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0.

좋은 선생님이란?

좋은 선생님이란 (학교, 학원, 과외 등) 학생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는 선생님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고민하느냐 이다. 시험 점수를 어떻게하면 단기간에 어렵지 않게 올리는가를 고민하는 선생이 아니라 아이가 어떻게 해서 배움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하고 공부에 대한 마음가짐을 제대로 잡을 수 있고,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기본 실력을 (문제 푸는 실력이 아니고 언어라면 독해력, 수학이라면 개념의 이해력 등) 올릴 수 있는지 고민해서 아이한테 그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 선생이 좋은 선생인 거다. 다시 말해서, 어떻게 하면 아이의 뇌적 역량을 향상 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문제풀이와 비법, 요령 등을 가르치는 것은 뇌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잔머리 능력만 키우는 거다.

그런데 여기서 심각한 문제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엄마들은 전자의 경우 좋은 선생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선생만 찾아 다닌다. 우리나라 대학을 가려면 그런 선생님만 찾아 다니면 된다. 그런데 왜 미국으로 대학을 보내려고 하면서 그런 선생님한테 아이를 맡기는지 참 의문이다. 물론 그런 선생님도 필요하다. 필요한 시험 점수들이 있으니. 그러나 그런 선생님 밑에서만 교육을 받은 아이는 분명 시험 점수 외의 것으로 경쟁을 해야되는 상황에서는 필패한다. 그 상황이 바로 미국대학과 사회이다.

2014. 10. 13.

명품백과 SAT 리딩 점수

부잣집 딸이 명품백을 사는 것과 명품백 하나 값도 안 되는 월급을 몇달을 모아 같은 백을 하나 장만하는 것은 같은 상황이 아니다. 영어를 원래 잘해서 맞은 SAT 리딩 점수와 학원의 기출문제로 단련돼서 맞은 SAT 리딩 점수는 같은 게 아니다. 두 여자가 든 명품백은 같은 거지만 둘의 상황은 다르다. 마찬가지로 두 학생의 SAT 리딩 점수는 같지만 둘의 상황은 판이하게 다른 거다.

명품백을 들었다고 모두 명품이 되는 게 아니다. 그러니 학원을 통해서 SAT 리딩 점수를 높였다고 명문대 갈 능력이 된 거라고 착각하지 말자.

2014. 10. 11.

단어는 해결책이 없을까?

학생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것이 단어 외우기다. 하기 지겹고 그 양도 많아서 시중에 각종 단어 외우는 비법과 단어 리스트가 수십년 나왔지만 정말 뾰족한 수가 없는 게 단어 외우기다. 단어 외우기의 뾰족한 방법이 없는 이유는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슨 그루핑에 어원에 여러가지 각종 방법을 동원하여 아이들이 단어 공부를 좀 더 쉽고 흥미롭게 하려는 노력을 보면, 어른들이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태도를 얼마나 그릇되게 가르치고 있는지 안타깝다.

우선 SAT용 단어를 마스터하고 싶으면 학원에서 주는 단어리스트도 공부를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학생이 하루에 신문기사 하나씩 꼭 읽어야 한다. 읽고 그 기사가 잘 이해되었다고 느낄 때까지 공부를 해야 한다. 이렇게 신문기사 공부를 3개월만 해도 학생의 어휘력은 놀랄만큼 상승한다. 3개월 SAT 학원 다니는 것보다 3개월 신문을 읽는 것이 어휘력 향상에 훨씬 효과적이다. 필자의 학생 중 아주 쉬운 미국 고등학교에서 그것도 외국인만 수강하는 ESL 과정에서 C를 받던 학생이 여름에 8주동안 이런식의 공부를 해서 그 다음 학기에 영어에서 A가 나왔다.

토플은 절대 일찍 시작하지 마라.

우선 유학생이나 국제 또는 외국인 학교를 다니는 경우에는 늦게 하면 늦게 할 수록 좋다. 영어식 교육을 받고 있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듣기와 말하기 실력이 늘기 때문이다. 이렇게 영어식 교육으로 자연스럽게 듣기와 말하기는 익히고, 리딩과 라이팅은 SAT 준비를 하면서 자연히 늘게 된다. 결국 11학년이나 그 이후에 보는 것이 제일 효율적이다.

8, 9학년 때 SAT는 준비하기 너무 어려우니 토플부터 하라고 학원에서는 강력히 추천한다. 하지만 그것은 완전히 시간과 돈 낭비이다. 그 시간 책을 읽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일반 국내 학교를 다니는 학생의 경우는 토플을 일찍 준비해도 된다. 하지만 너무 일러도 사실 별 효과가 없다. 토플에 나오는 내용이 전부 성인을 위한 내용이기 때문에 너무 일찍 시작하면 아이가 별로 배우는 것 없이 단어만 몇개 외우고 끝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 일반 학교를 다니는 학생은 9학년 때 기본 영어 공부를 많이 해놓고 10학년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필자가 컨설팅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이 SAT가 어렵다고 TOEFL 먼저 준비하는 케이스다. 오히려 어려운 걸 먼저 일찍 시작해서 오래 공부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쉬운 건 그만큼 시간이 적게 걸리니 나중에 해도 되고. 쉬운 TOEFL을 먼저 했다가 나중에 어려운 SAT 할 시간이 모자라게 되는 경우를 허다하게 본다. 왜 그렇게 바보같은 짓을 하는가? 어려운 걸 먼저 해야 한다.  

2014. 10. 2.

[세미나 공지] 2016 새로 바뀌는 SAT 예상 문제와 대비 방법


[미국 대학 준비 설명회]
내용: 2016 봄부터 출제 되는 새 SAT 문제 분석과 이를 대비하기 위한 영어 공부 방법 소개
대상: 국제/외국인 학교, 특목고에 재학 또는 유학 중인 8-10학년생 학부모

일시: 10/7(화) 10:00 - 12:30
장소문의 및 예약(필수): 
- 070-8846-0612
- koop.hello@gmail.com
(반드시 학생 이름/학교와 학년/연락처 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