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0.

[기사] "한국 교육 본질은 엄마의 압력"

OECD 평가에서 한국 한생의 우수성이 또 한 번 드러났다 (아래 기사링크 참조).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스웨덴 일간지에서도 취재 했듯이 한국 엄마들의 공부 압력이다. 이 압력이 한국 학생의 높은 학업성과를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필자도 엄마의 압력 때문에 그저 해야되는 것으로 알고 무턱대고 공부하는 학생을 많이 본다. 사실 엄마가 아이의 교육컨설턴트로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해 준다. 어느 학원을 갈 것인지, 어느 시험을 언제 볼 것인지,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등. 이런 것이 나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이가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그저 엄마가 정해주는 것만 하는 것은 경쟁력 쌓기에 도움이 크게 되지 못한다. 아이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너무 안타깝다. (아이가 본인의 미래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전 칼럼에서 그 해결책을 언급한 바가 있다.)

[기사 링크] 한국 교육 본질은 엄마의 압력



리딩의 중요성

국어든 영어든 언제나 관건이 어떻게 하면 독해를 잘하나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독해의 중요성을 인식 못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너무 많다. 심지어 어떤 부모는 아이가 이과 성향이고 국어/영어는 좀 못한다고 말하면서도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필자는 부모나 학생에게 늘 독해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한다.

미래에 좋고 안정된 직장을 갖기 위한 지름길 중의 하나는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거다. 특히 고등학교부터 공부를 잘해야 나중에 좋은 대학/대학원을 가기가 쉽고 또 상대적으로 안정된 직장을 가질 수가 있다. 문제는 공부를 잘했다고 사회에 나와서 반드시 성공하는 건 아니다. 공부도 잘하고 나중에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한 가지 잘해야 되는 항목이 있다. 그것이 리딩(독해)이다. 리딩에 스피킹과 라이팅까지 겸비하면 금상첨화다. 사실 학교에서는 리딩(국어 또는 영어 등 언어과목)을 아주 잘하지 않아도 자기 분야에서 시험만 잘보면 성적은 잘 나온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그렇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컴퓨터 공학도가 독해력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는 거의 못봤다. 컴퓨터 프로그램만 잘 짜면 되는 줄 안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면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기본적으로 독해/작문/말하기가 뒷받침이 된 사람이 이긴다.

그런데 독해, 작문, 말하기, 그 중에 제일은 독해이니라.