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7.

[속보] 2016 새 SAT 에세이 형식 국내 최초 공개!!!

우선 형식은, 리딩 섹션에 나오는 지문과 비슷한 길이의 긴 지문을 읽고, 다음과 같은 점을 생각하면서 읽으라고 지시를 함.

-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 (사실이나 예)
- 주장을 펴나가거나 증거와 연결을 짓는데 저자가 사용한 사고방식의 전개
- 생각을 표현하는데 쓰인 수사법 (설득방법, 단어 선택 등) 

그리고는 약 80~100줄 되는 긴 지문이 나온다. 이 지문을 읽고 저자가 자신의 주장과 독자를 설득하는 방식에 대해서 기술하라고 함. (저자의 의견과 동의하는지에 관한 에세이가 절대 아님. 글을 분석하는 에세이임.) 

[속보] 2016 새 SAT 샘플 문제 국내 최초 공개!!!

오늘 드디어 컬리지보드가 새로 바뀔 SAT에 대한 추가 공개를 했다. 공개된 샘플 지문은 19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텍사스 하원의원의 청문회 연설이었다. 이 연설을 읽고 하원의원의 입장과 수사법(rhetorical effect)에 대한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주요 내용을 요약해보면,

1. 오지선다형에서 사지선다형으로 바뀜.

2. 리딩(Reading)의 한 섹션은 65분이며 모두 52문제가 나온다. (지문의 40%는 역사/사회, 40%는 과학, 20%는 문학 지문)

샘플문제) 아래 밑줄친 단어와 제일 가까운 뜻의 단어는?

The coming decades will likely see more intense clustering of jobs, innovation, and productivity in a smaller number of bigger cities and city-regions. 

 (A) emotional    (B) concentrated    (C) brilliant     (D) determined


(정답: B)

3. 라이팅과 랭귀지 섹션(Writing and Language)에서는 44개의 문제를 35분 동안 풀어야 한다. 지문은 직업, 역사/사회, 인문과 과학 등에서 약 4개의 지문이 나온다.

4. 선택인 에세이는 50분으로 늘어난다.


(영문기사 링크1) http://www.npr.org/2014/04/16/303625704/college-board-provides-a-glimpse-of-new-sat

(영문기사 링크2) http://www.washingtonpost.com/local/education/college-board-releases-preview-of-new-sat-exam-questions/2014/04/15/d59f2f9c-c4a1-11e3-bcec-b71ee10e9bc3_story.html

2014. 4. 7.

[학생수기] Emory를 2.5년 만에 GPA 3.87로 졸업한 제자의 대학 생활

나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 소위 말하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고 관심도 그다지 없었다. 억지로, 단순히 해야하니까 하는 학생에 불과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머리가 더 잘 돌아갈 바로 그 당시에 학업 혹은 관심분야에 정진하여 탄탄한 기본기를 다져놓았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마음 한 켠에 자리잡고있지만서도 바로 그 때 (스트레스가 없진 않았지만) 나를 억누르지 않으셨던 어머니 덕분에 지금 내가 있지 않나 싶다. 나는 성장하면서 초중학교 때의 나를 생각하며 그 실수를 번복하지 않기 위해 항상 부단히 노력하면서 살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한국과는 반대로 미국 대학은 고등학교에 비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학업량과 그 난이도가 높아진다고들 한다는 말, 별로 낯설지 않을 것이다. 고등학교 때도 정말 열심히 하면서 도대체 대학이 어려우면 얼마나 어려워질까라는 생각을 종종 했던 것 같다. 겁주기위함은 아니지만, 대학은 정말 힘들었지만 그만큼 나의 무한한 가능성을 깨닫게 해준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에모리대학을 2년 반 (6학기)만에 3.873 / 4.0으로 졸업했다. 물론, 그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1학년 1학기는 혹독한 적응기였다. 정말 힘들어 엄마와 스카입을 하며 자퇴/휴학하고 돌아가겠다는 등 어린아이처럼 화도 많이 내고 응석을 부렸다. 다양한 배경의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큰 규모의 대학은 고등학교와는 많이 달랐다. 적응문제, 친구문제 등 많이 외로웠고 누가 내 편인지 아닌지 고민하고 힘들어했었다. 즉, 고등학생 당시의 익숙한 사람들, 환경을 그리워했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1학년 1학기 때의 성적이 3.5 / 4.0으로 가장 낮지 않았는지싶다. 하지만, 사람이란 동물은 위대하고 언제나 시작이 가장 힘든 법.


1학년 2학기부터는 1학년 1학기 때에는 최대 16학점으로 제한되어있었던 스케줄을 최대 22학점/22학점으로 늘렸다. ( 전학기 성적이 3.0 / 4.0 이상이면 1학년 2학기부터 다음학기에 최대 22학점까지 수강가능) 나만의 페이스를 찾아 환경에 어느정도 적응을 했고 1학기 때의 성적을 만회하기 위함이었다. 그 미친듯한 결정의 배경은 약 6천만원이 드는 1년 유학생활비였다. 유학은 대개 유복한 집안의 사람들이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경험상 꽤 많은 이들이 그러한 삶과 물질에 감사할 줄 모르는 것 같다. 내가 지방출신이라는 특수한점도 있었겠지만 나는 내 고향친구들 중에는 나보다 똑똑한 친구들이 많은데 단지 집안이 넉넉하지 않다는 이유로 국내대학을 다녀야하는 경우를 되새기며 겸손한 마음을 유지하려 노력했던 것 같다. 말이 1년에 6천만원이지 계산해보면 웬만한 기업 연봉은 훌쩍 넘고 웬만한 가정에서 유학은 그림의 떡 혹은 사치이다.

1학년이 대학생활 중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같은 기숙사, 특히 같은 층의 교우들과 급속도로 친해지고 뭉쳤으며 첫 해라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다. 한가지 충고해주고싶은 것은, 에모리를 비롯한 어느 대학을 가든 한국인들의 수는 많은데 이를 경계해야한다. 나는 고등학교 때 한국친구들을 나름 경계하며 미국 친구들과 주로 지내왔다. (한국인 친구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한국 유학생은 한국인들끼리만 다니려는 경향이 너무 강하다. 나도 1학년 때 밸런스를 잘 맞췄지만 외국친구들 사귀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많은 한국인 친구들이 뭉쳐다녀서 아마 나보다 외로움은 덜했을지모른다. 하지만 사람은 사람이다. 같은 국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 맞지는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몇몇 외국친구들이 더 본인과 잘 맞을지 모른다. 최근에 군 제대를 앞둔 한국인 동기를 만났는데 1학년 재학 중에 외국친구를 한명도 못사겼다는 말을 했다. 정말 심각하다. 어느 양쪽을 배제하지 않은 균형 잡힌 친구들을 사겨나갔으면 좋겠다.

여담이지만 1학년 때 한국 친구들 사이에서 나의 별명은 "백마" 였다. 나는 단지 미국인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냈을 뿐인데 백인 여자친구들이 기숙사 복도에서 나에게 인사해주면 그들은 부러워하고 질투했던 것 같다. 얼마나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끼리끼리 뭉쳐다니는지를 여실히보여주는 것 같다.

1학년이 끝나자 90%의 남자 동기들은 군대로 떠났다. 물론 나도 한국인이였기에 2학년부터는 좀 그 친구들이 그리웠고 외로워서 정말 일당백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았던 것 같다. 2학년도 최소 20학점은 들으면서 학업에는 열중했다. 1학년 때는 주말에 종종 Fraternity party도 기웃거리고 했지만 별로 건전한 것 같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파티와도 거리가 멀어졌다. 1학년 때도 그랬지만 2학년 때도 웬만해서는 12시 혹은 그 이전에 취침하려고 했다. 꽤 많은 학생들이 all-nighter, 밤을 지새우며 due date 전에 과제를 하는데 정말 비추천이다. 사람은 밤에 잠을 자야한다. 나는 일부러 수업도 항상 아침 8:30에 있게하였고 그 전에 아침도 든든히, 때로는 꾸역꾸역, 먹었다. 밥맛 없어도 아침이 하루 중 제일 중요한 식사이고, 아침 안먹고 수업가면 머리회전도 안되고 갤갤거리게된다. 물론 내 생활패턴은 너무 엄격했고 일반 16학점보다 더 많았으므로 그냥 참고용이다. 그 와중에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시간 짬짬이내어 학교 헬스장을 찾았다. 몸짱이 되기위해서가 아닌 하루하루를 탄력적으로 보내려면 매일 운동은 건강/효율성 측면에서 필수이다. (물론, 매일 헬스장에 가는 것이 항상 지켜지지는 않았다..^^)

마음에 들거나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교수님들과 좋은 관계를 쌓는 것도 필수이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억지로라도 오피스아워 때 찾아가 인사치레를 하는 것을 나는 기본으로 했다. 내 전공이 아니었어도 나는 매 학기 듣는 모든 과목의 교수들과 친분이 있었다. 짬만 내면 별로 어려운 일 아니다. 결과적으로 나는 졸업할 때쯤에 훗날 필요할지도 모르는 교수 추천서에 대한 걱정은 일절도 없었다. 심지어는 예상치못했던 교수님과의 마지막인사에서 그 교수님이 먼저 추천서 같은 것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하라는 기분좋은일도 있었다. 물론, 나처럼 모든 교수들과 만나는 것을 추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교수들을 만나면서 그들과 얘기를 나누며 인간관계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은 참 좋았다. 나의 경우에는 그러는 도중에 누가 "나의 교수"인지 알게되며 자연스럽게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되었다. 또 그러한 좋은 관계가 혹시 성적에 도움을 줄지 누가 아나? 똑같이해도 한 등급정도는 교수의 재량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4년에 할 것을 2년 반만에 끝내느라 정신적/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나는 타학생에 비하면 기타 활동의 질이나 양적인 면에서 부족할 수 있고, 그럴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웬만한 학생은 16학점을 듣고 그 모두 좋은 성적을 받는 것과 20학점+을 들으면서 해내는 것은 차이가 있다. 나도 엄격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려 부단히 노력했지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야식을 먹으며 밤을 지새우던 적 등은 여러 번 있다. 그 와중에도 틈틈히 기타활동을 통해 나름 나만의 대학생활을 즐겼던 것 같다.

-Club Baseball Team: 야구는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 중 하나이다. 연습은 일주일에 한 번, 조지아텍 팀과 경기도 1-2주 격으로 했다.
-LINK (Liberty In North Korea): 행사에 참석하며 북한 실상을 알리는데 노력했다.
-Tutoring at a nearby high school: 에모리에서 제일 가까운 고등학교였는데 유색인종이 대다수였으며 상위층 소수와 두드러지는 정말 색다른 세계였다. 정말 말을 안듣는, 나의 시간이 아까울정도로 기본이 안되있는 학생들을 도우며 많은 것을 느꼈다.
-Emory Environmental Alliance: 환경에 대한 지식 습득 외 Living Green에 관해 활동 등....

나의 경우에는 너무 과하게 활동을 하지 않으려고 자제했다. 왜? 공부만으로도 미칠 것 같았으니까... 리더쉽 자리는 정말 사치였고, 또한 그러한 자리에 올랐다 하더라도 그에 따른 방대한 스트레스나 시간투자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다 두 마리의 토끼를 다 놓칠 수 있었기에... 하지만 모두가 리더가 되어 Resume에 떡하니 본인을 홍보할 수는 없다. 구성원도 있어야 그룹도 돌아간다. 또한 진정한 리더란 그룹을 잘 이끄는 자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룹 내에서 어떻게 잘 화합하고 일을 수행할 수 있는지도 포함된다고 생각하고, 구성원으로써의 경험도 쌓여 나중에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도전과 실패의 경험도 있다. RA (Resident Adivsor) Position에 지원해 뽑히지 않은 경험도 있다. 하지만 Resume를 작성하고 인터뷰를 하는 좋은 경험도 했다. 나를 잘 표현하고 알리지 못한 것이 패인인 것 같았다. 또한, 그만큼 나만큼 혹은 나보다 뛰어나고 적합한 인재들도 있구나라는 것을 실감했다.

마지막으로, 나도 아직 2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지만 20대는 10대보다 시간이 빨리간다. 또한 2년 반만에 대학을 졸업하느라 제대로된 대학생활(?)을 누리지 못했다거나 너무 앞만보고 달려온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나는 충분히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으므로 후회는 없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다. 막상 대학에 가면 무한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고 시간이 많이 남는데 최대한 능동적으로 후회를 최소화하는 생활을 했으면 바라는 바이다.

대학생활 중에도 Kew 선생님과는 좋은 사제관계가 이어져왔다. 현지 관련 (여자문제(?)에서부터 학업문제, 복수전공 문제) 등 내가 정말 힘든 고민이 있으면 부모님보다는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 이유는 우리 부모님도 너무너무 훌륭한 분들이시지만, Kew선생님은 본인이 직접 유학생활을 하셨고 우리가 가는 길을 미리 거쳐가보신 분이었기 때문이다.

2014. 4. 3.

올해 8개 아이비리그 모두 합격한 흑인 학생의 에세이

이번에 8개 아이비리그에 모두 합격한 흑인 학생의 에세이 공개. 이 기사는 이 에세이가 성공적인 결과에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평하지만, 사실 이 학생 에세이를 보면 그냥 평범하다. 본인의 음악활동이 자기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썼는데, 주제도 평범, 내용도 평범하다 (유일하게 독특한 건 이 학생의 이름 Kwasi Enin정도?). 이런 학생이 쓰니까 마치 대단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에세이는 정말 신물날 정도로 많이 봤다.

글 자체도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그렇게 원하는 고급 어휘나 스타일의 글이 아니다. 그냥 열심히 생활한 아주 고등학생다운 진솔한 글이다 (아마도 고액 컨설팅을 안 받은 듯).

기사는 그렇게 나왔지만, 이 에세이가 특출나서 합격한 것은 아닐 거라고 본다. 에세이로 입학이 결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냥 합격한 학생의 에세이니까 훌륭해 보이는 멘탈 착시이다.

하나 언급할만한 점은, 이 학생의 리더십에 대한 견해다. 에세이에서 리더십이란 꼭 누구를 리드하는 게 아니라면서, 팀원간에 화합을 이루도록하는 게 리더로서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했다. 이런 깨우침 외에는 사실 별로 독특한 것은 없는 에세이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한글기사링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4/03/2014040300076.html?news_Head3)
(영문기사링크: http://www.businessinsider.com/college-essay-high-school-senior-into-every-ivy-league-university-2014-4)



2014. 4. 2.

에세이 샘플 6 (SAT 1900, Reading 530, Math 730, Writing 640; GPA 4.0; Emory 얼리 합격)

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깨달음에 관한 에세이. 필자가 Eat, Pray, Love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저자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Ted 연설을 보고 영감을 얻어 도와준 에세이.

“Do you believe in God?”

Among the many questions I had to answer after coming to America, this was something that I had nowhere to look for an answer. My life in the US was a new beginning to me. I fought harshly with my parents to quit school in Korea and come to the US. I also struggled much in my freshman year trying to adjust to my new environment at ABC Christian School. In my sophomore year, I had to break the norm among Korean students of having to hang out with only Koreans. But each time I was faced with a wall I had to break through, I managed to do so. When it was face to face with God, however, I didn’t know how to play this game. Everything was questionable.

I can’t see him nor can I feel him. I didn’t even like getting up early to go to church and spending almost half of my precious Sunday there. The songs and prayers were all Greek to me as my English wasn’t perfect and even if it had been, I don’t think I would have liked them. When I was little, I was in fact a religious kid, rather a philosophical one. Not in the sense that I believed in a particular religion but I did think about human and God much throughout my childhood. I remember crying to myself asking “God” why I, my parents, and my friends all had to die. I prayed so hard about it but to no avail.

At my current high school, I naturally became acquainted with Christianity, which was an unfamiliar concept to me. None of my family members were Christians and the only thing I knew about Christianity was that Christians believed in Jesus and many of them seemed to be nice people. I basically went to church because that was one of the house rules set by my host parents. I did not want to cause any trouble, so I complied.

As time went by, I got more interested in the Bible and Jesus. If my freshman year was to absorb the fundamental knowledge about the Bible, then my sophomore year was to prepare myself to become a follower of Jesus. I spent lots of time with my host family and my friends asking questions that popped up in my mind as much as I questioned myself about Jesus. Neither my host parents nor my American friends interpreted the Bible literally and they all had their own faith and guidelines, which were not uniform. This made me puzzled for a long time. “If God is real, why is the Bible vague in some degree and why do people rely on their own perceptions and interpretations?” “Why would God not reveal himself now to clear many people’s disbelief?” Quite a few people actually call themselves Christians, but they do not necessarily conform to what the Bible says, whereas there are non-Christians who are nice and loving, even seemingly acting out what the Bible says: love your enemy, do not covet, etc. And even among the faithful Christians, they all have a view of their own. Why is that? Come to think of it, why am I having all these kinds of questions even after I believe in the Bible? Isn’t the Bible the answer to my questions in life? But it wasn’t in there. Then where, I wondered.

Despite all these never-ending questions that naturally arose as I was growing out of my teenage years, I became more positive in life and open-minded. I actively engaged in enjoyable discussions with my host family, Bible teacher, and both Christians and non-Christians. Of course, they didn’t have the right answers to my questions but that was okay. After many discussions and contemplation, however, I realized that God is worth thinking about and worth loving. Moreover, I realized that the relationship is one to one; it’s just between me and God. No other can come between us as I shall not go in between God and others. For now, this much I know.

When I look back over the past three years at ABC, I used to pray a lot out of insecurity. Well, I still do. But at least I don’t pray for a fortune anymore. I think I have matured enough to know that he is not there to do things [for] me. Like I said, it’s between me and him, and I have to do my part of the deal. And [that] is unquestionable.

2014. 4. 1.

SAT학원은 영어유치원이 아니다. 신병훈련소다.

"선생님, 이 학원은 왜 단어를 하루에 80개밖에 안 외워요? 다른 데는 다 150 - 300개 외우는데? 최소한 150개로 바꿔주세요."

"이 학원은 다 좋은데 위치가 조금...지하철 역도 좀 멀고..."

"아이가 다른 수업 끝나고 와도 시간이 1시간 가량 붕 뜨네요."

이처럼 SAT 학원 선택에는 여러가지 생각할 점이 있다. 다 정당한 고려사항이다. 그런데 정말 이런 게 학원 선택하는데 그렇게 중요한 문제일까? SAT학원은 우리 아이나 엄마의 입맛에 딱 맞춰진 곳이 아니다. 일종의 "신병훈련소 (boot camp)"이다. 하루에 80개를 주든 100개를 주든 외우는 거다. 아이가 제대로 외우기나 할지를 걱정하자. 단어 개수보다.

위치가 안 좋다는 것은 지하철 역이 멀거나, 이동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거다. 솔직히 따져보자. 우리 아이가 정말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아까울만큼 쉬지도 않고 공부하는 아이인가? 이동시간이 아까울만큼 SAT공부하는 학생을 필자는 본 적이 없다. 여름방학 동안 SAT학원 다니고 나서 제일 빠른 시험이 10월이다. 우리나라 대학 수능처럼 여러과목을 보는 것도 아니고.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거지 우리나라 대입시험처럼 삼당사락하는 시험이 아니다. 지하철 역이 멀어봤자 웬만한 곳은 다 걸어서 10분 거리이다. 여름 내내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구부정한 어깨로 책을 들여다볼 상황에서 (이것도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할 경우) 지하철 역에서 10분 15분 걷는 것이 정말 우리 아이 대학 입학에 치명타를 입힐 것인가? 오히려 운동이 되고 좋은 것 아닌가? 아이가 이동하는데 피곤하여 공부를 제대로 못할까봐 걱정이 된다면 그건 솔직히 오바다.

시간이 1시간 가량 붕 뜨면 그 시간에 단어 공부하면 안 될까? 그렇다, 이렇게 시간이 붕 뜨면 아이가 공부를 안 하고 그냥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에 엄마는 걱정하는 거다. 이렇게 빈틈없이 꽉 짜여진 계획표에 맡겨져야하는 학생은 SAT 공부가 문제가 아니다. 도서관에 10시간 앉아있다고 10시간 공부하는 게 아니다. 실제 시간을 재보면 많이 해야 4시간이다. 그러니 어차피 빈틈없는 스케줄이어도 중간 중간 시간 낭비는 있다.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문제가 아니고, 공부하는 시간에 아이가 얼마나 하느냐가 문제다. 그리고 그 비는 시간에 사실 아이도 머리를 식혀야 하지 않을까?

영어유치원은 이것저것 엄마의 요구사항에 맞춰줄 수가 있다. 신병훈련소는 입소자가 이것저것 불평을 제기할 곳이 아니다. 아무리 소비자의 힘이 강해진 시대에 살고 있지만, 아이의 공부를 맡길 때는 학원 위에 아이를 세우지 말자. 훈련소에 보낸다는 마음으로 보내자. 그것도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를. 그리고 학생은 "자기를 죽이고" 학원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 자세로 안 하면 돈과 시간 낭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