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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4. 21.

2026년 미국 대학 컨설팅 결과

“Different Perspective”

미국 대학 지원의 새로운 시각:
“명문대 입학이 목표가 아니고, 나에게 맞는 명문대의 입학이 목표”
“성공적인 미국 대학 생활을 위한 학생 특성 중심의 컨설팅”
“매해 20명 이내의 소수정예” (조기 마감됨)

Koop의 차별점
- 진짜 에세이 컨설팅 - 학생의 특징을 제일 잘 파악하는 국내 최고의 에세이
- 미국 입학사정관을 감탄하게 만드는 심도있는 철학적 에세이
"도전에 임하는 귀하의 자세와 실패를 성장의 수단이자 경험이 풍부한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인식하는 관점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대학 시절과 그 이후의 미래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학생 에세이에 감명받은 명문 C대학 입학처장이 합격 편지에 쓴 내용)”
- 편입(Transfer)부터 아이비까지, 학생 한 명 한 명 맞춤 전략
- 한국식 암기·점수 올리기가 아닌 깊이 있는 독해
- 입학 후에도 빛나는 비판적 사고와 미국식 영어

2026년 입시 결과
Cornell University
UC Berkeley
UCLA
University of Virginia
UC San Diego
University of Florida
UC Irvine
Northeastern University
William & Mary
Virginia Tech
Texas A&M
Case Western University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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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업계획 및 미국대학 상담:
이메일: koop.hello@gmail.com

“20년 이상 미국 대학 컨설팅 경험 · 저서 《쏘 왓? 미국식 영어 공부의 진실》 저자”

2023. 10. 27.

작년에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포모나 대학에 레귤러로 합격한 학생의 에세이.

2. What item are you excited to bring with you to college?

I have a small wooden cross that I carry wherever I go. Contrary to what my friends think, it represents not my conviction in Christianity, but rather my wavering faith. Despite attending a Christian school, I have always based my faith on reason rather than passion or sentiment, with this cross serving as a border between sentiment and reason. Bought with my own hard-earned money when I was eleven, the cross contains the sentiment I still hold towards Christianity and the hope I have in either discovering or relinquishing my faith. I have long maintained an ambivalent stance on religion, with each small event in my life teetering the scale back and forth. Always reminding me of my both blessed and cursed memories, the cross is like the balancing object that pulls me back to the center of my life when I lose my sense of direction.

[컨설팅 결과]
합격: 
Pomona College
Claremont-McKenna College
Lafayette College ($20,000/년 장학금)
UC Berkeley
UCLA
UC San Diego

2023. 5. 4.

미국 대학 에세이의 Do와 Don't

Don't! 이런 얘기는 쓰지 말자:

  1. 봉사활동 여행에서 가난을 목격했기 때문에 가난을 이해했다.
  2. 할아버지에 대해 모든 것. 정작 자신에 관한 것은 아무것도 없음.
  3. 나의 화려한 여름방학이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4. 듀크 대학을 가고 싶은 이유는 그 학교의 명성있는 농구 때문이다.
  5. 로봇공학같은 요즘은 너무나도 평범한 것을 하면서 자신이 세계에서 그런 것을 하는 유일한 학생이라고 쓰는 것.
  6. 고등학교 생활 또는 내 동급학생들이 내 수준에 비해 너무 낮아서 학교생활이 재미가 없었다.
  7.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것. 나는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만심.
  8. 내 남자친구가 스탠포드를 가서 나도 가고 싶다.
  9. 유명한 사람의 이름을 에세이에 넣는 것. 단지 그 사람의 유명세를 이용하려고.
  10. 챔피언십 우승은 나 때문에 가능했다.
  11. 지식 자랑. 영어실력 자랑.
  12. 스포츠에서 입은 부상을 극복하는 얘기.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승한 얘기.
  13. 자신과 크게 연관이 없던 친척의 질병을 통해 건강과 생명에 대해 깨닫고 의사가 되겠다는 결심 또는 의학연구를 하게됐다고 쓰는 것.

Do! 반면에, 쓰면 안 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얘기들 (이런 얘기는 써도 된다):

  1. 너무 어렸을 때 얘기 - 2, 3살 때 자신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부모를 통해 들었던 얘기. 자신의 성장과정이나 현재의 자신의 모습과 연관이 있으면 써도 됨.
  2. 운동얘기 - 스포츠 자체에 관한 얘기가 아니고 또 흔한 스토리가 아니면 써도 됨.
  3. 자원봉사 얘기 - 자원봉사 자체에 관한 얘기가 아니고 또 흔한 스토리가 아니면 써도 됨.
  4. 다른 나라에 유학 가서 고생했던 얘기 - 이것도 스토리가 너무 흔한 얘기만 아니면 충분히 써도 됨.
  5. 종교에 관한 에세이 - 절대 써도 됨.
  6. 어두운 주제의 에세이 - 왕따, 가정환경, 친구의 죽음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얘기 등은 충분히 써도 된다. 에세이의 결말이 긍정적으로 끝나야 할 뿐 어두운 주제라고 쓰면 안 된다는 법은 없다.

에세이에 담긴 사건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변화와 그 사건의 해석이 중요한 거다.

2019. 4. 16.

미국 대학 입학사정관을 의심하게 하는 것 3가지

한 전직 입학사정관의 말에 의하면 아래 4가지의 경우에 해당하는 지원자는 뽑기가 꺼려진다고 한다.  

1. GPA만 높은 학생

주립대학은 대체로 공부만 잘해도 입학이 가능하다. 다만, 요즘은 이 추세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UC (캘리포니아 대학) 계열이 공부 외에 다른 면도 보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공부만 잘하는 학생은 명문대에 입학이 쉽지 않다. 고등학교 4년의 생활을 학교 성적에만 신경쓴 학생은 대학의 커뮤니티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4년 동안 한 일이 이렇게도 없나?"라고 입학사정관은 의문이 생긴다. 꼭 특별한 활동을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고, 학교 생활은 공부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공부 외에 학교의 클럽활동, 봉사활동, 개인 취미 활동에도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라는 뜻이다. 

2. GPA보다 SAT 점수만 높은 학생

예전에 GPA가 3.3 정도 되는 학생이 있었다. SAT는 거의 2300 수준였다. 이 학생이 합격한 학교 중 순위가 제일 높은 학교는 NYU였다. 이 이상의 학교는 모두 불합격됐다. 오히려 GPA는 높은데 SAT가 낮은 게 더 낫다. 이런 상황은 원서에 변명이라도 넣을 수가 있는데, 학교 성적은 낮고 SAT만 높은 학생은 머리는 좋은데 학교 생활을 게을리 했다는 것 외에는 달리 설명이 안 된다. 

3. 에세이가 너무 좋은 경우

이건 특히 한국에서 지원하는 학생들이 절대 조심해야 하는 케이스다. 미국에서 살지도 않았으면서 에세이를 읽어보면 미국 백인학생이 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에세이가 있다. 이런 에세이는 99% 대형 학원의 백인 선생이 써준 에세이다. 미국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대체로 이런 에세이를 찾아낼 수가 있다. 필자도 보면 알 수 있는데, 입학사정관들이 모를까? 한국 학생의 에세이는 절대 외국인이 써주면 안 된다. 이런 경우 원서는 바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아무리 뛰어난 학생이어도. 정직하지 못한 에세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마지막 4번은 그 동안 수 백명의 학생을 컨설팅해본 경험에서 나오는 필자의 조언이다. 

4. 너무 자랑하려고 애쓰는 경우

이건 보통 에세이에서 알 수가 있는데, 상위권 학생 중에 많은 경우 본인 자랑을 너무 많이 한다. 주의해야 할 것이, 명문대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스펙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한다. 본인이 아무리 잘났어도 본인보다 더 뛰어난 지원자가 한두 명이 아니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에세이 뿐만 아니라 원서에서도 본인이 자랑하고 싶다는 마음을 알 수 있는 곳이 있다. 상장을 적는 항목이나, 활동(activity)을 적는 란에 어떤 활동을 위에 쓰고, 그 설명을 어떻게 작성했느냐를 보고도 알 수가 있다. 또한 추가 내용(additional information)에 어떤 내용을 추가했는지를 봐도 알 수가 있다. 원서의 이런 많은 부분에서 학생이 잘난 척하는 학생인지 겸손한 학생인지 알 수가 있다. 

2018. 10. 16.

에세이에 유학 경험 쓰면 안 된다고??

좀 늦게 (고2) 유학을 간 학생의 미국대학 에세이를 도와주고 있는데,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경험을 쓰라고 했더니, 역시나 유학가서 적응하는데 힘들었던 얘기를 썼다. 국제학생들이 쓰는 너무나 흔한 소재. 그래서 이렇게 쓰면 안 된다는 게 이 업계의 불문율. 그래서 보통 학생이 이런 얘기를 쓰면 에세이 컨설턴트는 다른 걸 쓰라고 거의 강요하다시피 한다.

그런데, 다른일이 유학보다 더 큰 경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건 생각을 안 하는 거 같다. 한국에서 별 특이한 일 없이 곱게 자라다가 유학을 간 케이스가 대부분인 우리나라 학생은 유학 자체가 제일 힘들고 의미있는 경험일 수가 있다. 만약 이게 사실이면, 이걸 그냥 쓰면 된다. 이렇게 쓰면 무슨 큰일이 나는 줄 아는데, 꼭 그런 건 아니다. 대신, 유학의 어려웠던 점에 대해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지 (경험의 해석) 유학의 어려웠던 점을 쓰는 것 자체가 절대 위험한 게 아니다. 미국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내용 뒤의 아이의 해석을 보고 싶어하는 거지 내용 자체를 보고자 하는 게 아니다.

또 하나의 불문율, 절대 봉사활동 가서 느꼈던 점 쓰지 마라. 아니, 써도 된다. 봉사활동 가서 "내가 얼마나 복받은 놈이고, 엄마 아빠가 얼마나 감사한지 느꼈고, 이제부터는 불우한 환경의 사람들을 도우며 살기로 결심했다"라고 쓰는 게 문제지 (왜냐하면 90%의 아이들이 이렇게 쓰니까. 실제로). 봉사활동에 대해서 쓰면 안 되는 게 아니다. 역시 어떻게 쓰냐의 문제.

"선생님, 저 유학왔을 때 힘들었던 얘기 쓰면 안 된다고 엄마가 어디서 들으셨대요. 그래서 다시 쓰라고 하시는데 저 다른 걸로 쓰면 안 되요?"

"네 인생에 있어서 이것보다 더 큰 사건이 있었니?"

"아뇨, 딱히. 그래도 이건 너무 흔한 얘기라 다른 거 써야 될 거 같다고 하셔서."

"괜찮아. 그냥 써. 억지로 다른 거 쓰려고 하면 그것도 이상해져. 대신 솔직하게 자세히 써."

거창한 게 없는데 거창한 걸 쓰려고 하면 초라한 에세이가 된다.

2018. 2. 17.

Common Application(커먼앺) 에세이는 자기 자랑하는 에세이가 아니다.

미국 고등학교를 다니는 유학생이든 국내에서 학교를 다니는 국내생이든, 미국 대학 에세이 (커먼앺 에세이)를 쓸 때 저지르는 제일 큰 오류는 바로, 이 에세이가 자신을 자랑하는 기회인 줄 알고 에세이를 쓰는 거다.

대부분의 대학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커먼 애플리케이션(Common Application)의 퍼스널에세이(personal essay)는 말 그대로 자기 인생에 있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란 걸 잘 나타내주는 에세이를 쓰는 거다. 내가 왜 잘났고, 내가 얼마나 뛰어나고, 내가 당신의 학교를 얼마나 빛낼 인재인가를 설득하는 에세이가 절대 아니다. 그런 내용의 에세이는 학교가 따로 물어본다. "우리학교에 왜 지원했냐, 우리학교에 어떻게 기여할 거냐" 등 학교의 추가 에세이에서 따로 물어본다. 그래서 거기에다가 적절하게 자기 자랑을 하면 된다. 커먼앺의 퍼스널에세이는 그런 곳이 아니다.

이 에세이는 "넌 어떤 사람이냐?"에 대한 답을 쓰는 에세이다. 물론 7개 정도의 각각 다른 주제의 에세이 질문 중에서 하나 골라 쓰는 거지만, 결국 대학에서 알고자 하는 요지는 학생이 어떤 사람이냐, 어떤 캐릭터(character, 인격, 품성)을 가진 학생인가이다. 그러니 이런 내용을 알고자 하는 에세이에 자기가 얼마나 잘난 학생인지 자신의 업적을 나열하고, 자신의 능력을 자랑했을 때 "너는 어떤 사람이냐?"에 대한 답은 바로 이렇게 된다: "난 이렇게 잘난 사람이다." 입학사정관이 이 학생 인간적으로 마음에 들까? 

남녀가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각자 소개를 하는데, 상대방의 마음을 끌려고 자신의 능력이나 업적에 대한 자랑을 하면 상대방이 그 사람에 대한 인식이 어떨까? 이 사람은 자상한 사람이구나, 마음이 넓은 사람이구나, 가치관이 확실한 사람이구나, 사고가 독특한 사람이구나, 이런 느낌이 들까? "쳇, 재수없어." 이럴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은 어떻게 하면 자기가 다른 경쟁자보다 더 잘났다고 보여질 수 있을까만을 고민하면서 쓴다. 학생과 부모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고,  학생을 도와주는 학교 선생이나 개인 컨설턴트나 학원에서도 그렇게 유도한다.

커먼앺의 퍼스널 에세이는 절대 자기가 얼마나 잘났는지 자랑하는 에세이가 아니다. 자신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재미있고, 독특하고, 진솔한 얘기를 써야 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까 고민을 해야 한다. 그래서 글쓰는 능력이나 업적보다 창의력을 제일 필요로 한다. 

2017. 5. 18.

성공적인 미국 대학 준비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미국 대학은 입학이 목표가 아니다."


기출 문제, 각종 정답 맞추기 비법, SAT 에세이 외워서 쓰기 등 점수를 올리는 방법은 아주 많고 그동안 많은 학생이 이런 한국형 학습법을 통해 SAT에서 점수를 잘 받았고 아직도 잘 받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자. 이렇게 해서 우리 아이가 SAT 2200 (옛날 점수 기준) 넘긴 것과, 미국 학생이 2200 이상 맞은 것이 같은 것인지를. 이 경우 우리 아이와 미국 학생은 SAT 점수가 같을지는 모르지만 영어 실력은 어떨까? 아마 비교도 안 될 거다. SAT 점수가 높다고 우리 아이 영어실력이 미국 아이만큼 되는 게 아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영어공부를 제대로 시키지 않는다. SAT점수만 나오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이러니 아이비리그 가서도 헤매는 학생이 한둘이 아니고, 대학 생활이 즐겁지 못하고 힘들게 공부하다가 졸업하게 된다. (미국유학생 중 휴학한 학생이 강남에만 80%라는 소문도 있다.)

영어 실력을 등한시하는 건 참 심각한 문제다. 영어 실력은 안 되는데 그저 점수만 높여서 랭킹 높은 대학에 보내겠다고 아이를 잡는 부모가 많다. 아이 영어 실력으로 버거운 학교에 집어 넣어놓고는 아이가 잘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다. 좋은 대학에 입학 시키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다. 가서 잘하는 게 어쩌면 더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SAT 준비만 하면 안 되고 영어실력을 제대로 갖추기 위한 준비도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

“컨설팅은 명문대 입학을 위해서만 필요한 게 아니다.”


2년 전 여름, 지겹게 공부를 안 했던 제자 한 명. 그해 여름 SAT수업 말미에 필자에게 와서 이제부터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겠다고 하면서 자기 학업 계획서를 보여줬다. 하루 공부할 양을 빼곡하게 적은 계획표였다. 보자마자 이렇게 답했다. "너 이거 한 달 지키면 내가 널 형님으로 모실게. 이거 계획대로 될 거 같니? 이런 거 다 필요없고 무엇이 널 공부로부터 멀게하는지를 생각해서 그걸 처리할 방법을 생각해. 하루에 SAT 단어 몇십 개 외울 계획 다 소용없어." 며칠 후, 다시 찾아와서, "저 이번에 제가 좋아하는 옷 다 두고 츄리닝 3벌만 가져가려고요. 제가 멋부리는 걸 좋아하고 나가 노는 걸 좋아하는데 옷이 없으면 나갈 수가 없거든요." 실제로 이 학생은 이렇게 해서 그해 모든 과목을 A받고, SAT도 1400대에서 그다음 해에 2000을 넘겼다. GPA 2.8에서 4.0으로 올리고, SAT도 600점 이상 올려 UC 샌디에고와 NYU 등 10학년 때까지 상상도 못했던 중위권 학교에 다수 합격했다. 이 학생이 남들이 다 하는식의 공부 계획을 세워서 준비를 했더라면 이런 결과가 나오기 힘들었을 거다. 학생마다 제각기 필요한 현실적인 지도를 해줘야 한다. 공장식 생산방식으로 획일적이고 밀어부치기식 컨설팅이 아니고.

이렇듯, 제대로 된 컨설팅이라면 꼭 상위권 학생만 받는 게 아니고 하위권 학생도 받아야 한다. 사실, 아이비리그급 학생은 웬만한 컨설팅을 받으면 다 잘간다. 문제는 바로 그 아래에 있는 학생이다. 그런데 모든 아이가 아이비리그급 컨설팅을 받기를 원한다. 자기에게 맞는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컨설팅은 단순히 원서 작성만 도와주는, 에세이 교정만 봐주는 그런 컨설팅이 아니다. 학생의 학교 리스트, 전공, 에세이 소재, 시험 계획, 영어공부 방법, 과목 선택, 동기부여 등 모든 것을 가이드해주는 컨설팅이어야 한다.

기회는 또 있다. 편입


고등학교 때 성적도 안 좋고 SAT도 1600였던 학생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심히 하여 이번 가을학기에 UC 버클리로 편입하게 되었다. 편입은 전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전공에 맞는 편입에세이를 심도있게 토의하여 전략을 세웠고, 이에 맞게 과거에 썼던 개인에세이도 수정을 했다. 결과는 UC 버클리, 샌디에고 합격. 고등학교 때 늦게 유학을 가서 영어 때문에 고생을 했지만, 이제는 떳떳한 명문대 학생이 되었다. 고등학교 졸업 당시에는 꿈도 못 꿔본 명문대를 이번 가을부터 다니게 되었다. 또 올해 컨설팅 한 학생 중 노스이스턴 대학에서 남부의 명문인 에모리 대학으로, 그리고 UC 어바인에서 미시건 대학 편입에 성공 했다. (UC어바인 학생은 GPA가 3.1인데도 명문대 편입에 성공)

고등학교 때 성적이 안 좋아 중하위권 대학에 입학해도 나중에 편입이란 또 한 번의 기회가 있다는 것도 잊지 말자. 설령 1, 2학년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컨설팅을 잘하면 명문대 편입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2017. 2. 8.

2017-2018 커먼애플리케이션 에세이 주제 발표 (작년 주제에 2개 추가, 3개 수정)


2017-2018 Common Application Essay Prompts

1. Some students have a background, identity, interest, or talent that is so meaningful they believe their application would be incomplete without it. If this sounds like you, then please share your story. [작년과 동일]

2. The lessons we take from obstacles we encounter can be fundamental to later success. Recount a time when you faced a challenge, setback, or failure. How did it affect you, and what did you learn from the experience? [수정]

3. Reflect on a time when you questioned or challenged a belief or idea. What prompted your thinking? What was the outcome? [수정]

4. Describe a problem you've solved or a problem you'd like to solve. It can be an intellectual challenge, a research query, an ethical dilemma - anything that is of personal importance, no matter the scale. Explain its significance to you and what steps you took or could be taken to identify a solution. [작년과 동일]

5. Discuss an accomplishment, event, or realization that sparked a period of personal growth and a new understanding of yourself or others. [수정]

6. Describe a topic, idea, or concept you find so engaging that it makes you lose all track of time. Why does it captivate you? What or who do you turn to when you want to learn more? [추가]

7. Share an essay on any topic of your choice. It can be one you've already written, one that responds to a different prompt, or one of your own design. [추가]

2016. 5. 1.

미국 최고의 미대 RISD를 가고 싶다고? 그럼 책을 읽어라

몇 년 전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RISD, 리즈디)에 합격한 여자 제자의 스펙:

- SAT: 1800 중반대
- GPA: 3.5 정도
- 그림실력: 보통 (압구정 학원 수강)
- 활동: 몇몇 학회 표지 디자인
- 에세이 주제: 인간의 악에 대해

그 외에 스펙면에서 특이사항은 없었음.

리즈디는 지원 포트폴리오 필수조건 중에 자전거 그림이 있다. 그리고 모든 합격생의 자전거 그림을 학교에 전시한다. 위 제자 왈,

"입학 후 합격생의 자전거 그림을 봤더니, 제가 제일 못그렸어요. 정말 기술적으로 뛰어난 그림도 있었지만, 대부분 아이디어면에서 기가막힌 작품들였어요. 그림 하나는, 백지의 구석에 정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게 그린 자전거도 있었고...아무튼, 모두 대단한 그림였어요."

이처럼 리즈디는 학생을 선발할 때, 그 학생이 얼마나 그림을 기술적으로 잘 그리는지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어차피 입학하면 우리나라 미술학원처럼 다시 그림을 배우게 한다. "너가 어디서 얼마나 대단한 그림 실력을 닦았던 상관 안 한다. 여기서 제대로 배워라"식이다.

필자의 제자도 그림 실력이 대단하지 않았다. 미술 영재도 아녔고,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하지도 않았고, 단지 디자인에 좀 관심이 있었을 뿐이고, 포트폴리오 학원도 오래 다닌 게 아녔다. 그런 학생이 미국 제1의 미대에 붙은 건 놀라운 결과였다.

다른 많은 합격자도 그랬겠지만, 이 학생이 붙은 이유는 바로 이 학생만의 독특한 예술적 세계관였다. 이 학생은 인간의 어두운 면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이 세상의 밝은 면보다는 어둡고, 공포스럽고, 비관적인 세계관이 이 학생의 작품 속에 표현되었다: 죽음, 병, 전쟁, 공해, 천재지변, 사고, 동물학대 등. 특이한 것은 중학교 때부터 이런 분야의 책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공포소설, 추리소설 등은 물론이고 인간의 가장 악한 면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 어리고 예쁜 하얀 얼굴의 여학생에게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그런 어두운 세계에 관해서만 읽었다. 부모의 걱정도 심했다. 너무 비관적이고 부정적 사고로 인해 혹시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상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건 아닐까? 의상도 늘 검은색만 입었다. 학생의 그림을 보면, 어른이 봐도 얼굴이 찡그러지게 되는 어둡고, 징그럽고, 공포스러운 그림 뿐이었다. 이처럼 이 학생은 자기만의 특이한 세계관이 있었고 그걸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에세이도 그런 내용였다. 천재지변 등 각종 대형사고로 목숨을 잃는 인간의 모습이나, 유럽에서 90년대 행해진 인종말살 전쟁 등 인간의 불행과 악한 모습에 대한 혐오를 다룬 에세이였다. 에세이를 읽어보면 이 학생은 정말 어둠 그 자체구나 하고 소름이 끼칠 정도의 비관적인 내용였다. 하지만, 독특하고, 남들이 안 하고, 특히 남들이 하기 두려워하는 것을 시도할 줄 아는, 그리고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있는 학생을 찾는 리즈디는 이 학생을 알아보고 합격을 시켰다. 그림 실력은 그저그랬어도.

고등학생이 그림을 잘그리면 얼마나 잘그리겠는가? 기술이 중요한 게 아니라,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있고, 스스로 사고할 줄 알며 그것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하려면 독서를 안 할 수가 없다. 독서가 유일한 방법이다.

이런 결과를 원한다면 미술학원 가서 그림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독서다.





2016. 4. 18.

5개 아이비와 스탠포드 대학에 합격한 미국 여학생 에세이 공개 (번역포함)

Prompt 1: Some students have a background, identity, interest, or talent that is so meaningful they believe their application would be incomplete without it. If this sounds like you, then please share your story. 


에세이 주제1: 어떤 학생은 자신의 배경, 정체성, 관심사, 또는 재능이 자신을 소개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여 지원서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면 본인 얘기를 공유해 주세요.

예일, 콜롬비아, 유펜, 다트머스, 코넬, 스탠포드 합격한 브리트니
(출처: www.businessinsider.com)

Managing to break free from my mother’s grasp, I charged. With arms flailing and chubby legs fluttering beneath me, I was the ferocious two­ year old rampaging through Costco on a Saturday morning. My mother’s eyes widened in horror as I jettisoned my churro; the cinnamon­sugar rocket gracefully sliced its way through the air while I continued my spree. I sprinted through the aisles, looking up in awe at the massive bulk products that towered over me. Overcome with wonder, I wanted to touch and taste, to stick my head into industrial­sized freezers, to explore every crevice. I was a conquistador, but rather than searching the land for El Dorado, I scoured aisles for free samples. Before inevitably being whisked away into a shopping cart, I scaled a mountain of plush toys and surveyed the expanse that lay before me: the kingdom of Costco. 

엄마의 손을 간신히 뿌리친 나는 달렸다. 팔을 마구 휘드르며 통통한 다리를 허둥거리며 뛰어가는 나는, 토요일 아침 코스코 매장을 맹렬하게 휘젓고 다니는 사나운 3살짜리였다. 내가 츄러스(줄행랑을 칠 때 공기를 우아하게 가르며 날아가는 계피설탕 로케트)를 투하해버리자 엄마의 눈은 공포로 휘둥그레졌다. 내 머리 위로 높이 솟은 대형 벌크 크기의 물건들를 경외감을 가지고 올려다 보며 나는 복도를 달려갔다. 경이로움으로 가득찬 나는 만지고, 맛보고, 업소용 냉동고 속으로 머리를 집어 넣어 모든 빈틈을 탐험하고 싶었다. 나는 (16세기 남미를 탐험한) 스페인 정복자였다. 하지만, 엘도라도를 찾기 보다는 시식코너를 찾아 복도를 뒤집고 다녔다. 불가피하게 카트 속으로 잡아채어지기 전까지, 나는 털인형의 산을 등반했으며 내 앞에 펼쳐진 광활한 대지를 답사하고 다녔다. 여기는 바로 코스코 왕국. 


Notorious for its oversized portions and dollar­fifty hot dog combo, Costco is the apex of consumerism. From the days spent being toted around in a shopping cart to when I was finally tall enough to reach lofty sample trays, Costco has endured a steady presence throughout my life. As a veteran Costco shopper, I navigate the aisles of foodstuffs, thrusting the majority of my weight upon a generously filled shopping cart whose enormity juxtaposes my small frame. Over time, I’ve developed a habit of observing fellow patrons tote their carts piled with frozen burritos, cheese puffs, tubs of ice cream, and weight­loss supplements. Perusing the aisles gave me time to ponder. Who needs three pounds of sour cream? Was cultured yogurt any more well­mannered than its uncultured counterpart? Costco gave birth to my unfettered curiosity. 

엄청난 양의 1인분과 1.5불짜리 핫도그 콤보로 악명이 높은 코스코는 소비지상주의의 정점이다. 카트에 실려 끌려다녔던 시절부터 높고 고결한 시식코너 쟁반이 닿을 정도로 키가 컸을 때까지, 코스코는 내 인생 내내 변함없이 존재했던 세상이다. 베테랑 코스코 고객으로서, 풍성하게 실은, 그리고 내 작은 체구와 대조가 되는 거대한 카트에 내 체중의 대부분을 드리밀며 나는 식료품 코너를 항해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냉동 뷰리또, 치즈 공과자, 아이스크림통, 그리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가득찬 카트를 끌고 다니는 동료 단골들을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다. 각 코너를 면밀히 관찰하는 건 나에게 사색의 시간이기도 했다. 1키로짜리 사워크림은 도대체 누가한테 필요하지? 유산균 배양 요거트는 배양 안 된 요거트보다 품행이 단정한가? (‘배양된’이란 뜻의 cultured가 “교양있는” 뜻도 있으므로.) 코스코는 나의 구속받지 않은 호기심의 산지다. 


While enjoying an obligatory hot dog, I did not find myself thinking about the ‘all beef’ goodness that Costco boasted. I instead considered finitudes and infinitudes, unimagined uses for tubs of sour cream, the projectile motion of said tub when launched from an eighty foot shelf or maybe when pushed from a speedy cart by a scrawny seventeen year old. I contemplated the philosophical: If there exists a thirty­three ounce jar of Nutella, do we really have free will? I experienced a harsh physics lesson while observing a shopper who had no evident familiarity of inertia's workings. With a cart filled to overflowing, she made her way towards the sloped exit, continuing to push and push while steadily losing control until the cart escaped her and went crashing into a concrete column, 52” plasma screen TV and all. Purchasing the yuletide hickory smoked ham inevitably led to a conversation between my father and me about Andrew Jackson’s controversiality. There was no questioning Old Hickory’s dedication; he was steadfast in his beliefs and pursuits – qualities I am compelled to admire, yet his morals were crooked. We both found the ham to be more likeable–and tender.

거의 의무적으로 먹는 핫도그를 즐기던 나는 코스코가 자랑하는 ‘순 살코기’라는 선함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대신, 유한성과 무한성 (수학/철학 개념), 상상도 안 해본 한 통의 사워크림 사용법, 2미터 넘는 선반에서 발사된 그 통이 내 카트 안으로 던져졌을 때나 삐적마른 17세 소녀에 의해 빠르게 달리는 카트 안에서 그 통이 그리는 궤적을 생각했다. 난 철학적인 내용에 대해 곰곰히 생각했다: 저기 용량이 1키로인 너텔라병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과연 우리가 자유의지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건가? 관성의 작용원리에 대해 아무 개념이 없는 한 고객을 보고 난 물리법칙을 끔찍하게 경험했다. 한 여자가 넘쳐나는 카트를 경사진 입구로 끌고 가면서도 카트를 계속 밀다가 점점 콘트롤를 놓쳐 결국 시멘트 기둥, 52인치 플라즈마 TV 등에 돌진해 버린 거다. 크리스마스 시즌 히코리 훈제 햄 구매는 결국 앤드류 잭슨(미국 7대 대통령)의 논란에 대한 아빠와의 대화로 이어져 갔다. 올드 히코리(앤드류 잭슨의 별명)의 헌신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본인의 굽히지 않는 (노예제도 혹은 원주민 관련 내용) 믿음과 그 실현하려는 노력은 내가 높이 사는 자질이다. 하지만, 그의 도덕성은 옳지 않았다. 아빠와 나나 히코리 햄이 (올드 히코리 앤드류 잭슨보다) 더 마음에 든다고 동의했다. 그리고 더 부드럽기도 하고 (앤드류 잭슨은 본인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으므로). 


I adopted my exploratory skills, fine tuned by Costco, towards my intellectual endeavors. Just as I sampled buffalo­chicken dip or chocolate truffles, I probed the realms of history, dance and biology, all in pursuit of the ideal cart–one overflowing with theoretical situations and notions both silly and serious. I sampled calculus, cross­country running, scientific research, all of which are now household favorites. With cart in hand, I do what scares me; I absorb the warehouse that is the world. Whether it be through attempting aerial yoga, learning how to chart blackbody radiation using astronomical software, or dancing in front of hundreds of people, I am compelled to try any activity that interests me in the slightest. 

나는 코스코에 의해 정밀하게 다듬어진 내 탐험능력을 지적활동에 적용했다. 내가 버팔로 치킨 소스나 초코렛 트러플을 시식하듯이, (때로는 장난기 섞일 때도 있고, 때로는 심각할 때도 있는) 이론적 상황과 개념이 흘러넘쳐나는 이상적인 카트를 만들기 위해 나는 역사, 춤, 그리고 생물의 영역을 탐색했다. 그 밖에도 미적분학, 크로스컨츠리 달리기, 과학 연구 등 이제 모든 가정에서 애용하는 것들도. 손에 카트를 잡은 채로, 난 내가 두려운 일을 시도한다. 바로 (코스코와 같은) 대형창고인 이 세계를 섭렵하는 거다. 스카이요가 시도를 통해서든, 천체물리학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흑체 방사능 차트 그리는 법을 배울 때든, 또는 수 백명 앞에서 춤을 추든, 나는 내 흥미를 조금이라도 끌 수 있는 일이라면 다 하고만다. 


My intense desire to know, to explore beyond the bounds of rational thought; this is what defines me. Costco fuels my insatiability and cultivates curiosity within me at a cellular level. Encoded to immerse myself in the unknown, I find it difficult to complacently accept the “what”; I want to hunt for the “whys” and dissect the “hows”. In essence, I subsist on discovery.

이성적 사고의 한계를 넘는 탐험과 배움에 대한 나의 강한 욕구, 이것이 나를 정의한다. 코스코는 나의 이런 탐욕에 부채질을 하고 내 안 구석구석의 호기심을 개발한다. 미지의 세계에 몰두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나는 안일하게 “무엇”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는 견딜 수 없다. 나는 “왜”를 사냥해서 “어떻게”를 해부하고 싶다. 본질적으로 나는 발견을 먹고 산다.

(번역: Kew Park)

<Take-away Points>

1. 두 살 때 코스코에 간 얘기로 시작. (너무 어렸을 때 얘기 쓰면 안 된다고 많이들 그러던데? 학원에서 정말 이렇게 가르친다고 함.)

2. 통통튀는 호기심 많고 재미있는 여학생이라는 걸 보여줬다. (대단한 장점을 찾으려고 애쓸 필요 없다. 글이 본인에 대해서 재밌으면 된다.)

3. 구체적인 스펙 자랑이 하나도 없다. (어차피 레주메와 성적표에 다 나온 얘기 여기다 또 쓰면 자원활용을 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학생으로 생각한다.)

4. 훌륭한 스펙의 학생이 에세이 토픽으로 잡은 것이 코스코 쇼핑. (이정도 스펙을 가진 많은 학생은 그 대단한 스펙 중 하나에 대해 주로 쓴다. 예를 들어, 오지에 가서 봉사활동한 얘기. 봉사활동 에세이는 입학사정관들이 신물이 날 정도로 많이 봤다. 벌써 10년 전에도.)

2016. 2. 11.

전/현직 미국대학 입학사정관들의 말말말

약 7년 전의 기사였지만 아직도 적용되는 얘기이므로 소개한다.

1. 북동부의 명문 리버럴아츠대학 전 사정관 (25세)
"한 번은 2300후반대 SAT점수와 학점 4.0인 지원자가 있었다. 합격 후보자 명단에 있었는데 합격자를 추리기 위해서 학생 에세이를 다시 읽어봤다. 그런데 다른 후보의 에세이보다 조금 더 지루한 에세이였다. 그래서 탈락시켰다. 단지 에세이가 지루했기 때문에."

탑10 리버럴아츠대학 중 하나인 칼튼 칼리지
"점심 후에 원서를 보면 졸려서 아주 세세하게 못 볼 수도 있다. 또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팀이 성적이 안 좋으면 그것도 내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팀이 이겼으면, 합격시킬 확률도 올라간다. 이런 건 (주관적 결정) 지원자로서는 어찌할 방법이 없다. 이런 상황인데도 학부모나 학생이 어떻게든 입학하려고 난리법석을 떠는 걸 보면 너무 웃기다."

2. 북동부의 주립대 현 사정관
"일반적으로 명문사립대보다는 덜 까다롭게 본다.  하지만, 지원자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은 늘 있다. 한 번은, 버팔로시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식중독이 걸렸다. 그 다음날 그 시에서 지원한 학생은 다 짤라버렸다."

3. 현 아이비리그 사정관
"약 70%의 지원자는 우리학교에 들어올 학업능력을 갖췄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학생 10명 중 1명에게 줄 자리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 마음대로 고를 수가 있다. 결국에는 지원자가 인간적으로 끌리는 학생인지 아닌지에 당락이 달려있다. 까놓고 말해서, 어떤 학생은 다른 학생보다 인간적으로 그냥 더 끌린다. 사정관은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한다: "이 학생과 같이 밥먹으러 나가고 싶을까?" 너가 만약 인간적으로 끌리지 않는 수학 천재면 아마 들어오기 힘들 거다."

4. 전 아이비리그 사정관
다트머스 대학
"중위권 대학도 상위권 지원자를 탈락시킨다. 어차피 오고싶은 학교도 아닌데 안전빵으로 지원한 걸 알기 때문에. 합격 준 후 오지 않는다면 학교 통계에도 좋지 않다."

5. 전 다트머스 사정관 조이 예거-하이만
"사정관마다 선호하는 타입이 다르다. 누구는 운동선수를 좋아하고, 누구는 SAT를 유난히 신경쓰고, 누구는 조용하고 창의적인 타입을 좋아하고."

6. 현 아이비리그 사정관
"학교에 어떤 악기연주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는 거짓말이다. 어떤 입학사정관도 자기 학교 오케스트라에 어떤 악기연주자가 필요한지 알지 못한다. 오보에 연주자가 뽑혔다면, 아마 부모가 백만불 기부를 했든지 다른 이유가 있었을 거고, 오보에 연주자가 필요했다는 말은 그냥 홍보용일 거다."

7. 전 아이비리그 사정관
"VIP자녀(국회의원 등 유명인의 자녀, 기부자 자녀) 중 70% 정도만 합격한다."

8. 매사추세스의 명문 리버럴아츠대학의 전 사정관
"우리는 항상 불충분히 대변되는 백그라운드에서 뽑으려고 한다. 지원자가 만약 전형적인 뉴저지의 백인 여학생이고 원서가 그저 그렇다면 주저없이 불합격이다. 하지만, 소수인종이라면 두 번, 세 번 검토를 한다."

9. 미셸 헤르난데스 (A is for Admission의 저자며 전 다트머스 입학사정관)
"모든 아이비의 40%는 특수케이스인 학생이 들어간다: 운동선수, 소수인종, 저소득층, 레가시(부모가 동문), 기부자 자녀. 만약 지원자가 레가시이고 조기전형(얼리)에 지원하면 입학 확률이 50%는 올라간다."

명문 리버럴아츠 여학교 브린마 칼리지
"어떤 학교는 오히려 그 지역 학생의 수를 줄이려고 한다. 너무 그 지역만 대표한다는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또 어떤 학교는 뉴욕의 부촌 지원자를 차별하기도 한다."

10. 스티븐 프리드펠드 (사립 대학컨설턴트, 현 프린스턴 공과대학원 사정관, 전 코넬대학 사정관)
"사립고등학교 카운셀러는 대학 사정관들과 친분이 깊다. 그래서 사립고등학교 학생들이 아주 유리하다."

"입학사정관은 대단한 학벌이 없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코넬에 있을 때 모든 사정관이 석사나 박사학위 소유자였다."

"원서는 교수진도 본다. 그래서 입학사정관은 자기가 추천한 학생이 입학해서 학업을 잘 따라가지 못하게 되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에 경계선에 있는 학생은 되도록 뽑으려고 하지 않는다."

다음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

11. 현 아이비리그 사정관
"아이 수상실적이 나온 신문 스크랩같은 거 보내지 마라. 성적표면 충분하다."

"부모가 계속해서 사무실로 전화하면 그 아이는 거의 자동불합격이다. 입학한 후에도 그럴 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 부모는 질색이다."

12. 스티븐 프리드펠드
"추천서 너무 많이 보내지 마라. 3개에서 최대 4개만 보내라. 8개씩 보내지 말고. 이렇게 많이 보내면, 단점을 보완하려고 너무 애쓰는 것처럼 보인다."

"시는 절대로 보내지 마라. 먹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고등학생이 셰익스피어 수준일 가능성은 없다. 깊이 있는 글을 써라. 질문에 제대로 대답해라."

13. 조이 예거-하이만
"발표가 난 후 한 학생 아버지가 불합격에 대한 항의를 하려고 전화를 했다. 자기가 영화와 티비프로 고문이라고 하면서. 그래서 어떤 프로냐고 물어봤더니 마침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의 고문였다. 그래서 재밌는 방송 뒷얘기 좀 해달라고 했더니 그 다음날 엄청난 양의 소포가 왔다. 드라마 대본, 연얘인 싸인 등이 들어있는 소포였다. 아버지에게 전화를 해서 '자료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도 당신 아들은 절대 입학 시킬 수 없습니다.'라고 말해줬다."

콜롬비아 대학


2016. 1. 28.

5-6등급 일반고 학생 미국 주립대에서 올A

작년 일반고 학생 수능 망치고, 내신도 5-6등급이라 걱정이 많았던 일반고 학생. 11월부터 부리나케 원서 준비하고 약 5개월간 영어 준비시켜서 미국에 중하위권 주립대에 겨우 보내놨더니만, 이놈이 첫 학기 올A 맞고 돌아왔네. 내년에 상위권 학교로 편입 준비하겠다고 하면서. 그리고 선물과 함께. 와, 기분 정말 좋다!


2016. 1. 27.

미국 대학 에세이 작성 시 치명적 오류 10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에피소드 위주로 써라" "스토리텔링을 해라" 등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하고 (많이 알려져 있는 내용이므로) 여기서는 다른 치명적 오류를 소개하겠다.

1. 언제나 중요한 "출제자의 의도" 파악하기
학교마다 질문이 똑같지 않다. 비슷하게 보이는 질문도 조금의 뉘앙스 차이가 있는지 꼭 확인을 해야 한다. 그리고 묻는 모든 것에 답을 제대로 했는지 꼭 체크해야 한다. 에세이 하나에 질문이 여러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하는 에세이가 너무 너무 너무 많다. 에세이를 다 쓰고 난 후에 모든 질문에 답한 곳이 에세이의 어느 부분인지 본인과 제 3자가 일일이 체크를 해라.

2. 우물 안에서 나와라
에세이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잘난척. 자기 자랑을 너무 많이 넣는다. 다른 지원자보다 본인이 정말 월등히 뛰어난 게 명확해도 (새로운 백신을 개발했어도) 잘난척하면 솔직히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밥맛이다. 반대로, 다른 지원자보다 특출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 자랑을 하면 그것만큼 창피한 짓도 없다.

3. 우물 안에서 나와라
또, 자기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게 뭔지만 생각한다. 읽는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할지 생각해야 한다. 종종 쓸데 없는 내용에 대해 너무 자세히 기술한다. 본인은 그게 중요한 것 같아서. 이 내용이 왜 중요한지 생각을 깊이 안 하고 쓰기 때문이다.

4. 내 자신에게 쓰는 일기가 아니다
표현 하나 하나가 두리뭉실한 게 많다. 본인은 아는 얘기니까 자신이 이해되는 수준의 표현을 써도 이해가 가지만, 제 3자는 무슨 말인지 모를 수가 있다. 그래서 어떤 표현을 써도 어떻게 하면 한 단계 더 구체적으로 쓸 수 있을가를 고민해서 써라.

5. 내가 읽고 혼자 즐거워하려고 쓰는 글이 아니다
자기 마음에 드는 에세이를 쓰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 특히 공부를 잘하거나 영어가 뛰어난 학생 중에. 독자가 누군지 생각해라. (한 학생은 본인 마음에 안 든다고 내가 고쳐준 에세이를 다시 자기 것으로 바꿔서 제출했다. 결과는...)

6. 영어 에세이 대회가 아니다
문학적 기교로 너무 화려하게 쓰려고 한다. 형용사와 부사가 지나치게 많다거나 갖은 수사법을 다 동원하면 과대포장한 겉만 화려한 글이 된다. 단조롭고 무미건조한 표현이나 문체일지라도 내용이 임팩트가 있으면 충분히 감동적인 에세이가 나올 수 있다.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 학생에게는 오히려 이렇게 심플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주는 에세이가 더 효과적이다. 그렇게 쓰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전문가의 도움없이 쓰려면 솔직하게 써라.

7. 인류를 구하려고 하지 마라
"북한 방문을 통해 그 나라의 실상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앞으로 나는 북한 동포를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라도 앞장서서 하겠다." (실제로 있었음.)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돼서 인간의 디지털생활에 혁명을...." (위대한 누구처럼 되겠다 이거 우리나라 정서임. 실제로 미국 입학사정관들 이런 거 낮게 평가함.)

"내 목표는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는 거다." (대학교 2학년 때 유기화학이나 제대로 공부하고 나서 생각해라.)

"내 인생의 최종 목표는 노벨평화상이다." (실제로 있었음.)

오, 플리즈...제발 이런 뜬구름 잡는 얘기 좀...

8. 말이 너무 많다
에세이에 단어 제한이 있는 이유가 있다. 쓸데 없는 단어, 구, 절, 문장이 뭔지 꼼꼼히 따져서 다 제거해야 한다.

9. 현학적 표현 금물
위 2번을 기억해라. 어려운 단어 쓰려고 애쓰지 마라. 넌 고등학생이다. 읽는 사람은 너보다 영어를 최소한 50배는 잘한다. 솔직하게 네 수준에 맞는 단어를 써라.

10. 생각 좀 해라
생각없이 쓴 에세이는 그냥 내용만 있다. 사실의 열거에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느낀점만 끝에 추가된 정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용의 일관성이 없다. 쓰고 또 쓰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 생각하고 쓴 에세이와 안 그런 에세이는 확연히 구분된다. 그래서 시간이 걸린다. 임박해서 쓰지 마라.

2015. 12. 9.

에세이 단어 제한으로 본 사고방식 차이

현재는 입시컨설팅을 하고 있는 전직 코넬대학 입학사정관(이런 사람 참 많음), 가장 인상 깊었던 에세이가 500단어 제한에도 불구하고 1000단어 정도 된 "완벽이란 건 과대평가되었다"는 주제의 에세이. 이 에세이 내용보다도 단어수 제한을 거의 2배 넘긴 에세이를 유심히 봐줬다는 게 인상적. 규정을 어긴 것에 대해 입학사정관들 사이에 의견이 나뉘긴 했지만 결국 학생에게 유리한 결론이 났다는 것. 

지금은 시스템 자체에서 제한을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단어수를 정해놓기만 했지 그것을 넘겨도 원서제출에는 문제가 없었다. 실제 합격한 학생 에세이가 단어수를 넘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럴 때마다 학부모는 문제가 되지 않느냐, 다른 학원에서는 그러면 절대로 안 된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하느냐 등의 항의가 있었다. 이렇듯 우리와 그들의 사고방식 차이가 있다. 이건 국내의 많은 컨설팅에서 저지르는 실수의 한 예이지만 이렇듯 미국 사람의 이런 사고방식 또는 그들의 문화를 모르면서 도와주는 곳을 조심해야 한다. 

2015. 10. 2.

새로운 미국대학 지원 플랫폼 Coalition for Access, Affordability, and Success.

현재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80개 학교가 참여. 대학지원 싸이트일뿐만 아니라, 학생이 9학년부터 자신의 활동내역을 올릴 수 있는 포트폴리오 플랫폼. 또한 대학과 커뮤니케이션도 하면서 전공선택, 컬리큘럼 선택, 재정지원 등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 준비의 모든 과정을 학부모, 카운셀러, 대학이 공유하는 플랫폼. 2016년 1월에 포트폴리오 플랫폼 오픈, 대학지원 플랫폼은 내년 6월에 오픈.

현재 많은 대학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커먼애플리케이션의 단점을 보완하고 상대적으로 리소스가 부족한 저소득층 학생의 대학지원 과정을 용이하게 해주려는 게 목적.

[싸이트 주소] http://www.coalitionforcollegeaccess.org/
[관련 기사] Admissions Revolution

2015. 9. 16.

에세이는 아이비리그 출신이 써줘야 한다 - 엄마들의 착각

작년에 타 학원에서 컨설팅 했던 학생이 찾아와 이번에 편입을 하겠다고 한다. 작년 원서를 봤더니 정말 기가막혔다. 그 학생의 UC 에세이를 봤는데, 우선 1번 에세이는 본인이 자란 환경을 설명하고 그게 오늘날 자신의 꿈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쓰는 거다. 그런데 거기다가 전공 에세이(나는 왜 이 전공을 공부하고 싶은지)에 대해 썼다.  2번 에세이는 본인의 장점을 하나 쓰라고 한 건데 여기에는 학교에서 클럽활동에서 느낀 점을 썼다. 다른 에세이를 그냥 가져다 끼어 맞춘 거다.

이 에세이를 하버드대학 출신의 미국인이 써줬다고 한다. 이 학생은 10학년 때 유학을 갔는데 이 하버드대 출신 컨설턴트는 에세이를 마치 미국학생의 에세이처럼 써놨다 (첫 문장을 읽고 바로 느낌이 온다. 유학생 에세이인지 미국학생 에세이인지).

아이비리그 영문과 출신이 써준 에세이가 좋은 에세이가 아니다. 고급 어휘와 문체를 쓴 에세이가 좋은 에세이가 아니다. 착각에 빠지지 말자. 자기의 자라온 환경에 맞게 쓴 에세이가 최고다. 그걸 잘 해주는 게 제대로된 컨설팅이다. 하버드대 영문과 출신 미국인이 한국 유학생 에세이를 쓰다니 참 기가막히다. 그 미국인이 한국 유학생의 정서나 문화,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 뭘 안다고 쓰나? 더 큰 문제는 엄마들은 이런 곳으로 몰린다는 거다. 왜 엄마들은 이렇게 생각을 안 하고 자기 아이를 아무데나 맡길까?

에세이는 깊이 있는 글을 잘 써주는 사람이 봐줘야 한다. 깊이 있는 글은 아이비리그 영문과 출신만 쓰나? 이 세상의 저명한 작가들은 다 아이비리그 영문과 출신인가? 다양한 인생의 경험과 많은 학생의 에세이를 다뤄본 경력이 있는 사람이 봐줘야 한다.

2015. 7. 31.

무대 뒤에서는 무슨 일이? 어떻게 하면 앰허스트에 입학할까?

미국 명문 리버럴아츠컬리지인 앰허스트 컬리지의 입학사정관 회의를 NPR에서 취재. 실제로 입학사정관들이 어떻게 지원자 원서를 보고 학생을 뽑는지 자세히 알 수가 있다. (앰허스트는 하버드만큼 들어가기 힘든 미국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이다.)

[음성파일과 원문링크] Behind The Scenes: How Do You Get Into Amhe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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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EE MONTAGNE, host:
Spring is a mean season for high school seniors. It's college acceptance time. And if students don't get in, they never find out why.
르네(사회자): 봄은 고교졸업생에게 잔인한 계절이다. 대학 합격자 발표 기간. 만약 불합격이어도 그 이유는 영원히 알 수 없다.

LINDA WERTHEIMER, host:
Was it that C in Algebra 1, the lukewarm recommendation, the essay that should have gone through spell check?
린다(사회자): 알제브라1에서 맞은 C 때문인가? 미적지근한 추천서? 스펠링체크 안 한 그 에세이 때문?

MONTAGNE: NPR's Tovia Smith got a rare chance to sit in on an admissions committee at Amherst College in Massachusetts. The liberal arts college will accept only 1,000 of more than 8,000 students who applied.
르네(사회자): NPR의 토비아 스미스가 앰허스트 컬리지의 입학사정관과 같이 원서 심사과정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 학교는 8,000명 이상 지원에 1,000명만 입학 시키는 리버럴아츠컬리지(인문단과대학)이다.

TOVIA SMITH: High school kids may imagine the admissions officials deciding their fate as a bunch of tweedy old academics in spectacles and suits. (Soundbite of door opening) But if you got in to watch them work, as I did at Amherst College, you might be surprised to find how much they look like students cramming for finals.
스미스: 학생들은 자기들 운명을 결정하는 입학사정관이 옛날 양복에 안경 쓴 늙은 교수 쯤으로 상상할 거다. (문열리는 소리)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도 학기말 시험 때문에 벼락치기를 하는 학생처럼 보이는 것을 알게 되면 놀랄 것다.

Unidentified Woman #1: I never want to see another cookie as long as I live.
여자1: 아, 과자는 이제 다시보기 싫어요 (원서심사하면서 너무 많이 먹어서)

SMITH: About a dozen committee members squeeze around a table, covered with candy wrappers, coffee cups and their massive looseleaf binders of Amherst hopefuls.
스미스: 약 12명의 입학위원회 멤버가 책상에 둘러앉는다. 책상 위엔 사탕종이, 커피컵, 그리고 앰허스트 입학 희망자 서류로 가득찬 바인더.

Unidentified Woman #2: So we're going to start on page 522.
여자2: 자, 522페이지 시작합니다.

SMITH: This is the final stretch of the selection process. Eighty-five percent of applicants have already been weeded out. Only the creme-de-la-creme get presented to the full committee.
스미스: 여기가 심사의 마지막 단계다. 지원자의 85%는 벌써 걸러졌다. 정말 최고 중의 최고만이 이 전체회의까지 올라온다.

Ms. CHRISTINA NUEVES (Committee Member): He's a valedictorian. Started taking APs his freshman year - fives in world history, bio and U.S. history.
크리스티나 뉴베스(위원회 멤버): 얘는 전교 1등이고 9학년 때부터 AP를 들었네요. 세계사, 생물, 미국사에서 전부 5점 만점받았고요.

SMITH: Committee member Christina Nueves is one of two readers assigned to pore over this application and reduce it to the one-page, one-minute, rapid-fire review she presents to the rest of the committee.
스미스: 위원회 멤버 크리스티나는 임명된 두 명의 리더(원서를 검토하는 위원) 중 한 명이다. 원서를 한페이지, 1분짜리로 요약해서 위원회 나머지 멤버들에게 속사포같이 발표한다.

Ms. NUEVES: Vice president of the National Math Honor Society. He's part of the Math League and the Chess Club. He's a tutor, a lab assistant, does community service.
뉴베스: (이 지원자는) 전국 수학 우등생 모임에서 부회장. 수학리그와 체스클럽 멤버. 과외선생, 실험실 조교, 그리고 지역봉사활동.

SMITH: After giving his vitals, she also offers a few impressionistic notes on the student and his essays.
스미스: 이 학생의 주요포인트를 말한 후, 이 학생의 에세이에서 몇가지 느낀점을 말한다.

Ms. NUEVES: He writes a touching E-1(ph) about his work in pediatrics at a hospital. Overall, I like him.
크리스티나: 소아과 병원에서 일한 것에 대한 감동적인 얘기를 썼고, 전체적으로 저는 이 학생이 마음에 들어요.

SMITH: Clearly a superstar.
스미스: 명백한 수퍼스타인 학생이다.

Unidentified Woman #3: Alrighty. Next up.
여자3: 좋아, 그 다음.

SMITH: But he gets not a single vote, and instead ends up on the wait list.
스미스: 그런데 이 학생은 한 표도 얻지 못했다. 대신 대기자 명단에 올라갔다.

Mr. TOM PARKER (Dean of Admissions, Amherst College): You know, I think the process to anybody who is not inside it is baffling. It's perplexing.
톰 파커(입학처장): 이거는요, 밖에서 보면 많이 당황하실 거에요. 아주 혼란스럽죠.

SMITH: Amherst's Dean of Admissions Tom Parker is the first to concede the absurdity of passing on such stellar students.
스미스: 앰허스트 입학처장 톰 파커는 뛰어난 학생을 불합격 시킨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인정한다.

Mr. PARKER: It's just that these kids look remarkably similar, and we're making nuanced judgments. None of us are going to pretend that that's exact science. You know, it's a flawed process.
파커: 그냥 단지 이런 아이들은 다 비슷해 보인다는 거에요. 그런 상태에서 우리는 감으로 판단하는 거죠. 이게 과학적이지 않다는 거 다 인정합니다. 결함이 있는 절차인 거는 맞아요.

Unidentified Man #1: I like him. I thought he was pretty cool.
남자1: 난 얘가 좋아요. 멋진 애 같아요.

SMITH: And it's a highly subjective one, where decisions can turn on as little as one line in an essay.
스미스: 아주 주관적인 절차다. 에세이 한 줄 때문에 결판이 날 수도 있는.

Ms. NUEVES: He said while my parents and doctor simultaneously asked how I was feeling, only two words came out of my mouth: chicken McNuggets.
뉴베스: 에세이에 뭐라고 썼냐면, 부모님하고 의사가 동시에 어땠냐고 물었을 때 내 입에서 나온 말은 이거밖에 없었다. 치킨 너겟 (닭튀김 조각).

(Soundbite of laughter) (웃음소리)

SMITH: This one will fly, but another student's essay, read by Dean Kathleen Mayberry, will prove fatal.
스미스: 이 에세이는 먹혔다. 하지만 또 다른 에세이는 치명적였다.

Ms. KATHLEEN MAYBERRY (Dean, Amherst College): I'm troubled by one sentence in the first essay: I rarely get truly fascinated with a subject. And then he goes on - music is his exception. What am I supposed to do with that?
캐서린 메이베리(앰허스트 학장): 난 첫 에세이의 한 문장이 마음에 걸립니다: “난 어떤 과목에도 푹 빠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리고는 이렇게 썼어요: “그런데 음악은 예외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뭐하지?”

Mr. PARKER: My jaw dropped. I mean, that was flabbergasting.
파커: 내 입이 딱 벌어졌다. 그 에세이는 너무 기가막혔다.

SMITH: Intellectual passion is a must, says Parker. The students who get in are the ones who come across as genuine. It also helps to come across as different.
스미스: 파커가 말하길 지적 열정은 절대적이다. 합격하는 학생들은 천재같이 보이는 애들이다. 하지만, 남과 다르다는 것도 득이 된다.

Unidentified Man #2: Vice president of the Jewish Club, president of the Japanese Society, an active member of the Muslim Club, and lastly, an observant of Hindu traditions.
남자2: 유대인 클럽 부회장, 일본클럽 회장, 이슬람클럽의 활동적 멤버, 그리고 마지막으로 힌두교 전통을 실천하는 학생.

(Soundbite of laughter) (웃음소리)

Mr. PARKER: If you read, it's all it's not gimmicky. I mean, this is a kid who's interested in all of that stuff.
파커: 읽어보면 이게 다 계략적인 게 아니다. 아니, 이 친구는 정말 이 모든 거에 관심이 있다.

SMITH: The committee buys it and the kid gets in. What's surprising is how much is consensus and how much everyone relies on the vibe they get from the two initial readers.
스미스: 위원회는 믿는다. 그리고 이 학생 합격. 놀라운 것은 이 결정이 다수결 원칙이고 위원회 멤버들이 두 명의 리더가 말해주는 것에서 오는 느낌에 얼마나 의지하는지 이다.

Ms. NUEVES: Overall, a great young woman. Obviously a strong student, but I feel like I'm missing something.
뉴베스: 전체적으로 아주 뛰어난 여학생. 당연히 강한 학생인데 뭔가 좀 빠지는 느낌예요.

Mr. PARKER: You know, to make it through, you've got to have genuine enthusiasm from the readers, and it wasn't there.
파커: 이게요, 통과를 하려면, 리더로부터 절대적 지지가 있어야 해요. 근데 이 학생은 그렇지가 못했네요.

SMITH: Just missing that je ne sais quoi.
스미스: 그냥 “그 무엇이냐”가 없어요.

Mr. PARKER: Yeah, absolutely, yeah. And that's the appropriate phrase, because you can't quite name it.
파커: 그치, 맞아요, 맞아. 그리고 그게 맞는 표현예요. 뭐라고 딱 말하기가 어려워요.

SMITH: One committee member calls it the magic; another, the soul. We're trying to separate the James Browns from the James Taylors, he says, and it's a daunting task.
스미스: 한 멤버는 마법이라고 말한다. 또 한 명은 영혼이라고 한다. 이들은 제임스브라운(흑인 소울 가수)과 제임스테일러(백인 포크송 가수)를 구분하려고 한다. 이건 정말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

Mr. DALE HENDRICKS (Associate Dean, Amherst College): Last night I was up and I was just like, wow. And I had a hard time sleeping, to be honest with you.
데일 헨드릭스(부학장): 어제 밤에 계속 안 자면서, 와~. 그러면서 잠들기가 힘들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SMITH: Associate Dean Dale Hendricks says the responsibility is overwhelming.
스미스: 헨드릭스가 말하길 책임감이 감당하기 힘들다고 한다.

Mr. HENDRICKS: You just feel bad, and you know, you feel like there's, you know, there's probably something you could have said or done to, you know, whatever, sway the committee or something like that. But if it's just not there, it's not there.
헨드릭스: (불합격 시키면)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위원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뭔가 했을 수 있을 것 같은, 뭔가 말을 제대로 했었어야 했다는 그런 거요. 근데 그런 게 없다면, 그냥 없는 거죠.

Ms. MAYBERRY: I think this is one of those cases that we may not feel compelled to consider further.
메이베리: 내 생각에 이 학생의 경우는 그냥 더 고려할 게 없다고 보여지는 케이스네요.

SMITH: Even for a veteran like Kathleen Mayberry, the emotion runs deep.
스미스: 베테랑인 캐서린도 감정적이 된다.

Ms. MAYBERRY: It's harder than it looks. I don't think people really realize that.
메이베리: 보기보다 어려워요. 사람들이 아마 모를 거에요.

SMITH: You're getting emotional.
스미스: 감정이 복받치네요.

Ms. MAYBERRY: I am. I'm sorry. I think kids are important.
메이베리: 네, 아 죄송해요. 애들이 워낙 중요하잖아요.

SMITH: Mayberry says she's especially moved by stories of disadvantaged kids who might have few other options. Amherst calls itself need-affirmative - it gives preferential treatment to kids who are first in their family to go to college or poor. The SP-31s, as they're called in admissions code, face a lower bar, like this kid being presented by Dean Parker.
스미스: 캐서린이 말하길, 자기는 선택의 여지가 많이 없는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 얘기에 특히 감동 된다고 한다. 앰허스트는 이걸 “긍정적 필요”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집안에서 처음으로 대학을 가게 되는 아이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 입학코드 SP-31이라고 학장 파커가 말하는 이 학생의 경우 조건이 덜 까다롭다.

Mr. PARKER: I get an offbeat sort of bohemian sense here. He's a thinker and a seeker. Still, it will be the SP-31s that will make the difference. Accept with it, wait list without.
파커: 이 학생에게서는 색다른, 좀 보헤미안(자유분방하고 예술적, 히피적) 느낌이 오네요. 그는 사고하는 사람, 뭔가를 추구하는 사람이에요. 그래도 SP-31이라 결과에 영향을 주죠. SP-31로 평가하면 합격, 아니면 대기자죠.

Ms. MAYBERRY: Alright. So we're going to vote. Accept? One, two, three, four. My recommendation is this is one we should set aside.
메이베리: 좋아요. 투표합시다. 합격? 하나, 둘, 셋, 넷. 제 추천은 이 학생은 잠시 보류하는 겁니다.

Mr. PARKER: In some cases, if it's a split decision, there can be kind of gasps or there appears to be real pain.
파커: 어떤 경우 의견이 갈리면, 숨이 턱 막히거나 좀 고통스럽죠.

SMITH: Parker says those applications can be set aside both to spare one member's feelings and to protect the committee as a whole.
스미스: 이런 경우의 원서는 보류한다. 멤버의 감정도 식히고 위원회 전체를 위해서라도.

Mr. PARKER: You can end up with one group pitted against another group and, you know, with people voting spitefully. Oh, so you don't support mine? Well, tomorrow I'll have my chance. It's a human tendency.
파커: 한 그룹과 다른 그룹의 싸움이 될 수가 있어요. 한 쪽에서 앙심을 갖고 투표할 수도 있죠. “어? 내 의견에 동의 안 해? 좋아, 내일 투표할 때 어디 두고보자.” 인간의 성향이죠.

SMITH: This year, none of the set-asides will make it. There are already too many in the yes pile and members will soon have to make the really impossible decisions to pull some out.
스미스: 이번 해에는 이 보류 중에 통과한 케이스는 없을 거다. 왜냐하면 투표에서 “통과"한 원서 더미가 너무 많이 쌓였다. 이제 곧 이중에서 누군가를 빼기 위해 불가능한 일을 해야 한다.

Mr. PARKER: There is going to come a point where it's going to be very close to, you know, closing your eyes and doing that, because we're exhausting the meaningful criteria to separate John from Mary. For that group, it's effectively a lottery. It really is.
파커: 너무 결정하기 힘들어서 차라리 눈을 감고 그냥 찍게 되는 경우까지도 가죠. 왜냐하면 존하고 매리를 구분하는 모든 잣대가 바닥이 났기 때문이죠. 그런 케이스는 말 그대로 뽑기에요. 정말예요.

SMITH: Parker concedes it's a disturbing notion to many high achievers, but in an odd way he hopes it may also be a kind of relief to kids to know that the decision is a little random and not a referendum on their worth. It's kind of like that old break-up line: it's not you, it's me.
스미스: 훌륭한 학생들이 보면 이건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일 거라고 파커도 인정한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이런 합격/불합격 판정이 랜덤한 거지 그들의 가치를 결정적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고 보면 약간의 위안이 될 수도 있다. 이게 그런 거 있죠, 왜 연인이랑 헤어질 때 하는 말: 너 때문이 아냐, 나 때문야.

Mr. PARKER: Yes, indeed. There are years that it's great to be a runner and there are years that it's great to be a lacrosse player, and there are years that it's great to play the piccolo and there are years that it's great to play the piano. But the candidate doesn't know that.
파커: 정말 그래요. 육상선수가 잘 뽑히는 해가 있고, 또 라크로스선수가 잘 뽑힌 해가 있죠. 피콜로 연주하는 게 좋은 해가 있고 또 다른 해는 피아노요. 하지만 지원자는 그걸 모르죠.

SMITH: Parker will spend most of the next month trying to reassure kids a rejection is not the end of the world.
스미스: 파커는 다음 달 대부분을 불합격자들에게 이게 인생의 끝이 아니라고 설득하는데 보낼 거다.

Mr. PARKER: Hard as it is to imagine, it is going to be OK. I mean, you know, I've had the great privilege of turning down at least one Rhodes Scholar.
파커: 상상하기 힘들긴 하지만, 괜찮을 거에요. 이런 거죠, 로드 스칼러를 불합격시킨 영광도 있었죠.

Unidentified Man #3: That's it, folks.
남자3: 다 끝났습니다, 여러분.

(Soundbite of applause) (박수소리)

Mr. PARKER: Good job, guys.
파커: 모두 안녕.

SMITH: When decisions are finally done, the irony is not lost on Parker that the tables will totally turn. As he puts it, these kids that we've been tormenting now have three or four acceptance letters and now we have to wait to see if they'll accept us.
스미스: 모든 결정이 이루어지면, 이제 입장이 바뀐다는 아이러니를 파커는 잘 안다. 그가 말하길, 우리가 그렇게 고통을 줬던 이 애들이 이제 서너 개의 합격통지를 받을 거고, 이제 우리를 받아줄지 지켜봐야죠.


2015. 7. 28.

미국 대학이 답이 뻔한 에세이를 쓰라고 하는 이유

미국 대학 지원하는 학생/부모의 질문 중 많은 것이, "왜 에세이를 쓰게 하냐?" 또는 "에세이를 어떻게 써야 하냐? (무엇을 써야 하냐?)", "왜 우리학교에 오고 싶냐고 하는데 그건 답이 당연한데 거짓말 하라는 얘긴가?" 등등. "점수 되고, 활동 많이 했으면 됐지 이런 건 왜 물어?"

미국 대학이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간단히 말해서 어떤 질문이 갔을 때 대답을 어떻게 하나를 보고 싶은 것. (정답을 찾는 게 아니고.) 어떻게 대답을 하는지 보고 싶은 이유는 사람을 뽑는 거니까. SAT점수나 GPA나 학생회장직을 뽑는 게 아니고 사람을 뽑는 거니까.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어보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느낌/인상이 생김. 그걸 토대로 다른 기준과 함께 검토해서 뽑을지 말지 생각을 해보는 것.

예를 들어, 봉사활동에서 배운 점을 쓰라고 하면 100명 중 95명은 "내 인생이 얼마나 복 받았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내가 얼마나 행운아인지, 이제 감사하며 살겠고, 앞으로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어떻게 할지 블라블라...." 이렇게 쓴다. 이렇게 쓴 내용이 틀려서가 아니라, 그리고 이렇게 느낀 걸 무시해서가 아니라, "아, 이 학생은 다른 95명의 학생과 생각하고 느끼는 게 크게 다르지 않구나"라고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이 생기는 것. 그 반면에 감사하고 어쩌구 이런 건 하나도 안 쓰고 "나는 봉사활동을 통해 하나의 노래가 듣는 사람에게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게 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무료 합창단 봉사)"라고 쓴다면 이 사람에 대한 인상은 다른 사람의 것과는 조금 다를 것. 그러면 이런 사람에 조금 더 관심이 가게 됨. 이런 거 때문에 뻔한 질문을 해보는 것.

2015. 7. 27.

'첫 문장'이 자기소개서 인상 좌우한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첫 문장이 자기소개서 인상 좌우한다" 심지어는 "첫 문장이 제일 중요하다"라는 얘기가 있다. 첫 문장의 중요성이 제로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이정도까지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다. 이런 기사나 정보가 한 번 나면, 이렇게 단편적인 것에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부모가 있다. 또 이런 걸 이용하려는 학원도 있고.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한국 대학이나 회사는 그런가?

사실은 첫 문장이 중요한 게 아니고, 첫 문단이 중요하다. 첫 문단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글이 대충 재미있을지 없을지가 눈에 떠오르기 때문에 수백 개의 에세이를 읽느라 지쳤을지 모르는 입학사정관/면접관의 관심을 여기서 잡아야 한다.


그동안 미국 명문대 들어간 제자들의 에세이의 첫 문장을 몇개만 봐도 알 수 있다.

<UC 버클리>
When I was thirteen, my father was diagnosed with blood cancer.

<에모리>
My life at AAA Academy was harsh.

<존스홉킨즈>
I closed the book confidently after finishing the last line.

<밴더빌트>
“Disgusting.” I mutter to myself.

<칼튼 컬리지>
“Whoo…whoo…whoo.” I looked up just as I finished watering our lawn and noticed that the confident exhaling was coming from Matthew, my younger brother.

<스탠포드>
Last summer, I volunteered to tutor children of North Korean refugees.

<카네기멜론>
At first Buddhism, then Christianity, and then Catholicism. What next? Hinduism?

<MIT>
Last year, I had a friend who won silver medal at the International Math Olympiad.

<노스웨스턴>
I am a huge fan of anime, a jargon for Japanese animation.

<코넬>
I have a long kept secret that once revealed will put me in trouble at school.

<앰허스트 컬리지>
“She can’t speak English.”

<보스톤 컬리지>
I never thought I could love something I used to hate so much.

별로 대단하지 않다.

[기사링크] '첫 문장'이 자기소개서 인상 좌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