있지만 (600을 넘길 수 있어도) 그건 단어를 많이 외워서 나온 시험 점수일 뿐 (단어만 외워도 600 중반대는 나올 수 있다) 학생의 독해력 향상은 큰 기대를 할 수가 없다. 이렇게 독해력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을 때의 문제는 학생이 대학 들어가서 (600 넘긴 리딩 점수를 가지고) 힘들다는 거다. 학원을 통해 리딩 점수를 600넘겼지만, 대학에 가서는 실제 영어 실력이 600 넘는 미국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버티지를 못 한다. 이 점을 부모들은 명심해야 한다.

3. 11학년
11학년 올라가서는 겨울, 봄, 여름 동안 무조건 SAT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11학년도 본인의 현재 영어 상태에 따라 SAT 준비가 달라져야 한다. 리딩 점수가 650 이상인 학생은 틀린 문제 위주로 하는 실전 문제풀이반을, 그리고 650 이하의 학생은 단어 위주의 수업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