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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4. 21.

2026년 미국 대학 컨설팅 결과

“Different Perspective”

미국 대학 지원의 새로운 시각:
“명문대 입학이 목표가 아니고, 나에게 맞는 명문대의 입학이 목표”
“성공적인 미국 대학 생활을 위한 학생 특성 중심의 컨설팅”
“매해 20명 이내의 소수정예” (조기 마감됨)

Koop의 차별점
- 진짜 에세이 컨설팅 - 학생의 특징을 제일 잘 파악하는 국내 최고의 에세이
- 미국 입학사정관을 감탄하게 만드는 심도있는 철학적 에세이
"도전에 임하는 귀하의 자세와 실패를 성장의 수단이자 경험이 풍부한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인식하는 관점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대학 시절과 그 이후의 미래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학생 에세이에 감명받은 명문 C대학 입학처장이 합격 편지에 쓴 내용)”
- 편입(Transfer)부터 아이비까지, 학생 한 명 한 명 맞춤 전략
- 한국식 암기·점수 올리기가 아닌 깊이 있는 독해
- 입학 후에도 빛나는 비판적 사고와 미국식 영어

2026년 입시 결과
Cornell University
UC Berkeley
UCLA
University of Virginia
UC San Diego
University of Florida
UC Irvine
Northeastern University
William & Mary
Virginia Tech
Texas A&M
Case Western University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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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업계획 및 미국대학 상담:
이메일: koop.hello@gmail.com

“20년 이상 미국 대학 컨설팅 경험 · 저서 《쏘 왓? 미국식 영어 공부의 진실》 저자”

2024. 5. 9.

[2024 Admission Results]

Washington University (US News #24)

Colgate University (리버럴 아츠, Niche #19, US News #21)

Colorado College (리버럴 아츠, Niche #25, US News #33 )

Lafayette College (리버럴 아츠, Niche #35, US News #30)

Trinity University (리버럴 아츠, Niche #20, US News #59)

UC Davis (US News #28)

U of Texas, Austin (US News #32)

Georgia Tech. (US News #33)

UC Irvine (US News #33)

University of Illinois (U-C) (US News #35)


[2023 Admission Results]

Pomona College (리버럴 아츠, Niche #2, US News #4)

Claremont-McKenna College (리버럴 아츠, Niche #3, US News #11)

Bowdoin College (리버럴 아츠, Niche #11, US News #9)

University of Chicago (US News #12)

UC Berkeley (US News #15)

UCLA (US News #15)

Hamilton College (리버럴 아츠, Niche #14, US News #16)

University of Michigan (US News #21)

Colby College (리버럴 아츠, Niche #27, US News #25)

Lafayette College (리버럴 아츠, Niche #35, US News #30)



2023. 10. 27.

작년에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포모나 대학에 레귤러로 합격한 학생의 에세이.

2. What item are you excited to bring with you to college?

I have a small wooden cross that I carry wherever I go. Contrary to what my friends think, it represents not my conviction in Christianity, but rather my wavering faith. Despite attending a Christian school, I have always based my faith on reason rather than passion or sentiment, with this cross serving as a border between sentiment and reason. Bought with my own hard-earned money when I was eleven, the cross contains the sentiment I still hold towards Christianity and the hope I have in either discovering or relinquishing my faith. I have long maintained an ambivalent stance on religion, with each small event in my life teetering the scale back and forth. Always reminding me of my both blessed and cursed memories, the cross is like the balancing object that pulls me back to the center of my life when I lose my sense of direction.

[컨설팅 결과]
합격: 
Pomona College
Claremont-McKenna College
Lafayette College ($20,000/년 장학금)
UC Berkeley
UCLA
UC San Diego

2023. 5. 4.

미국 대학 에세이의 Do와 Don't

Don't! 이런 얘기는 쓰지 말자:

  1. 봉사활동 여행에서 가난을 목격했기 때문에 가난을 이해했다.
  2. 할아버지에 대해 모든 것. 정작 자신에 관한 것은 아무것도 없음.
  3. 나의 화려한 여름방학이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4. 듀크 대학을 가고 싶은 이유는 그 학교의 명성있는 농구 때문이다.
  5. 로봇공학같은 요즘은 너무나도 평범한 것을 하면서 자신이 세계에서 그런 것을 하는 유일한 학생이라고 쓰는 것.
  6. 고등학교 생활 또는 내 동급학생들이 내 수준에 비해 너무 낮아서 학교생활이 재미가 없었다.
  7.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것. 나는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만심.
  8. 내 남자친구가 스탠포드를 가서 나도 가고 싶다.
  9. 유명한 사람의 이름을 에세이에 넣는 것. 단지 그 사람의 유명세를 이용하려고.
  10. 챔피언십 우승은 나 때문에 가능했다.
  11. 지식 자랑. 영어실력 자랑.
  12. 스포츠에서 입은 부상을 극복하는 얘기.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승한 얘기.
  13. 자신과 크게 연관이 없던 친척의 질병을 통해 건강과 생명에 대해 깨닫고 의사가 되겠다는 결심 또는 의학연구를 하게됐다고 쓰는 것.

Do! 반면에, 쓰면 안 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얘기들 (이런 얘기는 써도 된다):

  1. 너무 어렸을 때 얘기 - 2, 3살 때 자신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부모를 통해 들었던 얘기. 자신의 성장과정이나 현재의 자신의 모습과 연관이 있으면 써도 됨.
  2. 운동얘기 - 스포츠 자체에 관한 얘기가 아니고 또 흔한 스토리가 아니면 써도 됨.
  3. 자원봉사 얘기 - 자원봉사 자체에 관한 얘기가 아니고 또 흔한 스토리가 아니면 써도 됨.
  4. 다른 나라에 유학 가서 고생했던 얘기 - 이것도 스토리가 너무 흔한 얘기만 아니면 충분히 써도 됨.
  5. 종교에 관한 에세이 - 절대 써도 됨.
  6. 어두운 주제의 에세이 - 왕따, 가정환경, 친구의 죽음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얘기 등은 충분히 써도 된다. 에세이의 결말이 긍정적으로 끝나야 할 뿐 어두운 주제라고 쓰면 안 된다는 법은 없다.

에세이에 담긴 사건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변화와 그 사건의 해석이 중요한 거다.

2019. 4. 16.

미국 대학 입학사정관을 의심하게 하는 것 3가지

한 전직 입학사정관의 말에 의하면 아래 4가지의 경우에 해당하는 지원자는 뽑기가 꺼려진다고 한다.  

1. GPA만 높은 학생

주립대학은 대체로 공부만 잘해도 입학이 가능하다. 다만, 요즘은 이 추세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UC (캘리포니아 대학) 계열이 공부 외에 다른 면도 보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공부만 잘하는 학생은 명문대에 입학이 쉽지 않다. 고등학교 4년의 생활을 학교 성적에만 신경쓴 학생은 대학의 커뮤니티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4년 동안 한 일이 이렇게도 없나?"라고 입학사정관은 의문이 생긴다. 꼭 특별한 활동을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고, 학교 생활은 공부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공부 외에 학교의 클럽활동, 봉사활동, 개인 취미 활동에도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라는 뜻이다. 

2. GPA보다 SAT 점수만 높은 학생

예전에 GPA가 3.3 정도 되는 학생이 있었다. SAT는 거의 2300 수준였다. 이 학생이 합격한 학교 중 순위가 제일 높은 학교는 NYU였다. 이 이상의 학교는 모두 불합격됐다. 오히려 GPA는 높은데 SAT가 낮은 게 더 낫다. 이런 상황은 원서에 변명이라도 넣을 수가 있는데, 학교 성적은 낮고 SAT만 높은 학생은 머리는 좋은데 학교 생활을 게을리 했다는 것 외에는 달리 설명이 안 된다. 

3. 에세이가 너무 좋은 경우

이건 특히 한국에서 지원하는 학생들이 절대 조심해야 하는 케이스다. 미국에서 살지도 않았으면서 에세이를 읽어보면 미국 백인학생이 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에세이가 있다. 이런 에세이는 99% 대형 학원의 백인 선생이 써준 에세이다. 미국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대체로 이런 에세이를 찾아낼 수가 있다. 필자도 보면 알 수 있는데, 입학사정관들이 모를까? 한국 학생의 에세이는 절대 외국인이 써주면 안 된다. 이런 경우 원서는 바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아무리 뛰어난 학생이어도. 정직하지 못한 에세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마지막 4번은 그 동안 수 백명의 학생을 컨설팅해본 경험에서 나오는 필자의 조언이다. 

4. 너무 자랑하려고 애쓰는 경우

이건 보통 에세이에서 알 수가 있는데, 상위권 학생 중에 많은 경우 본인 자랑을 너무 많이 한다. 주의해야 할 것이, 명문대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스펙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한다. 본인이 아무리 잘났어도 본인보다 더 뛰어난 지원자가 한두 명이 아니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에세이 뿐만 아니라 원서에서도 본인이 자랑하고 싶다는 마음을 알 수 있는 곳이 있다. 상장을 적는 항목이나, 활동(activity)을 적는 란에 어떤 활동을 위에 쓰고, 그 설명을 어떻게 작성했느냐를 보고도 알 수가 있다. 또한 추가 내용(additional information)에 어떤 내용을 추가했는지를 봐도 알 수가 있다. 원서의 이런 많은 부분에서 학생이 잘난 척하는 학생인지 겸손한 학생인지 알 수가 있다. 

2018. 10. 16.

에세이에 유학 경험 쓰면 안 된다고??

좀 늦게 (고2) 유학을 간 학생의 미국대학 에세이를 도와주고 있는데,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경험을 쓰라고 했더니, 역시나 유학가서 적응하는데 힘들었던 얘기를 썼다. 국제학생들이 쓰는 너무나 흔한 소재. 그래서 이렇게 쓰면 안 된다는 게 이 업계의 불문율. 그래서 보통 학생이 이런 얘기를 쓰면 에세이 컨설턴트는 다른 걸 쓰라고 거의 강요하다시피 한다.

그런데, 다른일이 유학보다 더 큰 경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건 생각을 안 하는 거 같다. 한국에서 별 특이한 일 없이 곱게 자라다가 유학을 간 케이스가 대부분인 우리나라 학생은 유학 자체가 제일 힘들고 의미있는 경험일 수가 있다. 만약 이게 사실이면, 이걸 그냥 쓰면 된다. 이렇게 쓰면 무슨 큰일이 나는 줄 아는데, 꼭 그런 건 아니다. 대신, 유학의 어려웠던 점에 대해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지 (경험의 해석) 유학의 어려웠던 점을 쓰는 것 자체가 절대 위험한 게 아니다. 미국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내용 뒤의 아이의 해석을 보고 싶어하는 거지 내용 자체를 보고자 하는 게 아니다.

또 하나의 불문율, 절대 봉사활동 가서 느꼈던 점 쓰지 마라. 아니, 써도 된다. 봉사활동 가서 "내가 얼마나 복받은 놈이고, 엄마 아빠가 얼마나 감사한지 느꼈고, 이제부터는 불우한 환경의 사람들을 도우며 살기로 결심했다"라고 쓰는 게 문제지 (왜냐하면 90%의 아이들이 이렇게 쓰니까. 실제로). 봉사활동에 대해서 쓰면 안 되는 게 아니다. 역시 어떻게 쓰냐의 문제.

"선생님, 저 유학왔을 때 힘들었던 얘기 쓰면 안 된다고 엄마가 어디서 들으셨대요. 그래서 다시 쓰라고 하시는데 저 다른 걸로 쓰면 안 되요?"

"네 인생에 있어서 이것보다 더 큰 사건이 있었니?"

"아뇨, 딱히. 그래도 이건 너무 흔한 얘기라 다른 거 써야 될 거 같다고 하셔서."

"괜찮아. 그냥 써. 억지로 다른 거 쓰려고 하면 그것도 이상해져. 대신 솔직하게 자세히 써."

거창한 게 없는데 거창한 걸 쓰려고 하면 초라한 에세이가 된다.

2018. 7. 9.

비판적 사고력 수업

약 4년 전, 동남아의 국제학교를 다니다가 미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내가 출강하던 학원에서 SAT를 배운 학생이 있었다. 영어실력이 정말 최악였다. 공부에 관심도 없고. 내 SAT수업방식이 마음에 안 들었던 학원 원장이 이 아이 대학컨설팅을 어느 사기 컨설턴트한테 모르고 맡겼다. 우여곡절 끝에 미국 서부의 주립대에 겨우 합격했다. 컨설팅 비용을 3천만원씩이나 들여서 원서만 내면 붙을 수 있는 주립대에 붙었다. 이게 현실이다.

아무튼, 그 학생이 본인 영어실력을 빤히 알기에, 아무리 수준 낮은 주립대학이어도 자기 실력으로 가서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나를 찾아왔다.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내가 시키는 것만 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렇게 하겠다고.

그때부터 두 달동안 힘든 영어 공부를 시켰다. 중간 중간 힘들다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수업을 빠진 적도 있고. 아무튼 그 해 여름 힘들게 공부를 마치고 미국으로 갔다. 그때 했던 아티클 중에 하나가 아래 아티클: "빈부격차가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 4가지."

그 다음 해 여름방학 때, 강남역에서 곱창 사주겠다며 나를 찾아왔다. 그때 해준 얘기가, 신입생 2, 300명이 듣는 미시경제학을 수강했는데, 학기말 페이퍼에 아래 아티클에서 읽었던 내용을 인용하여 자기 생각을 적었다고 한다. 그랬더니 교수가 강의시간에 학생 전체에게 페이퍼는 이렇게 써야 한다며 자기가 쓴 걸 보여줬다고 한다.

"선생님, 저도 이런 날이 있네요 ㅋㅋㅋ"

물론 학점은 A를 받았고.

The 4 biggest reasons why inequality is bad for society


2018. 2. 17.

Common Application(커먼앺) 에세이는 자기 자랑하는 에세이가 아니다.

미국 고등학교를 다니는 유학생이든 국내에서 학교를 다니는 국내생이든, 미국 대학 에세이 (커먼앺 에세이)를 쓸 때 저지르는 제일 큰 오류는 바로, 이 에세이가 자신을 자랑하는 기회인 줄 알고 에세이를 쓰는 거다.

대부분의 대학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커먼 애플리케이션(Common Application)의 퍼스널에세이(personal essay)는 말 그대로 자기 인생에 있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란 걸 잘 나타내주는 에세이를 쓰는 거다. 내가 왜 잘났고, 내가 얼마나 뛰어나고, 내가 당신의 학교를 얼마나 빛낼 인재인가를 설득하는 에세이가 절대 아니다. 그런 내용의 에세이는 학교가 따로 물어본다. "우리학교에 왜 지원했냐, 우리학교에 어떻게 기여할 거냐" 등 학교의 추가 에세이에서 따로 물어본다. 그래서 거기에다가 적절하게 자기 자랑을 하면 된다. 커먼앺의 퍼스널에세이는 그런 곳이 아니다.

이 에세이는 "넌 어떤 사람이냐?"에 대한 답을 쓰는 에세이다. 물론 7개 정도의 각각 다른 주제의 에세이 질문 중에서 하나 골라 쓰는 거지만, 결국 대학에서 알고자 하는 요지는 학생이 어떤 사람이냐, 어떤 캐릭터(character, 인격, 품성)을 가진 학생인가이다. 그러니 이런 내용을 알고자 하는 에세이에 자기가 얼마나 잘난 학생인지 자신의 업적을 나열하고, 자신의 능력을 자랑했을 때 "너는 어떤 사람이냐?"에 대한 답은 바로 이렇게 된다: "난 이렇게 잘난 사람이다." 입학사정관이 이 학생 인간적으로 마음에 들까? 

남녀가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각자 소개를 하는데, 상대방의 마음을 끌려고 자신의 능력이나 업적에 대한 자랑을 하면 상대방이 그 사람에 대한 인식이 어떨까? 이 사람은 자상한 사람이구나, 마음이 넓은 사람이구나, 가치관이 확실한 사람이구나, 사고가 독특한 사람이구나, 이런 느낌이 들까? "쳇, 재수없어." 이럴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은 어떻게 하면 자기가 다른 경쟁자보다 더 잘났다고 보여질 수 있을까만을 고민하면서 쓴다. 학생과 부모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고,  학생을 도와주는 학교 선생이나 개인 컨설턴트나 학원에서도 그렇게 유도한다.

커먼앺의 퍼스널 에세이는 절대 자기가 얼마나 잘났는지 자랑하는 에세이가 아니다. 자신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재미있고, 독특하고, 진솔한 얘기를 써야 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까 고민을 해야 한다. 그래서 글쓰는 능력이나 업적보다 창의력을 제일 필요로 한다. 

2017. 7. 14.

아직도 점수에 목맨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은 미국 수능인 SAT에서 2400 만점에 (예전 기준) 2200 정도 이상이면 SAT 점수를 지원자 평가에서 더 이상 고려하지 않는다. 심지어 우리나라 학생의 경우 2100 이하도 합격한 케이스도 종종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유학계에서는 이 진실을 믿지 않는다. 모외고 1학년 때 2250을 받은 학생이 3학년 여름방학때까지 SAT 준비를 하고 있는 경우도 봤다. 2400을 맞으려고.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학교에서 그렇게 시켰다고. 그래도 점수가 조금이라도 높아야 유리하다고 했다면서.

"점수가 조금이라도 높아야 유리하다"는 100% 거짓이다. 미국 입학사정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모든 프로파일이 거의 똑같으니 기왕이면 점수가 높은 애를 뽑자."라는 마인드가 아예 없다. 모든 게 똑같다면 점수가 오히려 낮은 애를 뽑자라고 할 수도 있다. 왜? 미국 대학은 철저하게 주관적 판단으로 학생을 뽑으니까. 우리처럼 점수대로 줄세워 뽑는 게 아니고. 그리고 그 사람들은 점수에 대해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어쩌다 한 번 시험장에서 본 시험점수에 사람의 평가를 맡기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나라 학부모와 학원계에서는 저 총점을 과도할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미국 명문대학에서는 저 2400 만점 중에 1600 점에 해당하는 독해와 수학 점수만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야 독해와 문법이 하나로 합쳐졌지만, 저 때만 해도 나머지 800점인 영어 작문/문법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학교도 있다. 아이비리그인 유펜이 그랬다. 그런데도 총점에 목을 매고 학원에서도 저 작문/문법 점수라도 올려서 총점이 높아야 한다고 부추긴다. 물론 작문/문법 점수가 너무 낮으면 안 좋겠지만, 웬만한 점수면 대학에서 별로 신경쓰지 않는 점수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런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아직도 미국 대학이 어떻게 뽑는지 잘 모르고 그것에 관심도 별로 없는 듯, 우리식 생각에 사로잡혀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를 아직도 본다. 무조건 점수 높이면 된다는 그릇된 맹목적 믿음으로 고1 때 SAT를 끝내도 되는 아이를 2년 더 공부를 시켰다. 그 비싼 사교육비와 시간을 생각해보라. 그 시간과 돈으로 다른 걸 했으면 그 아이 인생이 더 좋아질 수도 있었을텐데.

필요 이상으로 점수가 높으면 부모는 기분이 우쭐하고, 학원은 돈을 많이 벌 뿐이다. 정작 애 인생이 더 나아지는 건 없다. 시험점수 몸에 달고 살 건가?

2017. 5. 19.

미국대학원 Statement of Purpose (SOP)는 자소서가 아니다.

미국 대학원 지원 때 쓰는 Statement of Purpose (SOP)는 우리가 흔히 아는 자기소개서가 아니다.

1. 언제나 중요한 "출제자의 의도"

학교마다 질문이 똑같지 않다. 다 비슷하지만 조금의 뉘앙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질문을 잘 읽자. 주로 지원동기, 학업/진로 계획을 공통적으로 묻지만, 자신의 경력이 대학원 공부에 어떤 기여를 할 건지 등 약간 다른 질문이 섞여있을 수 있다. 이런 질문을 꼼꼼히 살펴서 내 에세이가 모든 걸 제대로 대답했는지 꼭 체크해야 한다. 나 자신에 대해, 경력에 대해, 하고 싶은 공부에 대해 쓰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다. 

2. 우물 안에서 나와라.

본인의 업적에 대해 주관적 판단을 내리지 마라 ("이런 업적을 성취한 것은 나의 근면함과 끈기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그 판단은 에세이를 읽는 대학에 맡겨라. 업적은 객관적 팩트 위주로 말하고 그 경험에서 배운 점을 써라. 그 배운 점이야말로 주관적으로 써야 한다. 지원자 대부분은 나만큼 또는 나보다 더 뛰어날 수가 있으니 자신을 스스로 평가하는 오만함을 범하지 마라.

3. 우물 안에서 좀 나와라.

자기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게 뭔지만 생각하지 말고 읽는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할지 생각해야 한다. 읽는 사람이 관심없는 사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쓰는 학생이 너무 많다.

4. 내가 읽을 에세이가 아니다.

표현 하나 하나가 두리뭉실한 게 많다. 왜냐하면, 본인은 아는 얘기니까 본인이 이해되는 깊이로 쓴다. 제 3자가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될지 안 될지를 꼭 생각해야 한다.

5. 다시 말하지만, 내가 읽을 에세이가 아니다.

자기 마음에 드는 내용을 고집한다. 전문가가 보기에 아닌데도. 이 에세이는 대학의 마음에 들어야지 본인에게 흡족한 에세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자기 입맛대로 바꿔서 제출하여 불합격한 학생이 여럿 있다.)

6. 영어 에세이 대회가 아니다.

"단어가 너무 평이하지 않나요? 좀 더 고급스러운 단어를 쓰고 싶은데. 그리고 문장도 너무 평이해서..." 이런 게 문제가 아니고, 내용과 내용의 깊이의 문제다. 읽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문학작품을 쓰는 게 아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학생이 왜 영어 단어 실력을 자랑하려고 하나? 읽는 미국사람이 코웃음 친다.)

7. 인류를 구하려고 하지 마라.

앞으로의 목표, 미래 계획이 너무 거창하거나 추상적이다. "아프리카의 굶어죽는 애들을 위해 000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런 거 쓰지 마라.

8. 말이 너무 많다.

기본적으로 주절주절 설명이 너무 많다. 예를 들어, 성장과정이나 에피소드 소개할 때. 물론 읽는 사람이 이해가 되도록 설명을 자세하게 해야 하지만, 꼭 주절주절 나열한다고 자세한 설명이 되는 게 아니다. 제한 된 공간 내에 꼭 필요한 단어와 표현으로 충분히 깊이 있는 설명이 되어야 한다.





2017. 5. 18.

성공적인 미국 대학 준비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미국 대학은 입학이 목표가 아니다."


기출 문제, 각종 정답 맞추기 비법, SAT 에세이 외워서 쓰기 등 점수를 올리는 방법은 아주 많고 그동안 많은 학생이 이런 한국형 학습법을 통해 SAT에서 점수를 잘 받았고 아직도 잘 받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자. 이렇게 해서 우리 아이가 SAT 2200 (옛날 점수 기준) 넘긴 것과, 미국 학생이 2200 이상 맞은 것이 같은 것인지를. 이 경우 우리 아이와 미국 학생은 SAT 점수가 같을지는 모르지만 영어 실력은 어떨까? 아마 비교도 안 될 거다. SAT 점수가 높다고 우리 아이 영어실력이 미국 아이만큼 되는 게 아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영어공부를 제대로 시키지 않는다. SAT점수만 나오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이러니 아이비리그 가서도 헤매는 학생이 한둘이 아니고, 대학 생활이 즐겁지 못하고 힘들게 공부하다가 졸업하게 된다. (미국유학생 중 휴학한 학생이 강남에만 80%라는 소문도 있다.)

영어 실력을 등한시하는 건 참 심각한 문제다. 영어 실력은 안 되는데 그저 점수만 높여서 랭킹 높은 대학에 보내겠다고 아이를 잡는 부모가 많다. 아이 영어 실력으로 버거운 학교에 집어 넣어놓고는 아이가 잘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다. 좋은 대학에 입학 시키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다. 가서 잘하는 게 어쩌면 더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SAT 준비만 하면 안 되고 영어실력을 제대로 갖추기 위한 준비도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

“컨설팅은 명문대 입학을 위해서만 필요한 게 아니다.”


2년 전 여름, 지겹게 공부를 안 했던 제자 한 명. 그해 여름 SAT수업 말미에 필자에게 와서 이제부터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겠다고 하면서 자기 학업 계획서를 보여줬다. 하루 공부할 양을 빼곡하게 적은 계획표였다. 보자마자 이렇게 답했다. "너 이거 한 달 지키면 내가 널 형님으로 모실게. 이거 계획대로 될 거 같니? 이런 거 다 필요없고 무엇이 널 공부로부터 멀게하는지를 생각해서 그걸 처리할 방법을 생각해. 하루에 SAT 단어 몇십 개 외울 계획 다 소용없어." 며칠 후, 다시 찾아와서, "저 이번에 제가 좋아하는 옷 다 두고 츄리닝 3벌만 가져가려고요. 제가 멋부리는 걸 좋아하고 나가 노는 걸 좋아하는데 옷이 없으면 나갈 수가 없거든요." 실제로 이 학생은 이렇게 해서 그해 모든 과목을 A받고, SAT도 1400대에서 그다음 해에 2000을 넘겼다. GPA 2.8에서 4.0으로 올리고, SAT도 600점 이상 올려 UC 샌디에고와 NYU 등 10학년 때까지 상상도 못했던 중위권 학교에 다수 합격했다. 이 학생이 남들이 다 하는식의 공부 계획을 세워서 준비를 했더라면 이런 결과가 나오기 힘들었을 거다. 학생마다 제각기 필요한 현실적인 지도를 해줘야 한다. 공장식 생산방식으로 획일적이고 밀어부치기식 컨설팅이 아니고.

이렇듯, 제대로 된 컨설팅이라면 꼭 상위권 학생만 받는 게 아니고 하위권 학생도 받아야 한다. 사실, 아이비리그급 학생은 웬만한 컨설팅을 받으면 다 잘간다. 문제는 바로 그 아래에 있는 학생이다. 그런데 모든 아이가 아이비리그급 컨설팅을 받기를 원한다. 자기에게 맞는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컨설팅은 단순히 원서 작성만 도와주는, 에세이 교정만 봐주는 그런 컨설팅이 아니다. 학생의 학교 리스트, 전공, 에세이 소재, 시험 계획, 영어공부 방법, 과목 선택, 동기부여 등 모든 것을 가이드해주는 컨설팅이어야 한다.

기회는 또 있다. 편입


고등학교 때 성적도 안 좋고 SAT도 1600였던 학생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심히 하여 이번 가을학기에 UC 버클리로 편입하게 되었다. 편입은 전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전공에 맞는 편입에세이를 심도있게 토의하여 전략을 세웠고, 이에 맞게 과거에 썼던 개인에세이도 수정을 했다. 결과는 UC 버클리, 샌디에고 합격. 고등학교 때 늦게 유학을 가서 영어 때문에 고생을 했지만, 이제는 떳떳한 명문대 학생이 되었다. 고등학교 졸업 당시에는 꿈도 못 꿔본 명문대를 이번 가을부터 다니게 되었다. 또 올해 컨설팅 한 학생 중 노스이스턴 대학에서 남부의 명문인 에모리 대학으로, 그리고 UC 어바인에서 미시건 대학 편입에 성공 했다. (UC어바인 학생은 GPA가 3.1인데도 명문대 편입에 성공)

고등학교 때 성적이 안 좋아 중하위권 대학에 입학해도 나중에 편입이란 또 한 번의 기회가 있다는 것도 잊지 말자. 설령 1, 2학년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컨설팅을 잘하면 명문대 편입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2016. 5. 9.

미국대학 지원 관련 잘못된 정보 몇 가지

"GPA가 낮은데 AP를 많이 하면 예일 갈 수 있다."

이런 "~하면 ~할 수 있다"식 교육이 몇십 년 이어지다보니 미국 대학을 접근하는 마인드도 모두 이 if-then 접근법이다. 미국 대학 지원에서 이런 if-then 사고방식이 위험한 이유는 너무나 많은 거짓 "~해야 한다"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일단, 학교 홈페이지에 나온 정보 외에는 다 거짓이라고 보면 된다. 그동안 접한 그릇된 정보를 생각나는대로 적어본다.

1. AP를 꼭 해야 한다.
-->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학생마다 다르다.

2. SAT 과목시험은 3개 이상 해야 한다.
--> 조지타운이 3개 추천하고 하버드도 예전에 3개를 요구해서 이런 말이 나온 것 같지만, 하버드는 이제 더 이상 필수로 요구하지 않는다. 유펜도 필수가 아니다.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것도 학생마다 다르다.

3. 봉사활동은 몇 시간 이상을 해야 한다.
--> 이런 거 전혀 없다.

4. 추천서는 그 학교 출신(또는 고위관료/유명인사)가 써줘야 효력이 있다.
--> 말도 안 되는 소리다.

5. SAT Writing (지금은 없어진 시험)은 만점을 받아야 한다.
-->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한국 학생은 리딩 점수가 낮아 이거라도 잘봐서 전체 점수를 올리자는 전력인데, 전혀 도움 안 되는 전략이다. 특히 명문대는 이 점수를 보지도 않는데 국내 학원에서 이거라도 잘보면 좋다고 학부모를 유혹해서 이런 인식이 생긴 것.

심지어 SAT 라이팅에 들어있는 에세이도 강조하는 학원이 있고 그 수업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다. 유펜은 작년에 라이팅에 들어있는 에세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발표까지 했다. SAT 라이팅의 에세이는 전혀 쓸모 없는 시험이라고 대부분의 미국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생각한다. 그런데 강남의 학원에서만 유독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6. 하버드는 리더쉽을 중요하기 때문에 조직의 장을 해야 한다.
--> 리더쉽이 뭔지 모르는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나온 얘기다.

7. SAT 수업은 일찍 시작해야 한다. (8/9학년부터. 심지어 초등학생도 SAT 단어를 외움.)
--> 학원이 돈을 벌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8. 스포츠를 꼭 해야 한다.
--> 운동 못하는 사람은 명문대 갈 자격이 없나?

9. 클럽활동에서 회장을 해야 한다.
--> 감투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 마인드에서 나온 얘기.

10. 대학교 여름 캠프를 꼭 참석해야 한다.
--> 학생마다 다르다.

11. 돈 받고 일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 정말 황당했던 얘기지만 어느 학원에서 실제로 학부모에게 해준 얘기다.

12. 10학년에는 AP 00개 해야 하고 11학년 때는 00개 해야 한다.
--> 낭설이다.

13. 00대학을 가려면 외국어를 꼭 해야 한다.
--> 유펜의 Huntsman Program처럼 외국어를 요구하는 학과가 간혹 있다. 이런 특별한 요구사항은 학교 홈페이지에 다 나와있다.

14. 9-12학년까지 과학 과목이 끊김없이 진행 되어야 한다.
--> 학생마다 상황이 다르다.

15. SAT는 어려우니까 토플을 먼저 준비 해야 한다.
--> 어려운 SAT를 먼저 해야 한다. 그러면 쉬운 토플은 나중에 쉽게 해결 된다. 토플 몇 년 열심히 해봤자 SAT에 도움이 전혀 안 된다. 그렇게 오랫동안 토플 한 다음에 SAT 시작하려고 하면 이미 때는 늦었다. 쉬운 토플을 먼저 하고 어려운 SAT를 나중에 하라고 조언하는 학원은 영어를 잘 모르는 학원이다.

2016. 4. 27.

정말 위험한 사람들 - "AP 몇 개 해야 명문대 가나?"

동료 수학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얘기

"3년 전 한 학부모님 상담할 때,

학생 엄마: GPA가 안 좋은데 AP 몇 개를 해야 예일(Yale) 갈까요?
선생님: 못 갑니다.
학생 엄마: AP 엄청 많이 하면 갈 수 있대요.
선생님: 못 가요.

결국 AP 10+ 했지만 Top 30 다 불합격."

이건 당연한 결과다. 학교 성적이 나쁜데 AP를 10개 이상 하면 미국 입학사정관은 100% 이렇게 생각한다.

"이 학생은 학교 공부도 제대로 못하면서 왜 쓸데없이 AP에 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을까? 자기 할일이 뭔지도 모르는 학생이네." (한마디로 멍청한 학생이네.)

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불합격을 준다. 이건 그냥 상식이다. 

이상하게도 우리나라는 정말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미국대학 컨설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비상식적인 사람들이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정보로 아는척 하는 엄마, 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미국대학 컨설팅을 하는 학원 원장이다. 저 엄마는 분명 어느 학원이나 다른 엄마로부터 AP를 많이 해서 낮은 GPA를 보완하라고 지도를 받았을 거다. 

또 이상한 건, AP를 많이 하면 명문대를 가는 줄로 안다. AP를 많이 해서 명문대를 가는 게 아니고, 명문대 갈 정도의 수준이 되는 애들이 자연스럽게 AP를 많이 들은 거다 (학교 수업은 벌써 마스터 했으니까 더 어려운 AP를 한 거다). 능력이 되니까. 명문대 입학생 스펙을 보면 AP가 많다. 그래서 이 스펙만 보고 이런 단순한 1차원적 생각을 한다. "아, 우리 애도 AP를 많이 하면 명문대 가겠구나." AP 몇 개를 할까가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 아이가 현재 어느 정도의 학업수준을 갖췄는지가 중요한 거다. 무슨 토플 몇 점 넘으면 합격 되는 줄 아는 것처럼 AP 몇 개 들으면 되는 줄 안다. 이런 무지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인생 망치는 애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거다. 지금까지 이런 학생을 보거나 얘기를 들은 게 수십 명은 넘을 거다. 그런데 아직도 이렇게 알고들 있다.

이렇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학생을 지도해서 학생 인생을 망치는 건 마치 무허가 의료시술을 해서 의료사고를 일으켜 다른 사람 인생을 망치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하지만, 저런 그릇된 정보를 준 엄마는 뭐 좀 아는 엄마로 그바닥에서 통하니 주위 엄마들이 저 말을 들은 것이고, 저 학원 원장은 저런 솔깃한 말로 엄마들을 꼬여 부자가 된다.  약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먹으면 독이 된다. 그런데 이런 독약을 우리 아이한테 마구 먹인다. 정말 위험한 사람들이다.


2016. 4. 18.

5개 아이비와 스탠포드 대학에 합격한 미국 여학생 에세이 공개 (번역포함)

Prompt 1: Some students have a background, identity, interest, or talent that is so meaningful they believe their application would be incomplete without it. If this sounds like you, then please share your story. 


에세이 주제1: 어떤 학생은 자신의 배경, 정체성, 관심사, 또는 재능이 자신을 소개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여 지원서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면 본인 얘기를 공유해 주세요.

예일, 콜롬비아, 유펜, 다트머스, 코넬, 스탠포드 합격한 브리트니
(출처: www.businessinsider.com)

Managing to break free from my mother’s grasp, I charged. With arms flailing and chubby legs fluttering beneath me, I was the ferocious two­ year old rampaging through Costco on a Saturday morning. My mother’s eyes widened in horror as I jettisoned my churro; the cinnamon­sugar rocket gracefully sliced its way through the air while I continued my spree. I sprinted through the aisles, looking up in awe at the massive bulk products that towered over me. Overcome with wonder, I wanted to touch and taste, to stick my head into industrial­sized freezers, to explore every crevice. I was a conquistador, but rather than searching the land for El Dorado, I scoured aisles for free samples. Before inevitably being whisked away into a shopping cart, I scaled a mountain of plush toys and surveyed the expanse that lay before me: the kingdom of Costco. 

엄마의 손을 간신히 뿌리친 나는 달렸다. 팔을 마구 휘드르며 통통한 다리를 허둥거리며 뛰어가는 나는, 토요일 아침 코스코 매장을 맹렬하게 휘젓고 다니는 사나운 3살짜리였다. 내가 츄러스(줄행랑을 칠 때 공기를 우아하게 가르며 날아가는 계피설탕 로케트)를 투하해버리자 엄마의 눈은 공포로 휘둥그레졌다. 내 머리 위로 높이 솟은 대형 벌크 크기의 물건들를 경외감을 가지고 올려다 보며 나는 복도를 달려갔다. 경이로움으로 가득찬 나는 만지고, 맛보고, 업소용 냉동고 속으로 머리를 집어 넣어 모든 빈틈을 탐험하고 싶었다. 나는 (16세기 남미를 탐험한) 스페인 정복자였다. 하지만, 엘도라도를 찾기 보다는 시식코너를 찾아 복도를 뒤집고 다녔다. 불가피하게 카트 속으로 잡아채어지기 전까지, 나는 털인형의 산을 등반했으며 내 앞에 펼쳐진 광활한 대지를 답사하고 다녔다. 여기는 바로 코스코 왕국. 


Notorious for its oversized portions and dollar­fifty hot dog combo, Costco is the apex of consumerism. From the days spent being toted around in a shopping cart to when I was finally tall enough to reach lofty sample trays, Costco has endured a steady presence throughout my life. As a veteran Costco shopper, I navigate the aisles of foodstuffs, thrusting the majority of my weight upon a generously filled shopping cart whose enormity juxtaposes my small frame. Over time, I’ve developed a habit of observing fellow patrons tote their carts piled with frozen burritos, cheese puffs, tubs of ice cream, and weight­loss supplements. Perusing the aisles gave me time to ponder. Who needs three pounds of sour cream? Was cultured yogurt any more well­mannered than its uncultured counterpart? Costco gave birth to my unfettered curiosity. 

엄청난 양의 1인분과 1.5불짜리 핫도그 콤보로 악명이 높은 코스코는 소비지상주의의 정점이다. 카트에 실려 끌려다녔던 시절부터 높고 고결한 시식코너 쟁반이 닿을 정도로 키가 컸을 때까지, 코스코는 내 인생 내내 변함없이 존재했던 세상이다. 베테랑 코스코 고객으로서, 풍성하게 실은, 그리고 내 작은 체구와 대조가 되는 거대한 카트에 내 체중의 대부분을 드리밀며 나는 식료품 코너를 항해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냉동 뷰리또, 치즈 공과자, 아이스크림통, 그리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가득찬 카트를 끌고 다니는 동료 단골들을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다. 각 코너를 면밀히 관찰하는 건 나에게 사색의 시간이기도 했다. 1키로짜리 사워크림은 도대체 누가한테 필요하지? 유산균 배양 요거트는 배양 안 된 요거트보다 품행이 단정한가? (‘배양된’이란 뜻의 cultured가 “교양있는” 뜻도 있으므로.) 코스코는 나의 구속받지 않은 호기심의 산지다. 


While enjoying an obligatory hot dog, I did not find myself thinking about the ‘all beef’ goodness that Costco boasted. I instead considered finitudes and infinitudes, unimagined uses for tubs of sour cream, the projectile motion of said tub when launched from an eighty foot shelf or maybe when pushed from a speedy cart by a scrawny seventeen year old. I contemplated the philosophical: If there exists a thirty­three ounce jar of Nutella, do we really have free will? I experienced a harsh physics lesson while observing a shopper who had no evident familiarity of inertia's workings. With a cart filled to overflowing, she made her way towards the sloped exit, continuing to push and push while steadily losing control until the cart escaped her and went crashing into a concrete column, 52” plasma screen TV and all. Purchasing the yuletide hickory smoked ham inevitably led to a conversation between my father and me about Andrew Jackson’s controversiality. There was no questioning Old Hickory’s dedication; he was steadfast in his beliefs and pursuits – qualities I am compelled to admire, yet his morals were crooked. We both found the ham to be more likeable–and tender.

거의 의무적으로 먹는 핫도그를 즐기던 나는 코스코가 자랑하는 ‘순 살코기’라는 선함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대신, 유한성과 무한성 (수학/철학 개념), 상상도 안 해본 한 통의 사워크림 사용법, 2미터 넘는 선반에서 발사된 그 통이 내 카트 안으로 던져졌을 때나 삐적마른 17세 소녀에 의해 빠르게 달리는 카트 안에서 그 통이 그리는 궤적을 생각했다. 난 철학적인 내용에 대해 곰곰히 생각했다: 저기 용량이 1키로인 너텔라병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과연 우리가 자유의지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건가? 관성의 작용원리에 대해 아무 개념이 없는 한 고객을 보고 난 물리법칙을 끔찍하게 경험했다. 한 여자가 넘쳐나는 카트를 경사진 입구로 끌고 가면서도 카트를 계속 밀다가 점점 콘트롤를 놓쳐 결국 시멘트 기둥, 52인치 플라즈마 TV 등에 돌진해 버린 거다. 크리스마스 시즌 히코리 훈제 햄 구매는 결국 앤드류 잭슨(미국 7대 대통령)의 논란에 대한 아빠와의 대화로 이어져 갔다. 올드 히코리(앤드류 잭슨의 별명)의 헌신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본인의 굽히지 않는 (노예제도 혹은 원주민 관련 내용) 믿음과 그 실현하려는 노력은 내가 높이 사는 자질이다. 하지만, 그의 도덕성은 옳지 않았다. 아빠와 나나 히코리 햄이 (올드 히코리 앤드류 잭슨보다) 더 마음에 든다고 동의했다. 그리고 더 부드럽기도 하고 (앤드류 잭슨은 본인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으므로). 


I adopted my exploratory skills, fine tuned by Costco, towards my intellectual endeavors. Just as I sampled buffalo­chicken dip or chocolate truffles, I probed the realms of history, dance and biology, all in pursuit of the ideal cart–one overflowing with theoretical situations and notions both silly and serious. I sampled calculus, cross­country running, scientific research, all of which are now household favorites. With cart in hand, I do what scares me; I absorb the warehouse that is the world. Whether it be through attempting aerial yoga, learning how to chart blackbody radiation using astronomical software, or dancing in front of hundreds of people, I am compelled to try any activity that interests me in the slightest. 

나는 코스코에 의해 정밀하게 다듬어진 내 탐험능력을 지적활동에 적용했다. 내가 버팔로 치킨 소스나 초코렛 트러플을 시식하듯이, (때로는 장난기 섞일 때도 있고, 때로는 심각할 때도 있는) 이론적 상황과 개념이 흘러넘쳐나는 이상적인 카트를 만들기 위해 나는 역사, 춤, 그리고 생물의 영역을 탐색했다. 그 밖에도 미적분학, 크로스컨츠리 달리기, 과학 연구 등 이제 모든 가정에서 애용하는 것들도. 손에 카트를 잡은 채로, 난 내가 두려운 일을 시도한다. 바로 (코스코와 같은) 대형창고인 이 세계를 섭렵하는 거다. 스카이요가 시도를 통해서든, 천체물리학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흑체 방사능 차트 그리는 법을 배울 때든, 또는 수 백명 앞에서 춤을 추든, 나는 내 흥미를 조금이라도 끌 수 있는 일이라면 다 하고만다. 


My intense desire to know, to explore beyond the bounds of rational thought; this is what defines me. Costco fuels my insatiability and cultivates curiosity within me at a cellular level. Encoded to immerse myself in the unknown, I find it difficult to complacently accept the “what”; I want to hunt for the “whys” and dissect the “hows”. In essence, I subsist on discovery.

이성적 사고의 한계를 넘는 탐험과 배움에 대한 나의 강한 욕구, 이것이 나를 정의한다. 코스코는 나의 이런 탐욕에 부채질을 하고 내 안 구석구석의 호기심을 개발한다. 미지의 세계에 몰두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나는 안일하게 “무엇”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는 견딜 수 없다. 나는 “왜”를 사냥해서 “어떻게”를 해부하고 싶다. 본질적으로 나는 발견을 먹고 산다.

(번역: Kew Park)

<Take-away Points>

1. 두 살 때 코스코에 간 얘기로 시작. (너무 어렸을 때 얘기 쓰면 안 된다고 많이들 그러던데? 학원에서 정말 이렇게 가르친다고 함.)

2. 통통튀는 호기심 많고 재미있는 여학생이라는 걸 보여줬다. (대단한 장점을 찾으려고 애쓸 필요 없다. 글이 본인에 대해서 재밌으면 된다.)

3. 구체적인 스펙 자랑이 하나도 없다. (어차피 레주메와 성적표에 다 나온 얘기 여기다 또 쓰면 자원활용을 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학생으로 생각한다.)

4. 훌륭한 스펙의 학생이 에세이 토픽으로 잡은 것이 코스코 쇼핑. (이정도 스펙을 가진 많은 학생은 그 대단한 스펙 중 하나에 대해 주로 쓴다. 예를 들어, 오지에 가서 봉사활동한 얘기. 봉사활동 에세이는 입학사정관들이 신물이 날 정도로 많이 봤다. 벌써 10년 전에도.)

2016. 1. 28.

5-6등급 일반고 학생 미국 주립대에서 올A

작년 일반고 학생 수능 망치고, 내신도 5-6등급이라 걱정이 많았던 일반고 학생. 11월부터 부리나케 원서 준비하고 약 5개월간 영어 준비시켜서 미국에 중하위권 주립대에 겨우 보내놨더니만, 이놈이 첫 학기 올A 맞고 돌아왔네. 내년에 상위권 학교로 편입 준비하겠다고 하면서. 그리고 선물과 함께. 와, 기분 정말 좋다!


2016. 1. 27.

미국 대학 에세이 작성 시 치명적 오류 10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에피소드 위주로 써라" "스토리텔링을 해라" 등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하고 (많이 알려져 있는 내용이므로) 여기서는 다른 치명적 오류를 소개하겠다.

1. 언제나 중요한 "출제자의 의도" 파악하기
학교마다 질문이 똑같지 않다. 비슷하게 보이는 질문도 조금의 뉘앙스 차이가 있는지 꼭 확인을 해야 한다. 그리고 묻는 모든 것에 답을 제대로 했는지 꼭 체크해야 한다. 에세이 하나에 질문이 여러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하는 에세이가 너무 너무 너무 많다. 에세이를 다 쓰고 난 후에 모든 질문에 답한 곳이 에세이의 어느 부분인지 본인과 제 3자가 일일이 체크를 해라.

2. 우물 안에서 나와라
에세이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잘난척. 자기 자랑을 너무 많이 넣는다. 다른 지원자보다 본인이 정말 월등히 뛰어난 게 명확해도 (새로운 백신을 개발했어도) 잘난척하면 솔직히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밥맛이다. 반대로, 다른 지원자보다 특출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 자랑을 하면 그것만큼 창피한 짓도 없다.

3. 우물 안에서 나와라
또, 자기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게 뭔지만 생각한다. 읽는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할지 생각해야 한다. 종종 쓸데 없는 내용에 대해 너무 자세히 기술한다. 본인은 그게 중요한 것 같아서. 이 내용이 왜 중요한지 생각을 깊이 안 하고 쓰기 때문이다.

4. 내 자신에게 쓰는 일기가 아니다
표현 하나 하나가 두리뭉실한 게 많다. 본인은 아는 얘기니까 자신이 이해되는 수준의 표현을 써도 이해가 가지만, 제 3자는 무슨 말인지 모를 수가 있다. 그래서 어떤 표현을 써도 어떻게 하면 한 단계 더 구체적으로 쓸 수 있을가를 고민해서 써라.

5. 내가 읽고 혼자 즐거워하려고 쓰는 글이 아니다
자기 마음에 드는 에세이를 쓰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 특히 공부를 잘하거나 영어가 뛰어난 학생 중에. 독자가 누군지 생각해라. (한 학생은 본인 마음에 안 든다고 내가 고쳐준 에세이를 다시 자기 것으로 바꿔서 제출했다. 결과는...)

6. 영어 에세이 대회가 아니다
문학적 기교로 너무 화려하게 쓰려고 한다. 형용사와 부사가 지나치게 많다거나 갖은 수사법을 다 동원하면 과대포장한 겉만 화려한 글이 된다. 단조롭고 무미건조한 표현이나 문체일지라도 내용이 임팩트가 있으면 충분히 감동적인 에세이가 나올 수 있다.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 학생에게는 오히려 이렇게 심플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주는 에세이가 더 효과적이다. 그렇게 쓰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전문가의 도움없이 쓰려면 솔직하게 써라.

7. 인류를 구하려고 하지 마라
"북한 방문을 통해 그 나라의 실상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앞으로 나는 북한 동포를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라도 앞장서서 하겠다." (실제로 있었음.)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돼서 인간의 디지털생활에 혁명을...." (위대한 누구처럼 되겠다 이거 우리나라 정서임. 실제로 미국 입학사정관들 이런 거 낮게 평가함.)

"내 목표는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는 거다." (대학교 2학년 때 유기화학이나 제대로 공부하고 나서 생각해라.)

"내 인생의 최종 목표는 노벨평화상이다." (실제로 있었음.)

오, 플리즈...제발 이런 뜬구름 잡는 얘기 좀...

8. 말이 너무 많다
에세이에 단어 제한이 있는 이유가 있다. 쓸데 없는 단어, 구, 절, 문장이 뭔지 꼼꼼히 따져서 다 제거해야 한다.

9. 현학적 표현 금물
위 2번을 기억해라. 어려운 단어 쓰려고 애쓰지 마라. 넌 고등학생이다. 읽는 사람은 너보다 영어를 최소한 50배는 잘한다. 솔직하게 네 수준에 맞는 단어를 써라.

10. 생각 좀 해라
생각없이 쓴 에세이는 그냥 내용만 있다. 사실의 열거에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느낀점만 끝에 추가된 정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용의 일관성이 없다. 쓰고 또 쓰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 생각하고 쓴 에세이와 안 그런 에세이는 확연히 구분된다. 그래서 시간이 걸린다. 임박해서 쓰지 마라.

2015. 11. 10.

"MIT에 가고 싶어요."

오늘 상담한 중국에 있는 국제학교 학생, 목표가 MIT라고 한다. Polymer Science (고분자 과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요즘 이런 학생을 종종 본다. MIT가 조기전형을 국제학생에게 올해부터 오픈해서인지, 조기전형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공부는 잘하지만 활동면에서 평범한 학생이 좀 늘었다. 조기든 정시든 MIT는 다른 아이비학교와 마찬가지로 입학이 상당히 어려운 학교다.

간단히 말해서, MIT는 과학 쪽 상이 있어야 한다. 그것도 웬만큼 유명한 전국적 또는 국제적 상. 국제 올림피아드 출신은 전부 MIT지원 한다고 보면 되고, 그 외에 인텔 ISEF (인텔 국제 과학/공학 경시)를 비롯해서 지멘스(Siemens)나 구글 과학 경시에서의 수상실적이 있어야 한다. 이런 수상 실적이 필수조건은 아니지만, MIT 지원자들의 다수가 이런 수상 실적이 있기 때문에 없다면 스펙상에서 불리하다.

이런 과학경시대회 실적이 없으면, 정말 유별나야 한다 (예전에 과학고 출신으로 아무 수상실적이 없었지만 특이한 사진촬영 취미가 있었던 학생이 입학한 경우가 있었다. 촛점이 잘 안 맞는 사진찍기가 그 학생의 취미). 이 유별이란 건 본인의 관심사가 (공부에서든 취미든) 남들과 달라야 한다는 거다. 다시 말해서 남들이 관심없는 것에 심취해야 한다. MIT에 생명공학, 컴퓨터공학, 로보트, 미디어 등에 관심있는 학생이 얼마나 많이 몰릴지는 뻔하다. 그러니 지구과학, 대기학, 천체물리학, 해양학 등 적어도 동양학생들한테 비인기인 전공으로 지원해야 한다. 물론 고등학교 때 관련 분야 공부와 활동이 어느정도 이루어져야 하고.

그럼 이런 비인기 분야에 관심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그 시작점은 독서다. 독서를 많이 하다보면 관심분야가 생기는데 그 과정이 어떤지는 중요하지 않고 알 수도 없다. 일단 우리 애가 독서를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독서란 꼭 책만 말하는 게 아니고 신문 아티클, 관련 문헌 등 모든 종류의 읽을거리를 말한다. 우리 아이가 달리기를 잘하려면 우선 잘 기어야 한다. 잘 기어다니다보면 어느 정도 후에 걷다가 또 얼마 후에 달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가 원하는 것이 기다가 언제 어떻게 걷게 되고 그다음에 언제 또 어떻게 달리게 되는지 그 중간 과정을 다 보여달라고 한다. (아니면, 처음부터 달리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인생의 미래를 보여달라고 하는데 그게 가능한가? 그 과정은 만들어가는 건데...

 "우리애는 책을 안 읽는데 어떡하죠?"라고 걱정하는 부모가 있다. 그렇다면 내 대답은 "그럼 MIT같은 학교를 어떻게 가려고 하죠?"이다.

2015. 10. 2.

새로운 미국대학 지원 플랫폼 Coalition for Access, Affordability, and Success.

현재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80개 학교가 참여. 대학지원 싸이트일뿐만 아니라, 학생이 9학년부터 자신의 활동내역을 올릴 수 있는 포트폴리오 플랫폼. 또한 대학과 커뮤니케이션도 하면서 전공선택, 컬리큘럼 선택, 재정지원 등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 준비의 모든 과정을 학부모, 카운셀러, 대학이 공유하는 플랫폼. 2016년 1월에 포트폴리오 플랫폼 오픈, 대학지원 플랫폼은 내년 6월에 오픈.

현재 많은 대학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커먼애플리케이션의 단점을 보완하고 상대적으로 리소스가 부족한 저소득층 학생의 대학지원 과정을 용이하게 해주려는 게 목적.

[싸이트 주소] http://www.coalitionforcollegeaccess.org/
[관련 기사] Admissions Revolution

2015. 9. 16.

에세이는 아이비리그 출신이 써줘야 한다 - 엄마들의 착각

작년에 타 학원에서 컨설팅 했던 학생이 찾아와 이번에 편입을 하겠다고 한다. 작년 원서를 봤더니 정말 기가막혔다. 그 학생의 UC 에세이를 봤는데, 우선 1번 에세이는 본인이 자란 환경을 설명하고 그게 오늘날 자신의 꿈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쓰는 거다. 그런데 거기다가 전공 에세이(나는 왜 이 전공을 공부하고 싶은지)에 대해 썼다.  2번 에세이는 본인의 장점을 하나 쓰라고 한 건데 여기에는 학교에서 클럽활동에서 느낀 점을 썼다. 다른 에세이를 그냥 가져다 끼어 맞춘 거다.

이 에세이를 하버드대학 출신의 미국인이 써줬다고 한다. 이 학생은 10학년 때 유학을 갔는데 이 하버드대 출신 컨설턴트는 에세이를 마치 미국학생의 에세이처럼 써놨다 (첫 문장을 읽고 바로 느낌이 온다. 유학생 에세이인지 미국학생 에세이인지).

아이비리그 영문과 출신이 써준 에세이가 좋은 에세이가 아니다. 고급 어휘와 문체를 쓴 에세이가 좋은 에세이가 아니다. 착각에 빠지지 말자. 자기의 자라온 환경에 맞게 쓴 에세이가 최고다. 그걸 잘 해주는 게 제대로된 컨설팅이다. 하버드대 영문과 출신 미국인이 한국 유학생 에세이를 쓰다니 참 기가막히다. 그 미국인이 한국 유학생의 정서나 문화,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 뭘 안다고 쓰나? 더 큰 문제는 엄마들은 이런 곳으로 몰린다는 거다. 왜 엄마들은 이렇게 생각을 안 하고 자기 아이를 아무데나 맡길까?

에세이는 깊이 있는 글을 잘 써주는 사람이 봐줘야 한다. 깊이 있는 글은 아이비리그 영문과 출신만 쓰나? 이 세상의 저명한 작가들은 다 아이비리그 영문과 출신인가? 다양한 인생의 경험과 많은 학생의 에세이를 다뤄본 경력이 있는 사람이 봐줘야 한다.

2015. 8. 21.

10학년까지 공부를 한 자도 안 했다. 좋은 대학 갈 수 있을까? (트레이닝복 얘기)

당연히 갈 수 있다. 올바른 지도만 받는다면.

2년 전 여름, 지겹게 공부 안 했던 제자 한 명. 그해 여름 SAT수업 말미에 나한테 와서 이제부터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겠다고 하면서 자기 학업 계획서를 보여줬다. 하루에 어떻게 얼마를 공부할지 빼곡하게 계획을 짜놓았다. 보자마자 이렇게 대답했다.

"너 이거 한 달 지키면 내가 널 형님으로 모실게. 이거 계획대로 될 거 같니? 이런 거 다 필요없고 너가 지금까지 왜 공부를 안 했는지, 그리고 무엇이 널 공부로부터 멀게하는지를 생각해서 그걸 처리할 방법을 생각해. 하루에 SAT 단어 몇십 개 외울 계획 다 소용없어."

며칠 후, 다시 찾아와서, "저 이번에 제가 좋아하는 옷 다 두고 츄리닝 3벌만 가져가려고요. 제가 멋부리는 걸 좋아하고 나가 노는 걸 좋아하는데 옷이 없으면 나갈 수가 없거든요."

"그래, 바로 이거야! Good luck!"

이녀석 그해 정말 츄리닝만 입고 살았다. 늘 C와 D로 깔던 놈이 11학년 올라가서 올A를 받았다. 시작할 때 SAT 1400에서 결국 1년 반 후에 2000을 넘겼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유명 학원에 컨설팅을 의뢰했지만 제대로 못해줘서 더 좋은 데가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UC Davis와 Syracuse밖에 못 붙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아이비리그 급이 아닌 학생에게 컨설팅이 더 중요할 수가 있다. (아이비리그 급은 웬만한 곳에서 컨설팅을 받아도 아이 스펙이 워낙 좋아서 좋은 대학에 가기 때문에.)

이번에 경제과 입학하게 되었고, 얼마 남지 않은 여름방학 동안 읽을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 인생이 이렇게 바뀔 수가 있다. 기특한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